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에 탑승을 시도했으나 경찰과 대치 끝에 실패했다.
전장연이 23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대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두달 만에 지하철 승차 시위를 재개했다.
집회에 참석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지금 현재 서울시가 전장연 회원단체를 상대로 해서 탈시설 장애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며 "시민들에게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장연 죽이기에 대해서 멈출 것을 촉구하며 (지하철에) 타겠다"고 발언했다.
전장연은 서울시의 추가 장애인활동지원급여(서울형) 수급자 일제점검이 활동지원서비스 예산 삭감의 의도가 있다고 보고, 오 시장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열차에 탑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전 8시 45분께 지하철에 승차하려고 했으나 경찰이 열차 출입구를 몸으로 막아서면서 저지됐다. 경찰에 막혀 지하철에 타지 못한 한 장애인이 "지하철 타게 해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후 박 대표는 오 시장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이날 오전 11시에는 장애인 200명이 다시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열차에 탑승할 것이고, 오후 2시에는 전국에서 모인 장애인 1000여명이 총 40개의 열차에 탑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 대표는 "서울교통공사를 밀치지 않는다. 태워달라고 요청하겠다"며 "서울교통공사는 우리를 폭력적으로 대하지 말라", "남대문 경찰서는 지속적으로 협박하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제도개선 논의 △24시간 활동지원 필요한 중증장애인 50명에 대한 예산반영, △서울시 거주 발달장애인 하루8시간 서울시 활동지원서비스 추가지원 등 예산 반영을 한 뒤 일제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탈시설에 대한 UN장애인권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서울시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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