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부터 말하자면,

3달 뒤 군입대 예정인 21남자 카페알바생임

그래서 여기 그만둬도 다른 알바 받아주는곳은 없고 군대 가기 전까지 돈을 최대한 모으는게 목표라 여기서 계속 버텨야함.. (지금 한달째 일하는중)

근데 여기 카페사장이 너무 좃같아서 맨정신으론 도저히 못버티겟어

티 안나게 이 카페에 악영향을 미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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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얼마나 좃같냐면

카페 사장이 대부분 그렇듯이, 평소에 다른거 하다가 잠깐잠깐 카페 들러서 10분정도 점검하는식임

내가 8시간 일하는데 평균적으로 사장이 세번정도 와

사장 잔소리가 엄청 심한데, 잔소리 할게 없어도 만들어서 하는 수준이야

잔소리를 좀 부드럽게 하면 모르겠는데 잔심부름 같은거도 괜히 화내는 말투? 짜증내는 말투로 해서 사람 멘탈을 존나 긁음..

잔소리가 워낙 심하니까 사장 없을때도 일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어

일 열심히 안하면 랜덤으로 사장이 들렀을때 안되어있는거 미친듯이 갈구니까..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찾아냄..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냐면 커피랑 음료가 동시에 주문이 7개정도 들어왔는데

에스프레소 뽑고, 음료를 만드는 중에 사장이 들어옴

내가 음료 만들고 있는거 보고있으면서도, 

"야 이 새꺄 너 내가 샷 뽑고 여기 찌꺼기 깨끗하게 하라고 했지! 너 임마 너 자꾸 그럴래? 이거 고장난다고~ 아~~ 너 한번만 더 여기 바로 청소 안하다 걸리면 나한테 죽는다.."

이럼;;

(커피 찌꺼기 빼내도 포터필터 다시 꽂아서 좀 와리가리 하면 살짝 묻어나오잖아..)

나 원래 항상 다 나가면 그거 바로 깨끗하게 해놓는데 한번 걸렸다고 죽는다 소리라니;

그리고 일단 주문 들어온거는 다 나가고 청소하는게 당연한거잖아

암튼 이런 상황이 정말 흔함..

그래서 여기 알바생들이 대부분 두달을 못버티고 나감..

인사 안하고 이런건 바로 컴플레인 들어올꺼라 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