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꼬치가 먹고 싶어서 서울역 근처의 호수집에 가보자 해서 밤 10시 넘어 인천에서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목동 사는 친구 연락해서 친구와 함께 가던중 현대 아이파크빌(구 국군 통합병원) 앞을 지나는데 왠 포장마차 앞에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친구한테 저기 뭐냐고 물으니까... 닭꼬지 맛있는 집이라고 하데요. 열불나게 맵다고... 매운거 싫어하므로 패스할려다가...줄서서 기다렸어요. 주차장을 개조해서 테이블도 몇개 놓고 술도 팔더군요. 안주거리는 닭꼬지와 오뎅뿐입니다. 부부가 장사를 하는데 친절하게 일하시더라구요.미리 주문해야 됩니다. 담백한 맛, 약간 매운맛, 아주 매운맛... 가격은 1200원이에요. 정말 맛있었어요. 조만간 다시와서 닭꼬치랑 오뎅 시켜서 소주 한잔 하자고 친구랑 약속했답니다. 이 닭꼬치와 충정로 닭꼬치의 맛을 비교하기 위해 충정로 호수집으로 향했습니다. 10시 50분쯤 도착하니 재료 떨어졌다고 하시더군요. 미안하더며 가게 밖까지 나와서 인사해주는 주인아주머니의 친절함. 다음에는 꼭 일찍 오리라 다짐하며 돌아 갔습니다.  ㅠ_ㅠ . . . 일주일 후... 다시 찾아간 매운 닭꼬치집! 친구랑 소주 한잔 하면서 먹을려고 꼬치 2인분 주문 했습니다. 담백한맛 1인분, 약간 매운맛 1인분... 서비스로 나오는 오뎅국물을 안주삼아 한잔 두잔 기울이다 보니 어느덧 한병을 다 비울때쯤... 기다리는 닭꼬치가 나오네요 ^^ 양파랑 소스 2종 양념소스 머스터드 소스 같이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즉시. 소주 한병 추가요! ~~~ 오뎅국물도 한그릇 더 먹고 소주 2병을 홀라당 비웠습니다. 추가로 2인분 더 시킬려고 했더니..꼬치가 다 떨어졌다는 군요. ㅠ_ㅠ 아쉽게 발걸음을 떼야 했습니다. 맛있게 먹고 12,000원 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