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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특혜 제공' 코이카 전 상임이사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06 09: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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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인사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전직 이사가 구속됐다.

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김현준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4일 코이카 전 상임이사 송모씨(60)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감사원은 송씨가 지난 2018~2020년 코이카 인사위원장 등을 겸직하면서 임직원 등 22명으로부터 3억8500여만원을 받았다며 송씨와 뇌물 공여자 15명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요청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송씨는 2020년 4월 한 대학 교수로부터 자녀 학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고 그 해 말 해당 교수를 임원으로 선임한 혐의가 있다.

또 송씨는 자신의 대학 선배로부터 6400만원을 받고 2019년 10월 코이카 자회사 내 대표이사로 선임한 의혹도 받는다.

당시 송씨는 자신과 친분이 있는 5명을 임원추천위원회의 외부 심사위원으로 추천해 이들이 심사 과정에서 해당 교수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했다고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3일 오전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송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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