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플친에서 오리지널 더블다운 출시기념으로 콤보 무료 업그레이드 쿠폰을 주길레 당연히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쉬는 주말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며 지난밤을 뜬눈으로 지샜다.

징거더블다운을 처음 접했을때의 그 아련하면서도 강려크한 쾌감이 다시 떠오르면서 소풍가기 전날 초등학생마냥 뛰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하며 버스를 타고 케이에프씨로 향하게 되었다.

더블다운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첫번째이자 시작의 더블다운이며 더블다운의 완성작이자 M@STER PIECE 징거 더블다운.
두번째 더블다운인 징거더블다운맥스, 매콤한 소스로 맛의 혁명을 일으키고 싶었지만 해쉬브라운을 끼워넣는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먹기는 너무나 불편했던 케이에프씨의 희생양.

그리고 이번에 나온 것이 세번째인 오리지널 더블다운.
소스를 바꾸는 것도 해쉬브라운을 끼운것도 아닌 단순히 닭을 바꾸어서 맛을 바꾼 케이에프씨의 야심작. 맥스같은 졸렬한 잔재주가 아니라 닭팔이의 자존심을 걸고 준비한 몸쪽꽉찬 직구.

세번째 즈음 보니까 친숙한 비주얼.
사실 첫째나 셋째나 생긴건 거기서 거기.
익숙한 기다림의 시간, 용캐 시간이 맞았는 지 만들어 놓은 게 없어서 받아든 오리지널 더블다운은 따끈타끈이 아닌 뜨거울정도로 갓태어남을 뽐내고 있었다.

한입 물어뜯기전에 잠시 마음의 준비를 가진다. 머릿속으로 징거더블다운과 더블다운맥스의 맛을 떠올려본다. 완벽했던 노번 올미트의 버거의 맛과 인간의 욕심이 화를 부른 비운의 버거. 그리고 이번에 눈 앞에 있는 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세번째의 새로운 결과물.

한입크게 배어 물었다.
바삭한 황금빛 튀김옷 너머 쫄깃한 속살. 익숙한 식감과











익숙한 오리지널 케이에프씨 후라이드의 맛. 그리고 치즈. 그리고 소스.

짭짤하다.



짜.






짭다.





애미야 물좀다오를 외치기전에 미리 받아놓은 콜라를 벌컥벌컥들이킨다.

짭다. 아무리 생각해도 짭다. 다시 한입 먹어봐도 짭다.
짭다라고 하기엔 그냥 좀 짭쪼름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전의 두개와 비교했을땐 짭다.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다.
안그래도 짭짤한 오리지널 케이에프씨 후라이드 사이에 치즈를 끼우고 소스까지 뿌렸는데 그게 안짜면 징거더블다운이지 오리지널더블다운이겠는가.

그래서 결론은


누군가는 이걸 맛있다고 할지도 모른다.
근데 난 이게 짜다. 콜라 세잔이나 먹었다.
징거더블다운은 케이에프씨가 만들어낸 신의 작품이며 결코 손을 대선안될 M@STER PIECE다.
사실 다 거기서 거기니까 셋중 입맛에 맞는걸 골라서 먹으면 되는데 난 징거더블다운 먹겠읍니다.




는 동네에 맘스터치 생겨서 이제 여기까지 올일없어ㅗ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