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스톱패스   스위스같은 강력한 문전압박을 이겨낼수있는 방법은 역시 빠른 공간침투와 논스톱패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모든 플레이에서 논스톱 패스가 전무한 모습을 보였다. 약속된 플레이와 볼키핑력의 부재가 문제인듯하다. 빠른 축구가 필요하다. 2. 공간축구   한국에서 공간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라면 단연 이천수를 꼽을수있다. 사실 그런 모습은 청소년, 올림픽 대표일때 더 두드러졌다. 스피드와 개인기에 자신이 붙으면서 개인돌파를 즐기게 된게 오히려 화근이 된 케이스. '경기중에 상대선수와 몸을 스치지 않을정도로 빠져나간다'가 그의 지론이었다. 어쨌던 이번 대표팀에서는 공간을 빠져나가는 선수가 한사람도 없었다. 헤딩을 하는 선수와 1:1돌파를 하는 선수, 백패스를 하는 선수뿐이었다. 3. 사이드어택커의 부활 한국축구의 최대장점은 90년대말까지 딱 2가지였다. 세계적 수준의 사이드어택커와 스피드. 하지만 이번대표팀에 힘과 스피드와 결정력까지 갖춘 서정원이나 고정운같은 사이드어택커가 없었다. 이는 한국축구의 전체적 유행과 관련이 깊은데 힘과 스피드의 정통유럽식축구에 익숙했던 예전세대에 비해 기술적 요구를 더 많이 받아들인 신세대들의 변화 (안정환 쉬프트를 받아들인 박주영같은 경우) 에 따른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축구는 오히려 점점 정형화 되어가고 있다. 이번월드컵에서 독일도 브라질도 아르헨티나도 잉글랜드도 사이드어택이 모든 공격의 기본이다. 하지만 한국은 조재진을 중심으로한 중앙공격 위주로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 4. 파워   센데로스는 괴물이었다. 190의 장신도 한몫했지만 세계최고리그의 최고급 수비수의 파워를 보여준셈이다. 세계축구의 중심이 세리아에서 라리가로 다시 프리미어로 옮겨간것은 결국 파워의 차이였다. 기술적 요구가 많아진 한국축구의 새로운 유행은 어쩌면 세계축구의 그것에는 한발 뒤진것이었다. 세계에 대항해서 뒤지지 않는 파워플레이어의 발굴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