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 어김없이... 황연석이 내 속을 디비더군.. 느린 발에 낮은 점프력... 프로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키피에 패싱까지. 뭐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수준 미달의 선수가나와서 가뜩이나 말도안되는 엉터리 미들을 가진 팀에서 그 딴 선수를 .. 원톱으로 밖아놓다니... 난 지금 영감 머리속이 어떤지 궁금하기만 하다.. 선수 자신도 알고 있단다.. 자기를 싫어한다는 것을... 실제로도... 황연석이 공이라도 잡을라 치면 나는 야유부터한다... 내가 축구장 다니면서 박주영이 보다 선수를 더 싫어하긴 처음 같다..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 했던 트래핑 미스... 언제나 처럼 공은 머리를 향해 날아오지만.. 자신보다 키가 작은 선수에게 밀림으로서 공간확보도 못하고 공간 장악도 못하고.. 공을 제대로 떨어뜨리지도 못하고.. 그렇게 욕을 하던 선수가...상대편 골키퍼의 실수로 한골을 넣었다.. 내가 그렇게나 싫어하던 선수가... 주위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난.. 조용히 담배를 물었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니까... 벌써 대구란 팀을 쫓아다닌 지가 횟수로만 5년째인데.... 득점하면서 이렇게 씁쓸한적도 없었다.. 영감 말로는 조금만 더 기다려 보라고 하는데.. 경기를 치룰 수록 .. 경기력이 향상된다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냐고.. 그런 말도안되는 엉터리 선수하나 믿고..끝까지 다른 경기 포기해가면서 바라볼 정도의 아량이나 인내심은 없다.. 갈수록 퇴보해가는 클럽에.. 여러모로 실망을 느낀다.. 제대로 된 홍보 한번 못하기에 써포터라는 종자들이 스스로 모여서. 대구지역 각지에서 자발적인 홍보를 하기로했다.. 자비모아 전단지 만들고.. 설명을 해도 못알아 먹는 그런 사람 붙잡고.. 설명을하고 광고를 할 것이다. 분명 우리가 정성들여 만든 전단지는 조금 있다보면.. 길바닥에 나뒹굴고 있을 테지만... 그런거 하나 일일이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하겠지... 좋다 이거다... 그 정도야.. 누가 말안해도 스스로가 하기로 했고.. 흔쾌히.. 쪽팔린건 둘째치고라도.. 할수 있다.. 이렇게.. 자발적인 충성심으로 뭉친 팬들한테.. 하는 꼬락서니라고는.. 오늘 본부석 근처에서 나온 응원소리는 샤빠 형네들이 관여했겠지.. 비록 직접 가서 만나진 못했지만.. 후반에 터진 3개의 홍염중에 가운데가 나였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