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고 그렇게 깔끔한 성격도 아님..
근데 형님 집에 냉장고 보는 순간 말이 안나오더라..

어머니가 니는 엄마 땜에 기준이 깐깐해져서 색시 고생시킬거라더니 딱 맞더라..

형수님 없는 틈에 살짝 정리해놓고..말해줬더니 아 정말?누나가 (형수랑 그냥 누나동생으로 호칭정리함) 음식물쓰레기를 잘 못만져서..

그런 문제가 아닌거 같았지만..
여튼 별로 신경 안쓰길래 형수랑 조카 없는 동안 다 엎어냄..

사진은 혹여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또 모르니 생략함.


청소하는 내내 와..어이구..소리가 막 나오더라
일단 다 썩어문드러진 과일과 얼마나 된지 모르겠는 치킨.
요리 잘 못해서 냉동식품 같은거 자주 쓴다더니 봉투가 많더라.하나하나 확인해서 다 처리함..

장 류가..하나만 있으면 될텐데 된장통만 세개..그것도 다 반씩 먹은거임..합치면 상할거 같고..유통기한은 애저녁에 지났지만 장이니까 일단 냅둠..

냉장고 안에 봉투 째 사서 집어넣은 것,계란칸이 있는데도 계란판 통째로 넣은것,키위 한개 있는 스티로폴 포장 이런거 다 결벽증 자극하게 의도한것처럼 되있어서 다 버림

제일 윗칸이 양념 장류,두번째칸 반찬류..
반찬이 진짜 너무 없고 언제 만든지도 모르겠지만 상하진 않아서 냅두기만 함.
세번째 칸은 간식류.이게 반찬칸보다 많더라

야채칸에서 16년2월 계산딱지 붙은 생각보고 식겁해서 버리고..


냉동칸은...차마 손댈수가 없더라..정체를 알수없는 얼음덩어리들이라..
다만 드래곤볼 마냥 흩어진 아이스크림 다 정리해놓고 유통기한 1년 지난 마트에서 파는 떡갈비?가 있길래..그래..냉동인데 싶어서 바로 구워버리기로 함..




그 외에도 찬장 가득 쌓인 빈 라면봉투 멀티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