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다음날인 오늘, 떡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떡국이야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명절날 먹으니 더 좋네요. ^^ 설기간 동안에는 떡국떡을 준비 못한 관계로 밥만 먹었어요. 그나마 이웃에서 저녁초대를 해 주셔서 참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댁 아기가 아파서 저녁 약속도 취소되고... 결국 오늘 시내 나가서 떡국떡을 사와서 대망의 떡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 떡국만 끓여 먹으면 서운하니 만두도 빚어 먹었습니다. 떡국과 만두~ 역시 환상의 커플이었어요. 역시 한국사람은 설날 떡국을 먹어야하나 봅니다. ^^

만두.. 일부는 굽고, 일부는 쪘습니다. 근데, 만두를 찌고서 꺼내는 과정에서 피가 찢어졌어요. 아까운 육수들이 주르륵.. 흑..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촉촉하니.. ㅎㅎ

군만두.. 요것도 참 맛있었어요. ㅎㅎ 찹쌀로 만든 피를 썼더니 나름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것이~ 한 입 베니 역시 촉촉한 육수가~ ^^

일명 만두 인증샷입니다. 만두는 만두속 사진이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근데, 만두속 사진은 왠지 좀 깔끔하지가 못하네요. 이걸 보면 오히려 식욕이 저하될수도... -.-;;

한국음식에는 역시 김치가 있어야죠. 오늘 반찬은 오로지 김치~~ 사실 전 된장찌게와 김치만 있으면 밥 두그릇도 문제 없어요~ ㅎㅎ

전체샷~ 일명 인공위성샷~~ 음.. 정말 가지수가 없네요. 그냥 떡국과 만두가 다네요. 그래도 원래 오늘 계획했던 음식이 이게 전부이니...

한국에 있으면야 사실 명절에 떡국이 대수겠습니까. 사실 저는 명절엔 떡국이 질린다며, 오히려 나물비빔밥을 자주 먹었었어요. -.- 근데, 타지에 홀로 나와 있으니 괜히 잘 안먹던 것도 먹고 싶고.. 전에는 별 생각없는 것들에 괜히 의미 부여도 한 번 해 보고.. ^^ 또 이렇게 떡국 잘 챙겨 먹었다고 기록도 꾸~욱 남겨 보구요~ 암튼, 오늘 저녁 떡국과 만두로 아주 잘 먹었습니다. 기겔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