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자진해산...'양회동씨 분향소' 강체철거 부상자 속출(종합)

파이낸셜뉴스

2023.05.31 21:10:50

조회 36 추천 0 댓글 0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고 양회동씨의 분향소 설치를 둘러싸고 민주노총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사진=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민주노총이 분신 사망한 고(故) 양회동씨의 분향소를 기습 설치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4명이 연행됐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분향소는 결국 철거됐다. 결국 민주노총은 오후 8시22분께 자진으로 문화제 해산을 결정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대한문 인근에서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자진 해산했다가 오후 6시35분께 서울파이낸스센터 건물 앞 인도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에 경찰은 "지자체에 신고되지 않는 천막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즉시 철거하지 않는 경우 공무집행방해죄로 현행법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분향소 강제철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민주노총 조합원 4명을 연행해 수사 중이다. 이번 연행은 고 양회동씨의 분향소를 철거하려는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고 양회동씨의 분향소 설치를 둘러싸고 민주노총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팔짱을 끼며 분향소에 진입하려는 경찰들을 막고 있다/사진=김동규 기자

경찰이 분향소에 힘으로 밀어붙이며 진입하려고 하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분향소 주위를 둘러싼 채 서로 팔짱을 끼며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고인 모독하지 마라" 등을 외치며 강력히 저항했다.

하지만 오후 7시 6분께 분향소는 철거됐다. 분향소가 철거되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부당한 공권력 집행을 반대한다"와 "폭력경찰 물러가라"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8시8분 기준 부상자가 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1명은 팔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오후 8시 8분 현재 부상자가 3명 발생했다"며 "3명은 병원으로 이송했고, 1명은 응급조치 후 복귀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성명문을 내고 "경찰은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려는 행동을 폭력으로 짓뭉게지 말라"라며 "건설노조는 그들이 진심으로 사과할 때까지 열사의 염원대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조합원은 오후 7시 15분께부터 양회동씨 추모 문화제에 참석했다. 오후 8시 22분께까지 진행된 문화제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자진 해산하면서 종료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83세에 늦둥이 아빠되는 유명 톱스타, 여친 나이가...'깜짝'▶ 개그맨 박명수, 정부에 쓴소리 "국민들 힘드니까..." 무슨 일?▶ 韓 2030세대서 급증하고 있는 '이 성병' 증상 보니 "손바닥에.."▶ '회당 출연료 2억' 배우, '내 집 마련' 19년 걸린 뜻밖의 이유 ▶ "사람이 떠 있다" 평화의댐서 숨진 채 발견 된 60대..알고보니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2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10923	공수처, '채상병 의혹' 해병대 공보실장 참고인 조사	파이낸셜뉴스	05.10	10	0
10922	"공천받게 해주겠다" .. 1억원 챙긴 전직 기자 재판행	파이낸셜뉴스	05.10	13	0
10921	정부, 법원에 '의대증원' 자료 제출.. 이르면 내주 결정	파이낸셜뉴스	05.10	10	0
10920	'조건만남' 미끼.. 흉기강도 벌인 10대 징역형	파이낸셜뉴스	05.10	14	0
10919	'성폭행·강제추행' 일본인 3명, 출국 직전 공항서 체포	파이낸셜뉴스	05.10	15	0
10918	러, 하르키우 국경 돌파 시도…우크라 "적군 격퇴"	파이낸셜뉴스	05.10	15	0
10917	'불법 체류' 네팔인, 도주 후 18시간 만에 경찰에 다시 체포	파이낸셜뉴스	05.10	16	0
10916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뇌물 받은 현직 경찰관 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	05.10	18	0
10915	'여친 살인' 의대생, 3시간 프로파일러 면담…사이코패스 검사는 안해	파이낸셜뉴스	05.10	20	0
10914	'대법원장 낙마' 이균용, 대법관 후보로…55명 명단 공개	파이낸셜뉴스	05.10	17	0
10913	"노동절 집회방해" 민주노총·전장연, 경찰 책임자 고소	파이낸셜뉴스	05.10	17	0
10912	'핼러윈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민들레·더탐사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	05.10	19	0
10911	상명대 앞 언덕서 7중 추돌사고..."인명피해 없어"	파이낸셜뉴스	05.10	18	0
10910	美대사관에 배달된 수상한 소포...."국과수 감식 결과 기다리는 중"	파이낸셜뉴스	05.10	15	0
10909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계엄령 검토 문제 없다' 발언 할리 없다"	파이낸셜뉴스	05.10	15	0
10908	지하철역에서 쓰러졌다가 의식 차린 뒤 난동... 70대 남성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	05.10	15	0
10907	"살려주세요!"... 집에서 의식 잃은 파킨슨병 환자, 경찰이 구조	파이낸셜뉴스	05.10	14	0
10906	'명품백 수수' 들여다보는 檢, 대면조사 가능할까	파이낸셜뉴스	05.10	17	0
10905	'배달원 사망' 만취 벤츠 DJ, 또 피해자 탓…"깜빡이 안 켰다" [9]	파이낸셜뉴스	05.10	742	0
10904	부처님 오신 날 행사로 인해 서울 도심권 교통통제	파이낸셜뉴스	05.10	28	0
10903	전과 19범 출소 4개월 만에 소매치기로 또다시 구속	파이낸셜뉴스	05.10	37	0
10902	'인건비 부풀려 지자체서 360억원 빼돌린 혐의' 세방여행 대표 송치	파이낸셜뉴스	05.10	36	0
10901	경찰, 5월부터 모바일 총포소지허가증 운영	파이낸셜뉴스	05.10	31	0
10900	의대교수들, 오늘 휴진…응급·중증환자 진료 유지	파이낸셜뉴스	05.10	32	0
10899	충격의 강남역 '교제 살인'...'데이트 폭력범죄' 막을 방법없나 [1]	파이낸셜뉴스	05.10	308	0
10898	'강남역 교제 살인' 의대생, 범행 후 환복... 신상은 비공개하기로 [1]	파이낸셜뉴스	05.09	114	0
10897	전두환 정권 ‘프락치’ 피해자 “소송 없이 피해 구제 됐으면”	파이낸셜뉴스	05.09	67	0
10896	"초고금리 대부에 성착취 추심까지 했다"...검찰 항소장 제출	파이낸셜뉴스	05.09	71	0
10895	'보호하던 중증 장애인 상습 폭행' 활동지원사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	05.09	65	0
10894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위자료 소송 마무리…8월 22일 1심 선고	파이낸셜뉴스	05.09	69	0
10893	옛 연인과 말다툼하다 흉기 휘두른 20대 여성 체포	파이낸셜뉴스	05.09	63	0
10892	'정의구현' 탈 쓴 '사적제재'의 부작용, 2차 가해부터 금전요구까지	파이낸셜뉴스	05.09	59	0
10891	경찰, '여친 살인 의대생' 사이코패스 검사한다	파이낸셜뉴스	05.09	57	0
10890	'마약 밀반입 세관 연루 의혹' 세관 직원 2명 추가 입건	파이낸셜뉴스	05.09	53	0
10889	10년 만의 판사 증원 기로...21대 국회 손 달렸다	파이낸셜뉴스	05.09	53	0
10888	[단독]30억원대 축구 코인 사기...골든골 대표 구속기소 [14]	파이낸셜뉴스	05.09	6006	6
10887	[단독]기동순찰대 '비효율성' 우려…경찰, 효과성 검증한다	파이낸셜뉴스	05.09	780	0
10886	동대문구 전농동 하수도 교체 공사서 인부 1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05.09	72	0
10885	특검 반대 명확히 한 尹...野 대치 평행선	파이낸셜뉴스	05.09	46	0
10884	'한티역 살인예고' 1심 집유에 검찰 항소…"혼란 야기"	파이낸셜뉴스	05.09	55	0
10883	화우공익재단, 창립 10주년 맞아 '릴레이 봉사활동' 진행	파이낸셜뉴스	05.09	42	0
10882	檢,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목사 고발 시민단체 고발인 조사	파이낸셜뉴스	05.09	48	0
10881	尹대통령 장모 14일 가석방 확정, 법무부장관 9일 허가	파이낸셜뉴스	05.09	49	0
10880	"임차인 간 권리금 계약서 쓴 공인중개사, 위법" 대법	파이낸셜뉴스	05.09	53	0
10879	유아인에 수면제·프로포폴 불법 투약한 의사…1심 벌금 500만원	파이낸셜뉴스	05.09	92	0
10878	마약범죄 신고·제보 포상금 지급 대상자·상한액 '확대'	파이낸셜뉴스	05.09	48	0
10877	버스 우회전 중 사람 치여 사망..."사건 조사 중"	파이낸셜뉴스	05.09	57	0
10876	월성 1호기 감사자료 삭제 산업부 前공무원들 '무죄' 확정	파이낸셜뉴스	05.09	44	0
10875	'이인규 중수부장, 논두렁시계' 보도, 대법 "현저히 상당성 잃은 것	파이낸셜뉴스	05.09	48	0
10874	"나 째려봤다"...일면식 없는 여성 폭행한 남성, 체포 [1]	파이낸셜뉴스	05.09	8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