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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 고시원 운영하시는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5.02.28 09:22:08
조회 6611 추천 112 댓글 43


우리 부모님은 경기도 XX에 소재한 XX대학교 후문에서 오피스텔과 원룸을 약 15년간 운영하셨다.

 

임대업과 더불어 복숭아 농장, 헤지펀드로 적잖은 돈을 벌어

 

나와 형수를 포함한 우리 가족은 현재 5채로 늘어난 건물에서 임대업을 하고 있고

 

건물이 위치한 지역 또한 경기도 화성과 안성에 산개하고,  나 역시 XX에 소재한 대학에서 자취중이므로

 

어느 한 곳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니까 오차도 적을 것으로 본다.

 

 

 

 

 

 

 

각설하고

 

 

 

 

대학가에서 임대업자가 가장 선호하는 성별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다.

 

그 이유는 남자방이 여자방보다 훨씬 깨끗하기 때문이다.

 

일례와 함께 설명하자면, 방학중 세입자가 집에 갔을 때 도배를 새로 하기 위해 세입자의 허락을 받고 방 내부에 들어선 적이 있다.

 

책상 근처 벽지를 보면 마스카라와 파운데이션을 그대로 벽지에 발라버리는 행태를 볼 수 있다.

 

화장을 하거나 고칠 때 사용하는 솜과 면봉, 휴지가 얼마나 아까웠길래 벽지에 발라버리는 지 이해를 못하겠다 이기야.

 

때문에 벽지를 2년에 한 번씩은 꼭 바꿔줘야 하는 참사가 일어나게 된다.

 

 

 

 

 

 

 

 

두 번째로, 생리대를 꼭 변기에 넣는다.

 

인간은 학습을 할 줄 아는 고등생물인데 이년들은 개같은 동물인지 두 달에 한 번은 꼭 변기에 박더라.

 

막힌 변기를 뚫고난 뒤 물에 불려진 생리대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오바이트 나온다.

 

물론 고맙다는 인사는 없다.

 

 

 

 

 

 

 

 

 

세 번째로, 개념이 없다

 

임대업 또한 무한 경쟁을 비켜갈 수 없기 때문에 드럼세탁기는 필수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데, 여자들은 세탁물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는다.

 

항상 동전을 같이 돌려 고장을 야기한다.

 

물론 수리비는 임대업자의 몫이다.

 

 

 

 

 

 

 

 

 

네 번째로, 예절을 지킬 줄 모른다.

 

여자들은 힐을 많이 신기 때문에 소음이 끊이질 않는다.

 

당연히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살살 걷거나 최소한 건물 내부에서는 주의해야 하는데

 

새벽에도 이뇬들은 패션쇼를 하는 지 딲!딲!딲!하며 자기 위치를 알린다.

 

 

또한 이뇬들은 소중한 옷에 냄새가 베이지 않게 담배를 절대 방에서 안태우고 복도에서 태운다.

 

때문에 1~4층 복도와 계단에는 항상 담배냄새가 난다.

 

건물 밖에 흡연공간이 있어도 원래 굵은다리 더 굵어 질까봐 죽어도 안 내려간다.

 

물론 가래침은 덤이다.

 

 

 

 

 

 

 

 

 

다섯 번째로, 법규를 지키지 않는다.

 

이뇬들은 뇌에서 명령을 내리지 않는 지,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구분하지 않는다.

 

피가 서린 생리대와 라면 면발이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스타킹과 김치국물이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물론 밖에 버리러 갈 때, 쓰레기봉투를 질질 끌고 가다가 밑단이 뜯어져 헨델과 그레텔을 찍는 건 덤이다.

 

 

 

 

 

 

 

 

 

여섯 번째로, 문란하다.

 

우리 엄마가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기 위해 세입자가 있는 방에 들어갔는데

 

이왕 교체하는김에 배란다에 있는 연수기 물 잔량도 체크하려 문을 열었더니 남자가 발가벗은 채 있었다.

 

그뇬 방 계약할 때 남자들이 창문넘어 올까봐 두렵다고 해서 창문 하나있는 방으로 계약했는데 -_-;;

 

물론 밤마다 격한 신음소리로 옆방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덤이다.

 

 

 

 

 

 

 

 

 

 

일곱 번째로, 동물을 키운다.

 

알 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임대 계약서에는 동물을 키우는 행위는 금지되어있다.

 

왜냐하면, 일례로 강아지를 키웠을 때 소음도 크거니와 발톱으로 침대와 책상, 벽지를 민주화 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랑스런 요조숙녀들은 몰래 애완동물을 키우다 걸려도

 

"내 돈내고 내가 사는방에서 키우겠다는데 무 슨상 관이에욧!"

 

을 시전하여 계약서를 보여줘도 막무가내로 키우겠다고 박박 우긴다.

 

물론 퇴실 시 침대 매트릭스에 진드기는 덤이다.

 

 

 

 

 

 

 

 

 

여덟 번째로, 위생관념이 없다.

 

변기가 막히든 전구가 나가는 등의 이유로 여자 방에 들어가면 반드시 미간이 세 겹으로 접힌다.

 

귀여운 203호 영희도 더럽고 섹시한 306호 순이도 더럽다.

 

신발장에 신발은 없고 우산만 가득하여 내 신발을 둘 공간조차 없다.

 

화장실에 있는 투명한 비닐 안 사용한 생리대는 구더기가 들끓고 있으며  

 

책상 위는 널부러진 화장품과 화장솜, 면봉이 있고

 

접혀진 노트북 위로 화장을 위한 거울 옆으로 지들끼리 찍은 스티커 사진이 있다.

 

책상 한 켠에는 군대간 남자친구의 편지가 쌓여있으며

 

책장에 꽃힌 책들의 이름에는 자기 이름은 하나도 없고 전부 남자 이름밖에 없다.

 

바닥에는 비 오는 날 양말을 신었는 지 검정으로 물들어버린 양말과

 

남자친구에세 선물받은 트롬 곰인형이 담배를 태웠는 지 누렇게 변해있으며

 

허물을 벗었는 지 각종 옷들이 바닥의 빈 틈을 메꾸고 있다.

 

바닥의 미세한 틈마저 머리카락으로 채워져 있으니 한숨만 나온다.

 

물론 휴지통에 넘치는 쓰고버린 화장솜과 면봉은 덤이다.

 

 

 

 

 

 

 

 

 

 

아홉 번째로, 정성을 무시한다.

 

자취하는 딸을 위해 엄마가 만든 반찬을 비롯한 김치, 제철나물 등을

 

이뇬들은 냉장고에 숙성시키다 곰팡이가 필 때 버린다.

 

마스크 팩은 매일매일 냉장고에 보관하고 꺼내쓰면서 말이다.

 

 

 

 

 

 

 

 

 

위에 서술한 내용들이 대학가 원룸에 거주하는 여자의 실태이며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여자보다 남자 세입자를 선호한다.

 

변기 안뚫어도 되고 벽지 안갈아도 되고 소음 적고 분리수거 안해도 되고 다른 세입자한테 피해주는 것도 없는데

 

구태여 여자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퇴실 시 방 안치우기, 야반도주, 양초 켜놓고 자다 불낸년, 야식제왕 돼지년 등의 썰도 있는데

 

시간 나면 최대한 감질나게 풀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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