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갤에 처음 글 올리는 뉴비입니다. 늅늅
오늘 먹은 간식 사진 올릴게요. 저질 사진입니다. 보고 욕하심 슬퍼영.


즈희 집은 시골이라 과일이 잔뜩있어요ㅇㅇ
홍시, 연시, 사과, 배 등등. 입이 심심하면 과일만 잔뜩 먹음ㅋㅋ


집이 산속 중턱에 있는데 5분만 올라가면 큰 절이 있어영.
신라시대 말기에 세워졌다는 절이랍니다. 오늘은 그 절에서 떡을 보내줬어요 ㅋㅋㅋㅋㅋ
 어릴때도 많이 갔던 곳이기도 하고, 바로 밑 집이니까
항상 맛난거 생기면 부처님께 올린 후에 나눠줍니다.
과일이든 떡이든 반찬이든!! ㅎㅎㅎ
게다가 절! 큰절! 이니까.. 항상 맛나고 좋은 음식만 있던데
저희 가족은 는 그 덕을 톡톡히 봅니다용.


오늘의 음식은 시루떡.
먹기 편하게 조각조각 잘라준 울 엄마♥


떡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지만 시루떡은 정말 좋아합니다.
김치 얹어먹어도 좋고 뭘 어떻게 먹어도 좋지 않나연? 
암튼 따끈한 떡을 받아들고 거실에서 다같이 맛있게 먹고 있는데 아빠의 호기심이 발동!! ㅋㅋ

설탕도 찍어먹는데 감이라고 안될게 뭐가 있노? 하시며
밖에서 살짝 얼린채로 보관하던 홍시, 연시들을 들고 오셨어영ㅎㅎㅎ
올해는 곶감을 안만들어서 홍시랑 연시가 참 많네연.
그 달디 단 감들은 너무 익어서 액체와 고체의 중간 상태..
우리는 조심히 꼭지를 따서 스푼으로 시루떡 조각위에 얹었습니다.



보이나요? 저 주황색 속살. 더 가까이!!! ㅋㅋㅋㅋ



두근거리는 맘으로 입에 넣어봤는데, 우왕ㅋ굳ㅋ 짱맛있음!!
새로운 별미였다. 근데 우리는 그 자리에서 시루떡을 저렇게 다 해치웠네요.
달달한거 안먹는 아빠도 계속계속 입 속으로ㅋㅋㅋㅋ
그냥 무식하게 단거랑은 차원이 다른 단맛이예요.
담에 시루떡 받으면 또 해먹어야지♡♡


저는 불교가 아닌 무교지만
부처님, 복받으실 거예요. 시루떡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절음식은 진리예요.



기갤 첫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