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사진, 왼쪽부터:    구름을 통과하는 도로.    구름 위, 하늘로 굽이친 도로.    구름 위, 하늘로 굽이친 도로.    산 정상까지 가는 증기기차.    산 정상에서 구름에 비친 키쉬의 그림자와 해무리.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 얼마전, New Hampshire주의 White Mountains라는 곳에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뉴욕에서 고속도로로 약 7시간 걸리는 장거리 여행이었지만 가는 길에 단풍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뉴욕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자연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New Hampshire주내의 모든 길이 단풍으로 예뻤고 그 중, 한군데는 혼자 보기 아까운 곳이라 여러분께 사진으로 보여드릴까 합니다. White Mountains 안에 Mountain Washington Auto Road라는 산길이 있습니다. 해발 1886미터(6288피트)인 Mountain Washington 산 정상까지 놓여있는 도로인데(1861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몰고 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올라가는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데 운전자와 차는 16불, 승객 중 어른은 한명당 6불씩인데 입장료를 내면 도로에 대한 설명이 든 CD(또는 테잎)와 "이 차는 워싱턴 산을 올라갔었음."이라는 범퍼스티커를 줍니다. 그리고 도로의 높이와 경사가 꽤나 심하다며 성능이 조금 떨어지거나 너무 낡은 차는 등반을 제한하더군요. 산길 입구에서 꽤나 법석을 떠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올라가보니 그럴만 하더군요. 구불 구불하고 좁은 길이 가드레일도 없는 절벽을 낀채 산자락을 타고 올라가는데 대관령 고개보다 더 심하면 심하지 덜하진 않더군요. 하늘로 올라가는 도로라는 별명답게 해발 1200미터(4000피트)를 넘자 도로가 산중턱에 걸린 구름을 뚫고 올라가더군요. 정상에 올라가니 수시로 밀려 들어오는 구름이 마치 바다의 파도처럼 장관이었습니다. 구름속에 서있는 기분도 묘했구요. 그리고 또 하나의 볼거리는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빨간색 증기기관차였습니다. 기적소리를 내며 구름 사이를 뚫고 올라오던 증기기관차가 참 이국적으로 보이더군요. 저는 차로 올라가서 그 기차는 타보지 못했지만 그 기차도 한번 타볼만 한 것 같습니다. KISH www.kish.pe.kr http://teamkish.cy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