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국 카타르 그냥 둘다 엠창 경기력 사람새끼 아닌 수준이었다


우리도 사람 아닌건 맞았는데 카타르도 마찬가지였음



저 정도 경기력이면 당연히 양쪽 다 120분동안 한 골도 못 넣고 무난하게 연장전 - 승차 가겠거니 했지


벤투도 이 지랄싸다간 연장전 갈거 같으니까 교체카드 최대한 아꼈다가 연장 들어가서 한 방에 터뜨릴려고 원기옥 모으더만


근데 그러던 와중에 난데없이 카타르 중거리 원더골이 터짐 ㅋㅋ



세상에 그게 들어가리라곤 아무도 생각 못했지 시발 ㅋㅋ


존나 멀었고 심지어 존나 낮게 깔린 슈팅인데 그게 제비 저공비행 하는거마냥 구석으로 쑥 빨려들어감



발등에 불 떨어지니까 나중에 연장가서 카타르 수비 기진맥진 해있을 때 쓸려고 아껴뒀던 필살기를 부랴부랴 꺼내기 시작함


이승우 구자철 지동원 교체하고 김민재 1선으로 올려서 대가리 맞추기 작전 (선수만 바뀔 뿐이지 대한민국 전략은 항상 똑같음 ㅋㅋ)


하지만 골 터지기엔 시간이 존나 부족했고 황의조 옵사라는 운까지 안 따라주면서 패함


한 줄요약 하자면 경기력은 둘다 씹창이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미세하게나마 나은 정도였고 카타르의 하나의 변수가 승패를 갈라버렸다




지지부진했던 90분 동안 골로 연결될 만한 찬스(변수)는 총 네 장면이었는데


1. 김진수 프리킥

2. 손흥민 마크하던 수비수 지혼자 병신같이 자빠지면서 박스 안에서 흥민이 단독 찬스 상황

3. 90분 동안 카타르 제일 좋았던 중거리 찬스

4. 이용 크로스 황의조 마무리




1은 아쉬운 골대강타


2는 애미뒤진 땅볼슛 (이청용인줄)

3은 주닝요 빙의한 레이저골


4는 옵사



골찬스는 3:1 이었지만 결과는 0:1


역시나 공은 둥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