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화수목...울릉도에 다녀왔소. 대략 경상도 사람들이 강원도식으로 사는 곳이다 요약할 수 있겠소. 거기서 먹은 음식을 올리오. 울릉도에서 자랑하고 추천하는 별미 "홍합밥"이오. 조리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 미리 예약을 받는다고 하오. 얼핏 보기에는 무슨 볶음밥같지만 밥에 도는 붉은 기운, 찰기 같은게 다 홍합이오. 양념간장에 한숟갈 먹을만큼씩만 비벼가면서 먹어주는데 오징어젓갈이 더 잘 어울리더구료...직접잡은 20년생 이상의 홍합을 쓰기때문에 사진의 한그릇에 만원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이 붙는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굉장히 구수하면서 진한 맛이었소. 하지만 다시 먹고 싶어서 3시간 반동안 배멀미 참아가며 다시 찾을 정도의 가치는....글쎄, 모르겠소...-ㅅ- 성인봉 갔다와서 너무 허기진 탓에 한숟갈 먼저 방법하고나니 그제서야 사진생각이 나더이다... 흔들리기도 했지만...티나오? 저업싸... 맑은 국물이 칼칼하고 시원한게 해장용으로 제격이었던 "오징어 내장탕" 오징어에게도 내장이 있다는 것을 온 몸으로 어필하는 메뉴 되겠소... 오징어 내장이란 것도 역시나 첨 먹어본 것이었는데 내장이라기 보다는 그냥 무슨 알탕에 알먹는 것 같은 느낌. 2인분을 시켰더니 뚝배기 하나에 꽉꽉 눌러 줬소.. 카메라로 음식을 찍는 행위에 익숙치 않으신 아부지께서 국자로 방법하고 계시오.. "음식 앞에놓고 뭐하는짓이여 이눔아~" 뽀오나스. 부둣가에서 배를 기다리며 사시미뜬 쥐치회.. 매화수. 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