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스로 반성해야 할 일이 생겨서 자학의 의미로 롯데리아를 다녀왔습니다.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셋트.
 음 항상 버거킹이건 맥도날드를 가도 감자랑 콜라 사이즈업을 시키는 저로서는
롯데리아의 레귤러 뿐인 사이즈가 참 답답할때가 있더라구요.

??????????????????????????
들고오다 감자를 반쯤 흘렸나 스스로 막 의심했던 장면.

이건 뭐 요즘 유행하는 "슈퍼가서 질소를 사왔더니 이물질 과자가 좀 들어있더라구요"
하는걸 보는것도 아니고...... 트랜스지방이고칼로리고모든걸떠나서 감자를 완소하는 저로서는 실망!

요즘 롯데리아 버거중에 그나마 평가 좋은 편이길래 호기심에 덥썩.

나름 볼륨감은 상당히 있어보이는데,

먹어보니 바삭바삭 고소한 치즈의 풍미와 파프리카의 깔끔한 뒷맛이 나름 괜찮아서
예전 밀라노샌드 이후로 버렸다가 자이안트더블버거에 낚여서 파닥댄 이후로 절망했던 롯데리아가 변했구나
하고 놀랐었는데, 두세입까진 괜찮았는데 그 후부터 갑자기 막 느끼해지네요.


다시한번 돌이켜보는 자이안트더블버거의 추억

누군가 그랬죠,

" 시ㅂ 쿰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 " 

 

먹고나서 깨닫게 된 것이지만,
포장지의 저 그림이 , 헤드뱅하려는 모습이 아니라
좌절감에 바닥에 머리박고 반성하는 모습이라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충격을 잊을수가 없었는데...

하여튼 치즈와 튀김류의 느끼함이 가끔 땡기시는 분은 몰라도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어느날 점심, 갑자기 급땡겨서 삶은 스파게뤼.

소가 뒷걸음치다 개구리 밟아 죽인다고, 웬일로 배고파서 대충 삶았는데 지대로 알단테로 면이 삶아져서
참 맛있게 먹었네요.


어느 날, 편의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빵 코너를 보고 정신을 차려보니 손에 빵이 들려있더라구요.

....아 ......

카스테라는 역시 우유랑 먹어줘야 최곤데 말에요.

상당히 부드럽고 촉촉한, 고소한 카스테라. 라지만 솔직히 포장지때문에 샀다는걸 부인할 수가 없슴미다.




요즘 참 사는것도 힘든데
날씨까지 정신 못차리고 삽질하네요, 막장추위에 감기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