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신선도 유지기 썼는데 사과 갈변…대법 ″손해 배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31 07:44:27
조회 29 추천 0 댓글 0


[파이낸셜뉴스] 숙성 지연과 살균 효과가 있다는 오존 기계를 사용했음에도 사과에서 갈변 현상이 발생했다면 판매 가능한 사과를 매각한 시점을 기준으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1일 밝혔다.

사과농장주 A씨는 2019년 10월 농산물 숙성 지연 효과가 있다는 B씨의 플라즈마(오전) 발생 장치를 300만원에 구입해 저온창고에서 사용해 왔다.

이 창고에는 수확한 사과 약 1900상자가 보관 중이었는데, 3개월 뒤 사과 중 일부에서 갈변과 함몰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A씨는 저장된 사과 중 부패가 심한 사과 232상자를 폐기해야만 했다.

양측은 사과연구소에 신선도 유지기(오존 기계) 검사를 의뢰했는데, 그 결과 이 기계에서 발생하는 오존으로 사과에 갈변 현상이 나타났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A씨는 사과값을 물어내라며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은 B씨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지만, B씨의 과실 인정 여부에 따라 그 과실 산정액이 다소 달랐다. 다만 하급심은 손해 발생 시점을 B씨가 장치를 제거한 날로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2심보다 배상 규모가 크다고 판단했다. B씨가 오존 위험성을 미리 고지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점을 다시 심리해야 한다고 봤다. 또 손해발생 지점도 장치 제거 시점이 아닌 실질적으로 사과가 판매된 시점으로 삼았다.

대법원은 "사용설명서에 적절한 작동시간을 표시하거나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 농작물에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내용을 표시하는 것이 합리적인데 B씨는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A씨가 판매 가능한 사과를 매각한 시점에 원고의 손해가 현실적으로 발생했다고 할 것이므로 원고의 손해액 역시 위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며 파기환송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아이유·이종석이 머무른 日 리조트, 1박 가격이 무려...'깜짝'▶ "사람이 떠 있다" 평화의댐서 숨진 채 발견 된 60대...알고보니▶ '회당 출연료 2억' 톱배우, '내 집 마련' 19년 걸린 뜻밖의 이유▶ "파킨슨병 걸린 父 항문에..." 요양병원 간호사가 저지른 만행▶ "상상도 못해" 하버드 출신 30대 한인女, '이것' 팔아 25억 대박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10868 경찰청, 독일과 ‘과학치안 협력센터’ 공동 개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0 6 0
10867 대놓고 도심 한복판서 버젓이 대마, 양귀비 자급자족?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0 6 0
10866 건물 옥상서 여자친구 살해한 의대생 구속…"도망 염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49 0
10865 '경복궁 낙서테러' 예방…담벼락 순찰대 발족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9 0
10864 [속보]건물 옥상서 여자친구 살해 20대 의대생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5 0
10863 ‘장시호 회유 의혹' 지목 부장검사 "악의적 음해이고 비열한 공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3 0
10862 경찰, 어버이날 맞아 순직경찰 자녀에 '100원의 기적' 지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5 0
10861 '비위 의혹' 이정섭 검사 탄핵심판 본격화...처남댁 증인 신청 두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2 0
10860 '제약사 리베이트 의혹'...대학병원 전공의 재수사 착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40 0
10859 '사법농단 의혹' 양승태·임종헌 2심 재판부에 두달간 배당 중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9 0
10858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적격' 판정...14일 출소 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8 0
10857 [속보] 법무부, 尹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적격’ 결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7 0
10856 명도소송도 안먹히는 악성 임차인...'점유이전금지가처분'을 아십니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9 1
10855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수사 나선 검찰, 쟁점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3 0
10854 의대생 살인사건 피해자 사인, '과다 출혈' [3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5798 10
10853 '이재명 측근' 김용 보석 석방…보증금 5000만원·주거지 제한[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6 0
10852 "성일종 사퇴 요구"... 국힘 당사 침입한 대진연 회원 2명 집행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2 0
10851 '이재명 측근' 김용, 보석으로 석방…법정구속 160일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40 0
10850 지인에게 대마 젤리 나눠준 30대,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46 0
10849 흉기 들고 거리 활보한 40대 남성, 구속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51 0
10848 [속보]법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보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6 0
10847 마포구 노래방서 지인 흉기로 찌른 50대,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46 0
10846 현역 카투사, 클럽서 외국인 여성 성추행 혐의로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46 0
10845 법무법인 YK, 부장검사 출신 김성문·최영운 대표변호사 영입[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8 0
10844 "오전 진료 끝났다" 말에 간호사 흉기 휘두른 50대 징역 10년 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110 0
10843 검찰, '한동훈 딸 엄마찬스 의혹' 보도한 한겨레 기자들 수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52 0
10842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SNS 협박한 20대 男, 재판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52 0
10841 경찰, 수사정보 잇단 유출에…음주운전 수준 중징계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232 1
10840 서울경찰청 소속 경정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40 0
10839 건물 옥상서 여자친구 살해한 의대생…오늘 영장 심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55 0
10838 경찰, 3개월 동안 대마 불법 재배 집중 단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4 0
10837 둔기로 아내 살해한 70대 구속송치…"피해자에 죄송"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40 0
10836 '구제 사각지대' 외국인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방안 열릴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189 0
10835 흉기로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구속영장 신청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179 0
10834 전세사기 특별법에도 여전한 법 사각지대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145 0
10833 "사고 후 술마셨다" 발뺌한 공무원, '위드마크' 계산에 걸려 '유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114 0
10832 '채상병 특검법' 조건부 수용 내비친 與...부담 커진 공수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75 0
10831 '남자화장실서 몰카' 20대 남성 구속 기소 [14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8994 55
10830 "미술관 비워달라" SK-노소영 부동산 인도 소송, 이달 말 첫 변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86 0
10829 檢, '지하철 역에 스티커 수백장' 전장연 1심 무죄에 항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76 0
10828 100억원대 전세사기 벌인 '하남빌라왕'…50대 여성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97 0
10827 강남 아파트서 80대 남성 흉기 휘둘러 1명 사망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173 0
10826 "유서에 남긴 성범죄 고백, 신빙할 수 있는 상태 아니면 증거 안 돼 [2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7123 23
10825 경찰 "하이브 민희진 고발, 속도 내 수사 진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110 0
10824 '새만금 태양광 사업'서 1억 챙긴 브로커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70 0
10823 경찰 "공중보건의 명단 유출자 4명 추가 특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88 1
10822 경찰, '오재원 수면제 대리 처방' 전현직 선수 13명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118 0
10821 근로계약 기간 남았는데 계약 종료한 버스회사…法 "부당해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80 0
10820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의혹 "증거·법리로 신속·엄정 수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75 0
10819 흉기로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긴급체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20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