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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는 말이야...txt

ㅇㅇ(121.188) 2020.03.28 21:35:19
조회 32 추천 0 댓글 0

처음에 나의 삶을 잃어버렸다고 느끼고


그 실패가 타인에 의한 것이라 믿었지.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는 나의 선택이 잘못되었다 생각했어.


그리고 매번 이성적인 선택에 집중했다.



선택이란 언제나 YES OR NO일 뿐이고


나는 그 선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그런 생각으로 삶을 살았어.


그러자 삶이 조금씩 되돌아오고 있다고 느꼈지.



그러나 계속 그 위험한 도박을 하기 위해서는 현자가 되어야 했어.


그래서 사회에서 현자인 척 연기하기 시작했다.


모든 일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사람인 것처럼,


모든 것을 깨달은 것처럼 행동하고 사람들을 속였어.



그럴수록 나의 자아는 혼동되어 갔다.


왜냐하면 사회 속의 나와 혼자있을 때의 나는 너무나 달랐거든.


내가 사회 속에 있을때는 현자이고 누구보다 선한 사람이지만


집에오면 나는 그 누구보다 더럽고 추악한 사람이 되어있었지.


그러나, 나는 밖에서 더 많이 생활했기 때문에 그것이 나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그 역겨운 사람은 잠시뿐이었으니까. 그리고 모든 사람이 그럴꺼라고 믿었지.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나는 여전히 사회에서 연기하고 있었고, 잃어버린 삶을 되찾기 위해 투쟁중이었지.


그러나 내가 이성적으로 가장 큰 가치를 두었던 어떤 것이 무너져 내렸을때,


나의 이성적 선택이라는 것은 모두 틀린것이 되버리고 말았어.


그리고 여태까지의 나의 선택이라는 것도 모두 부정되었지.


내가 그토록 되찾으려 노력했던 그 삶도, 마치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기 시작했어.


나는 다시 몰락하기 시작했고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말았어.



무엇이 잘못이었을까?


나의 이성적인 선택이 항상 옳다고 믿고 달려왔는데


내가 '잃어버렸다'고 느낀 그 삶도 많이 되찾았는데 대체 무엇이 잘못이었던 걸까?


그리고 마침내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 나는 인정해야만 했지.


집에오면 드러나는 그 더럽고 추악한 본능,


그 역겨운 모습이 바로 진실된 나라는 사실을 말이야.


그리고 나는 이성이라는 것에 취해 매번 그 더러운 본능을 무시해왔던 거지.


그렇게 더러운 본능에 점점 빠져들고


나는 더이상 사회속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회적 죽음상태에 이르렀다.


더이상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지. 


하루 하루 숨쉬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어.



내가 완전히 무너져내리고 이 추악한 본능과 마주하자


비로소 눈에 들어오지 않던 것들이 들어오더군.


내가 삶이 아니라 느낀 삶들, 


그래서 내가 '잃어버린 삶'이라 표현했을 때, 삶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부분


그 부분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들어오더군.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암환자, 정신질환자 


그들의 처절한 삶이 눈에 밟히기 시작헀어.



그리고 나는 깨닫기 시작했지.


애초에 내가 그토록 되찾고자 했던 그 삶은 잃어버린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말이야.


삶이란 어두운면과 밝은면 그 공존,


더러움과 깨끗함의 공존


추악함과 선함의 공존이라는 사실을 말이야.



그리고 마침내 나는 나의 그 추악함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추악한 본능이 비로소 나라는 것을 인정했으나


나의 이성은 현자를 연기해왔기 때문에


결코 이 추악한 본능을 받아들일 수 없었지.


그래서 나는 마침내 이 추악한 본능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어.



나는 이 추악한 본능이 어디서부터 출발한건지 파악하려 애썼어.


내가 어렸을 때로 되돌아가 나의 습관과 식성 그리고 행동


나와 연관돼있던 많은 추억들을 되짚기 시작했어.


그리고 내 안의 잠들어있던 또다른 본능을 깨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이성으로 그 본능들에 물을 주기 시작했어.


내가 그동안 잃어버린 성취에 대한 욕구, 사랑에 대한 욕구, 지식에 대한 욕구 그 모든 것들에 말이야.


나는 그 추악한 본능을 인정하면서도 그들을 함께 어울리게 할 생각이었지.



그렇게 시간이 흘렀지.


놀랍게도 내가 그 본능에 계속해서 물을 주자 그 추악한 본능들이 점점 작아지더군.


그래서 이제 더이상 그 본능에 매달리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느끼고 있어.


이제 나는 사회 속에서 현자로써 연기하지 않아도 되며


내가 누구인지 명확히 알지.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으로 향해가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 조차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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