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희망찼던 2008년이 가고 또 희망차다는 2009년이 왔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이 취미생활을 지켜봐주시는 분들께 올 한 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희노애락이 함께 하길 바래봅니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2009년 첫 게시물,

올 한 해 쉽게 쉽게 잘 풀어보자는 의미로다가

아~~~주 만만한 메뉴 하나 조리해보자!!!

하며 퐉퐉 끓여준 김치찌개입니다.

김치만 맛있으면 반이상 먹고 들어가는 만만한 김치찌개,

보시죠!!!^^

시작사진부터 뭔가 한참 진행된 느낌입니다.;;

김치와 김치국물 약간에 참기름을 살짝, 찔끔, 김치가 약이 오를 정도로 감질나게 두르고

달달달 볶다가 기름기가 약간 있는 목살을 한줌 얹고!

그 위에는 올해도 사람되기 위해 무진장 먹어야 할 마늘을 올려 마구 뒤섞어줍니다.

김치가 좀 시어서 설탕도 좀 추가!!!

요래요래 고기에 핏기가 가실 정도까지 예쁘게~~~볶아주고~~~!!!

고기색이 맘에 들게 변했다 싶으면 이제 물을 김치가 약간만 보일 만큼 부어줍니다.

불은 계속 강하게!! 퐈이아!!!!!!!!!!!!!!

물을 부은 냄비 안에서 부글부글 적절한 반응이 올라오면 파도 한줌 휘익~~~!!!

좀 더 거칠게 내용물이 반응을 보이면 더 열받으라고 꼬춧가루 한숟갈 화아악!!!

뻘건 고춧가루에 넘칠 듯 화끈한 반응이 오면~~~

차갑게 보관되고 있던 떡을 한줌 착 넣어줍니다.

죽어라 끓던 냄비 안이 한방에 조용~~~~!

김치찌개가 약올라서 더 맛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쯤에서 간도 좀 봐주고 모자란 간 있으면 보충~~~

떡이 들어가고 또 한 번 끓어오르면 이제 두부도 조금 썰어서 넣고 한번 더 우르르~

끓여줍니다. 두부가 부들부들~~해질 때까지~~~

그러고 나면 뭐 요렇게 만만한 김치찌개가 완성되는 겁니다!!!

반파된 두부가 아주 터프하게 끓여진 걸 증명...ㅎ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스댕그릇에 김치찌개를 주는 집이 살짝 떠올라 따라해보고

밥 한공기 퍼서 퍽퍽 먹어주니 개운~~~한 게 괜찮았습니다.

[뭔가 아쉬운 맛이 조금 있는데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다...ㅋㅋ]

2009년엔 MSG의 노예에서 벗어나고픈 맘으로 깨끗하게 끓인 만만한 김치찌개,

이상

서울남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