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장애인 편의시설 조사 협조 거부한 경찰 규탄

파이낸셜뉴스

2023.02.28 13:43:48

조회 42 추천 0 댓글 0

[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서울 경찰서 내 장애인 편의시설 전수조사와 설치계획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전장연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 앞에서 서울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하고, 실태조사 협조요청을 거부한 혜화경찰서를 규탄했다.

전장연은 이달 23일 혜화경찰서에 엘리베이터와 키높이 책상 등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혜화경찰서가 지난 27일 '협조가 곤란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관련해 김성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은 국가와 지자체가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기 위해 편의시설을 실질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의무를 규정한다"며 "혜화경찰서가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하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또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2020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장애인 환경편의 모니터링 조사원으로 활동했다"며 관련 '전문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서울청 경무기획과장이 지난 1월 28일 전 경찰서를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했고, 필요한 예산이 14억5500만원이 나와 본청에 요구했다고 한다"며 "경찰서 10곳에 엘리베이터가 설치 안 됐는데 예산이 14억5500만원밖에 안 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 시내 경찰서 31곳 중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10곳"이라며 "리프트 설치 대신 엘리베이터와 장애인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계획을 즉각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전장연은 회견 후 혜화경찰서 진입을 시도했으나 저지되자 경찰 관계자에 전수조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다시 전달했다.

한편 박 대표는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18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의 장애인 편의시설 전수 조사와 설치 계획 발표, 기획재정부의 예산 반영이 이뤄진다면 3월에 자진출두해 조사받겠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7월27일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경복궁역·삼각지역·시청역 등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면서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집시법 위반)를 받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리조트에서 추락 후 사망한 여고생, 부검 해보니..놀라운 결과 ▶ 장인어른과 단둘이 사는 유명 개그맨, 아내 반응이..▶ 전 남친이 사준 반지 끼고 다니던 女, 현남친에게 들키자..반전 ▶ 제주도 유명 관광지에서 男 변사체 발견, 알고보니 3주 전에..▶ 비 오면 붉은 물로 뒤덮이는 마을, 주민들은 똥물을..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211150917470224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9616	경찰청장, '분당 흉기난동' 피해자 전담 경찰관 등 격려	파이낸셜뉴스	02.29	113	0
9615	경찰, 스토킹 혐의 피소 박한울씨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	파이낸셜뉴스	02.29	83	0
9614	하나은행 'DLF 중징계 취소' 소송 2심 승소…法 "징계 다시 정하	파이낸셜뉴스	02.29	81	0
9613	대화하듯 검색해도 유사판례 우수수...'공직선거법', '금융법' 열공	파이낸셜뉴스	02.29	87	0
9612	검찰, '돈봉투 수수' 허종식·임종성 기소...전달자 윤관석도 추가	파이낸셜뉴스	02.29	75	0
9611	[속보] 검찰, '민주당 돈봉투' 윤관석·허종식·임종성 기소	파이낸셜뉴스	02.29	79	0
9610	강남 스쿨존 초등생 사망사건 징역 5년 확정, 유족 "기습 공탁이 영 [2]	파이낸셜뉴스	02.29	153	0
9609	법조경력 신임 재판연구원 30명 임용, 두 번째	파이낸셜뉴스	02.29	80	0
9608	"동의했어도 고2 제자와 성관계한 여교사 행위 '성적 학대'" 대법[	파이낸셜뉴스	02.29	129	0
9607	3·1절 서울 대규모 집회에 따른 도심권 교통혼잡 예상	파이낸셜뉴스	02.29	68	0
9606	의사 집단행동 중 경찰이 심근경색 환자 살렸다	파이낸셜뉴스	02.29	85	1
9605	'1억1500만원 수수 혐의' 임종성 전 의원 구속…"증거인멸 우려"	파이낸셜뉴스	02.29	73	0
9604	'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검사, 무죄 확정에도 정직 2개월 징계 [1]	파이낸셜뉴스	02.29	110	1
9603	'강남 스쿨존 만취 운전 초등생 사망 사건' 대법원 오늘 선고	파이낸셜뉴스	02.29	75	0
9602	만 17세 남학생 제자와 성관계는 성적 학대일까? 대법원 오늘 판결 [36]	파이낸셜뉴스	02.29	1439	1
9601	"복귀하라" 정부, 전공의에 최후통첩…남은 의료인 '번아웃'	파이낸셜뉴스	02.29	74	0
9600	설날 아들에게 식칼 휘두른 50대, 구속 기소 [1]	파이낸셜뉴스	02.28	115	0
9599	파출소 직원, 한강에 빠진 극단 선택 추정자 구조	파이낸셜뉴스	02.28	86	0
9598	태도 바꾼 황의조 형수 “혐의 인정”...檢 “징역 4년”구형	파이낸셜뉴스	02.28	89	0
9597	근친혼 금지 축소 고심하는 법무부[최우석 기자의 로이슈]	파이낸셜뉴스	02.28	82	0
9596	“‘생명과 건강’보다 소중한 것 없다” 의료인 설득·경고, 검찰총장	파이낸셜뉴스	02.28	72	0
9595	[법조계도 AI시대(上)] 변호사 업무 대체할까…로펌에 부는 AI 바 [2]	파이낸셜뉴스	02.28	888	1
9594	시민단체, '특활비 민원실에 지급' 검찰총장 공수처에 고발	파이낸셜뉴스	02.28	68	0
9593	'아이스크림 담합' 빙과 '빅4'업체 임원들 1심 유죄	파이낸셜뉴스	02.28	76	0
9592	남부지검 "의료계 불법 집단행동, 엄정 대응할 것"	파이낸셜뉴스	02.28	70	0
9591	헌재,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조항 합헌 판결[종합]	파이낸셜뉴스	02.28	66	0
9590	37년만에 족쇄 풀린 '태아 성별 확인 제한'...헌재 "위헌"[종합	파이낸셜뉴스	02.28	75	0
9589	한달 교통비 절반을 줄였다...기후동행카드 1달 써보니[체험기]	파이낸셜뉴스	02.28	80	1
9588	"임신 32주 전 태아 성별 확인 제한은 위헌" 헌재	파이낸셜뉴스	02.28	65	0
9587	[속보]"임신 32주 전 태아 성별 확인 제한은 위헌" 헌재	파이낸셜뉴스	02.28	78	0
9586	[속보]헌재,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 합헌 결정	파이낸셜뉴스	02.28	65	0
9585	경찰, 3·1절 폭주족 특별단속 실시	파이낸셜뉴스	02.28	61	0
9584	'전공의 파업 도왔나' 서울청서 의협 간부 직접 수사	파이낸셜뉴스	02.28	64	0
9583	'1억5000만원 횡령 혐의' 치과의사협회 회장 송치	파이낸셜뉴스	02.28	60	0
9582	"5년새 사망 4배 줄었다" 교통단속카메라, 사고 예방에 효과	파이낸셜뉴스	02.28	70	0
9581	'검단 주차장 붕괴' GS건설, 영업정지 제동…法, 집행정지 신청 인	파이낸셜뉴스	02.28	64	0
9580	'코인 상장 청탁' 증인 MC몽 증인출석 거부…과태료 총 600만원 [3]	파이낸셜뉴스	02.28	960	2
9579	공수처, '스캠코인' 피의자 만난 경찰청장 사건 고발인 조사	파이낸셜뉴스	02.28	57	0
9578	'아내 살해' 변호사 "의도 없었다"…국회의원 출신 부친 증인 신청	파이낸셜뉴스	02.28	57	0
9577	'다크웹·SNS 악용' 마약류 매매 사범 등 452명 무더기 검거	파이낸셜뉴스	02.28	51	0
9576	배현진 피습 피의자 오늘 송치…"주목받으려 우발 범행"	파이낸셜뉴스	02.28	58	0
9575	[속보]법원, '검단 주차장 붕괴' GS건설 영업정지 처분 집행정지	파이낸셜뉴스	02.28	48	0
9574	'근친혼 금지 4촌 이내 축소' 검토, 법무부	파이낸셜뉴스	02.28	58	0
9573	경찰, '이동관 방송사고' YTN 명예훼손 무혐의 종결	파이낸셜뉴스	02.28	45	0
9572	"헬스장 인수하겠다" 계속된 거짓말로 돈 가로챈 40대 남성 실형	파이낸셜뉴스	02.28	62	0
9571	'LH 입찰 비리 의혹' 건축사 대표·심사위원 구속…"증거인멸·도망	파이낸셜뉴스	02.27	47	0
9570	북부지검 "의료계 불법 집단행동, 엄정 대응할 것"	파이낸셜뉴스	02.27	62	0
9569	근무지 병원에서 마약류 슬쩍...20대 간호사 긴급체포 [1]	파이낸셜뉴스	02.27	98	0
9568	법무법인 광장, 김상곤 대표 변호사 재선임[로펌소식] [1]	파이낸셜뉴스	02.27	121	0
9567	이원석, 의료인 집단행동 경고...“절차 안 지키면 법 따를 수밖에”	파이낸셜뉴스	02.27	5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