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애들 보는 영화가 아니라

소수자 혹은 힘들지만 밖으로드러내지 못하고 묵묵히 참고 일해야만 하는 오늘날의 수많은 청소년이나 성인들도 여왕님께 감정이입하여 억눌린 마음의 해방감을 느끼는 점

시련과 역경 모함 속에서도 무한 긍정으로 끝까지 언니를 살리겠다는 공주님의 모습에 전 연령의 관객들이 감정이입한거겠지. 실재로 자매애를 영화속에 표현하기 위해 디즈니의 자매 여직원들을 불러 스토리 짜는데 많이 참고했다지.

한 때 프갤에서 많은 토의를 거친 국왕부모님의 감금식 교육에 대한 내용도 나도 공감한게 학창시절 그러니까 여왕님과 비슷한 나이때의 나도 직접적인 감금 당한건 아니었지만 부모님의 지나친 기대 학교 선생님들의 다그침 압박에 억눌려 착한 아이 컴플렉스에 빠져 제대로 내 하고싶은 것 말한번 못 해보고 마음대로 한게 없었으니 영화 속 그런 모습이 내 이야기 같게 느껴진거지.

그래서 영화 스토리가 단순한데도 다 보고나서 말못할 감동을 느끼는게 이런 감정이입하기 쉬운 캐릭터와 영화 속 상황인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