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면 초조해지니까 요리하기전에 간식 먹는거라고 배웠어요.

오랜만에 게토레이 뚱땡이 캔 하나를 땄는데

먹다가 찍은거라 얼음도 녹고 잔도 꽉 안차서 그런지

청량감이 덜하네요.

작년에 방사능 쬐러 갔다가 사온 카렌데 까먹고 묵혀두고 있다가 드디어 해먹었어요.

저는 가루카레만 써봤고 고형은 처음 써봤습니다.

고형은 녹이는게 좀 힘들었어요. 위에서 제대로 안녹은 카레들은 가라앉아서 눌러붙더라고요.

블로그 보니까 채로 걸러서 녹여내길래 따라해서 겨우 녹였어요.

고형 실사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사진 찍기가 귀찮네요.

대충 두 번째 사진 좌측 하단처럼 으깨진 초콜렛처럼 생겼습니다.

음.. 카레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싶은데 일본어를 못해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갤에 오타쿠 한 명 쯤은 있을테니 재능기부 해주세요.

감자칼이 없어서 과도로 깎았어요.

절대로 깎다가 빡쳐서 그만둔게 아니라 껍질이 남아있는게 더 오가닉한 느낌을 줄 것 같아서 의도한거에요.

저는 당근을 싫어해서 감자랑 양파만 팟팟 썰어서 넣었습니다.

감자는 한 개, 양파는 1.5개

양파 좋아요

난간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닭다리살 입니다.

새로 이사온 집은 싱크대가 너무 좁아요. 아크릴 도마 하나도 감당못할 사이즈 ㅠㅠㅠ

원래 돼지고기를 사려고 했는데

어제 못팔고 재포장 한 닭다리살이 반값이길래 닭다리살을 사왔어요.

근데 닭고기는 냄새가 드럽게 많이 나네요.

후추는 집에 없고

우유에 마늘다진거 엄청 넣고 조물조물거리다 

거의 30분 가까이 담궈놨는데도 완벽하게 냄새잡기는 실패했어요. (가위로 작게 오려서 담궈놨는데도 ㅠㅠㅠ)

그중에 큰 덩어리는 씹으니까 냄새가 조금 나더라고요.

닭고기가 조금 남았는데 다음에는 더 잘게 잘라서 조리해야겠어요.

볶고 끓일때는 너무 더워서 사진찍기가 귀찮더라고요.

어차피 그런 과정은 보고있으면 지겨우니까 그냥 완성한거 보세요.

감자랑 양파에서 물이 나왔는지

끓일수록 점점 싱거워져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냥저냥 먹을만 했습니다.

카레 직접 해먹으니까 건더기가 풍성해서 좋네요.

허허.

후식입니다.

아까 고기 사러갈때 자두도 사왔는데 하나도 안달아요.

올해 군위 자두 말아먹은듯

오른쪽에 과자는 홈플러스에서 샀던건데 한 상자에 저거 4개 들고 2천원했어요.

롤리폴리? 같은 느낌이고 엄청 달아요. 양도 엄청 많습니다. 한 트레이에 거의 15개정도

배불러서 저녁은 열시 넘어야 들어갈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