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이호진 선수 글이 올라온 김에 스포츠 채널들 좀 까자. 박지성이 맨유에 갔다. 이영표가 토트넘에 갔다. -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국내 거의 모든 메이저 일간지에서 전담 기자를 보냈다. 방송사들은 경기 중계권을 사들이기 위해 난리 법석. 네덜란드 리그 중계권까지 사는 넘들인데 뭔들 못할까... 이천수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갔다. - 전담 기자는 없었으나 당장 레알 소시에다드 중계권을 사버렸다. 안정환이 메츠로 갔다. - 리그1 중계권도 샀다. (놀라워라!!) 차두리도 갔다. - 역시 샀다. 가자마자.... 그들이 출전하는 경기는 (혹은 출전 선수 명단에 없어도..) 무조건 생방. 새벽 두시고 네시고 할 것 없이 무조건 중계. 심지어는 중계진을 보내기도 하고, 수시로 현지 특파원들을 보내서 어떻게든 인터뷰를 만들어오라고 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 통해서 선수들을 위한 찬양을 만들게 했다. 이호진이 갔다. - 프리메라리가 중계권 덕분에 가끔 볼 수는 있지만 얘를 위해 전담 기자가 가지도, 얘만을 위한 중계가 생기지는 않는다. 서정원이 날아 다닌다 - 절대 중계권 따위 사지 않는다. 이미 누누히 얘기 되어 온 바, 얘들은 절대 국내축구를 살리기 위한 행동과 노력, 하지 않는다. 살려주세요, 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데 그게 리그를 살리는 일인지 죽이는 일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고, 생각할 이유도 없다. 그냥 그러자니까 그렇게 떠들고 다닐 뿐이다. (다만 중계팀의 한마디 한마디는 진심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갸들은 축구인이니까...) 이호진과 서정원의 예에서 보듯 갸들은 돈 안되면 움직이지 않는다. 대의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다, 라고 생각하는 것 같긴 하지만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갸들은 절대 실리를 택할 사람들. 방송사와 일간지에게 기대할 것도 기대할 이유도 없는 이유는 여기 있다. 보는 사람이 적고, 그래서 광고가 많이 붙지 않는 프로그램은 만들 수 없다. 만들지 않는다. 만들 이유가 없다. 이호진이 그렇고 서정원이 그렇다. 선수의 수준이나 리그의 수준이 문제가 아니다. 팬이 얼마나 있는지, 얼마나 이슈가 되는 선수인지가 문제일 뿐. 돈이 안되면 움직이지 않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자. 다만 확 씨바 망해버리라고 기도는 하자. 3줄 요약 1. 유명한 선수들 가면 돈 막 주고 중계권 산다 2. 안유명한 선수들은 인터뷰도 잘 안한다 3. 돈 안되는 일은 안하는게 방송사와 언론사이기 때문 4. 고로 갸들이 k리그, 잘 해줄 리 없다. 갸들은 그런 애들이니까 5. 기도하자. 그런 방송사 따위 망해버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