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갔다온 사람들에게 식당 조언을 들어뵜을때 모두가 같은 말을 했음...

덴푸라 오마카세는 꼭 먹고오라고...

그래서 갔다옴욬ㅋㅋ

역시 타베로그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있는 동시에 미슐랭 1스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덴푸라 후카마치!!

역시 일식 식당은 다 작게 운영하는것 같더라

테이블은 손님들이 많아서 생략.

특이한점은 저 말고 전부다 현지인...

다른곳은 외국인 한분정도 있었지만 여긴 일본 내에서도 평이 완전 좋은가 봄ㅋ

메뉴판인데 가격은 저정도?

나는 당연 2번코스로~

테이블 세팅...

입안 정리를 위한 갈아버린 무(다이콘오로시)와

레몬과 소금이 있넹...

그리고 다케츠루 17년산으로 만든 하이볼도~

확실히 느낀건 일본은 술값이 쌈!!

우리나라는 다케츠루 12년으로 만든 하이볼도 여기보다 비싼데...ㅠ.ㅠ

첫 시작은 새우 머리.

생각보다 기름기가 안느껴지고 바삭바삭 바삭바삭

보리새우(구루마에비)

튀김옷의 질감이 바삭하지만 속은 포실포실하고

새우의 탱글함이 정말 잘 살아있음!

거기에 기름기도 거의 안느껴지니...

왜 덴푸라 오마카세를 먹어보라고 추천했는지 알 것 같음..ㅋㅋ

이렇게 덴쯔유에 찍어먹으면

감칠맛도 더해지니...^^

그리고 새우 한마리 더~

지금까지 먹어온 튀김들보다 이 새우가 훨씬 맛있음여

옥수수(도모로코시)

이건 레몬소금에 찍어먹으라 하셔서...

옥수수 특유의 사각거리는 식감과 단맛을 어찌나 잘살렸는지...

양파(다마네기)

그리고 늦게나온 술안주인 멸치ㅋ

매우매우 뜨겁지만

양파 특유의 단맛이 끝내줍!

보리멸(기스)

담백하고 통통한 보리멸과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옷의 조화가 확실히 다른 덴푸라보다 휼륭하더라.

역시 덴푸라의 주인공은 새우하고 보리멸, 붕장어 라는 말이 맞는듯?

고추(토가라시)

우리나라 오이고추같이 매운맛 없는 일본 고추라는데

매운맛 없고 아삭아삭해서 좋았던...ㅎㅎ

술 다 마시니 오차 한잔

물가지(미즈나스)

씹을때마다 뜨거운 즙이 많이 나와 먹기 힘들었지만

맛이 있으니 계속 먹게 되더라...ㅋㅋ

그리고 혀 데임..ㅠ.ㅠ

그리고 저 우니 한줄을 다 써서 튀기면...

성게알 - 시소 튀김( 우니 - 시소 덴푸라)

2천엔정정도 추가하면

홋카이도산 우니 한줄을 시소잎으로 감싼 덴푸라를 줌요..ㄷㄷ

성게알 특유의 향 시소의 향,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는 식감이

진짜진짜 존나 맛있음

덴푸라중 Best!!

아스파라거스

어마어마한 크기의 아스파라거스 였는데

고유의 단맛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goodㅋ

붕장어(아나고)

덴푸라 집에서 가장 중요히 여긴다는 붕장어

중식집에서는 볶음밥, 파스타집에서는 알리오올리오(이건 아니라는 의견도 있음ㅋ 왜 그런 허접한걸로 판단하냐는 이탈리아 쉐프들의 말씀이 있어서...)를 보듯이

덴푸라집에서는 붕장어를 덴푸라집의 품격으로 본다고 하더라

아... 분명 아까까지는 튀김옷이 바삭하긴 했지만 얇아서 야채의 식감을 느끼기 좋았다면

이건 아까보다 두꺼워져 바삭함이 훨씬 많아졌고 붕장어의 맛과 진짜 잘 어울림..ㅠㅠㅠㅠ

분명 튀김옷 하나만 이용했는데 농도조절을 기가막히게 하니 괜히 미슐랭 1스타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듬ㅋ

식사가 준비되니 나온 절임인데 제 입맛에는 쉰맛이 있어 언먹은..ㅠ.ㅠ

텐동

식사는 1, 3번 코스를 시키면 그냥 밥이 나오지만

2번 코스를 시키면 텐동, 텐차, 텐바라 중에서 선택할 수 있음여

저는 그중에 텐동을...알고보니 모든 손님이 텐동을 고르더라..ㅋㅋ

튀김도 튀김이지만 밥의 퀄리티가 최고...

찰기, 윤기, 맛 하나 뺄게 없는데다가

소스의 감칠맛, 튀김의 바삭함과 고소함이

정말 존맛

이 장국도 진한맛이 해장용이던..ㅋㅋ

마지막으로 디저르인 녹차아이스크림으로 마...

계산을 하고 진짜 마무리...

튀김따위가 왜 10만원이 넘지?

라는 생각을 일본가기 전의 나도 비슷하게 함...ㅋ

하지만 지금은 다시 일본여행 간다면 꼭 다시 가고싶은 곳이

덴푸라 식당임

재료의 퀄리티도 최상급이지만

저 위의 튀김을 다먹고도 배가 매스껍지 않고 느끼하지 않고 편했음ㅋ

맛이야 다른 미슐랭 식당과 비교해도 아주 좋았기도 했공

스시는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식당이 많아서

우리나라에 먹어도 좋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지만

덴푸라 레스토랑은 우리나라에 없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일본에 가시면 덴푸라 레스토랑은 꼭 추천하고 싶은곳!!

튀김에 대한 편견을 부숴주는 굿이기도 해 상당히 만족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