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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집사로 환생하였습니다-프롤로그앱에서 작성

iluvat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03 02:53:45
조회 807 추천 58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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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키즈관 역대급 ㄹㅇ ㅋㅋㅋㅋㅋ」

메가박스 영통점을 나오며 디시인사이드 겨울왕국 갤러리에 싱어롱 후기를 올린 프붕이는 한껏 기분이 좋아졌다.

다섯시간 전 영통 메가박스 키즈관에 가면 더빙으로 싱어롱이 가능하다는 정보가 갤러리에 올라왔고, 그 글을 보자마자 바로 예매한 프붕이는 더빙+싱어롱이라는 전례없는 상영을 즐길 수 있었다.

'키즈관'이라는 이름에 맞게 어린이 관객들도 적지만 있었으나, 상영 시작 전 어린이들과 그들의 부모님들에게 양해를 구하니

"재밌겠네요! 함께 즐겨요!"

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오히려 성인 관객보다 어린이 관객들이 더욱 노래를 열심히 하고 대사 드립에 즐거워하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열성 프린이들이 많으니 겨울왕국 팬덤의 미래는 밝구나! 프붕이는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생각을 하며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렸다. 신호가 바뀌었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프붕이의 눈에 익숙한 가방을 맨 남자아이가 보였다.

"어 너 아까 형이랑 겨울왕국.."

"빠아아아앙!"

반가움에 아이에게 말을 거는 순간 귀를 찢는 브레이크 소리와 경적음이 들렸고, 아이를 밀친 기억을 마지막으로 프붕이의 기억은 끊겼다.





ㅡㅡㅡㅡㅡㅡ





[눈을 뜨세요]

"트럭 기사 시발놈!"

외마디 비명과 함께 눈을 뜬 프붕이의 눈앞에는 모든것이 흰색인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아! 여기는 사후 세계구나! 트럭에 치이고 눈을 뜨자 펼쳐진 순백의 공간은 평생 사후세계나 종교, 귀신등을 부정한 프붕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죽음 이후의 공간이었다.

[당신은 죽었습니다]

다시 머리속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굳이 말 해 줄 필요 없는 정보였다. 사실 프붕이가 궁금한 것은 자신이 죽기 전 밀친 그 아이가 살았는지였다. 클락션 소리가 들리자마자
'겨울왕국 팬덤의 미래를 위해!'
라는 마음으로 아이를 밀치고 대신 트럭에 치인것 같은데, 정작 그 아이도 같이 치었다면 꽤나 무의미한 죽음일 터였다.

[걱정 마세요 아이는 살았습니다.]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프붕이의 머리에 새로운 의문이 떠올랐다. 지금 머리속으로 말을 거는 이건 누구지? 사후세계니까 천사나 신 그런건가?

[유사합니다. 당신이 제일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빌리자면... 지구 갤러리 담당 알바입니다]

"뻘글 초개념 작작보내라 선족아! 념글컷좀 낮추고!"

영혼에 새겨진 분노를 참을 수 없던 프붕이는 자신도 모르게 외쳤고 바로 입을 틀어막았다.

[....운영자 라고 정정하겠습니다. 정직원이에요.]

사후세계 담당자도 선족이와 비교되는건 질색인 모양이었다. 헌데 사후세계는 이게 끝인가? 영겁의 시간동안 담당자랑 머리속으로 수다 떠는것이라면 사양하고 영면을 택하고 싶은 프붕이었다.

[아닙니다. 이곳은 망자의 영혼이 임시로 머무는 공간으로, 보통 망자들은 이곳에서 영면과 무작위 환생을 택합니다.]

천국과 지옥은 아무래도 없는 모양이었다. 오히려 무작위 환생을 택하여 어떻게 태어나느냐에 따라 천국일수도, 지옥일수도 있으리라. 프붕이는 도박을 싫어했고, 꿀잠이 보장된 영면을 택하려는 순간이었다.

[보통 환생은 무작위로 정해지나, 평생 선한 업보를 일정치 이상 쌓은 망자들은 원하는곳, 원하는 위치로 전생의 기억을 가진 채로 환생이 가능합니다. 당신은 죽기 전 행동으로 그 기준을 충족했구요.]

혹하는 정보였다. 100% 당첨 천국 티켓을 보장한다고?

[지구가 아닌곳도 갈 수 있지요. 마법이 생활화된 세계로 가 대마법사가 된 성직자나, 평행세계의 중국으로 가 무림맹주가 된 군인도 있습니다.]

"아렌델."

[아렌델?]

"아렌델"

[다시 생각해보세요 과학의 발전이 인류의 노동을 대체한 미래도 있고..]

"아렌델"

[중동 석유재벌의 외동아들로 다시 태어나는건 어떤가요? 돈과 권력 전부를 가질 수 있어요]

"아렌델"

[미치겠구만...좋다 아렌델!]

"오케이 땡큐! 오케이 아렌델!"

[당연히 원하는 시간대는 1800년대일 테고, 환생시 원하는 위치가 있나요?]

프붕이는 고민에 빠졌다. 병풍으로 환생하여..아니다 신성모독이다. 한스로 환생하여...아니다 이것도 신성모독 아니면 안나펀치 둘 중 하나다. 차라리 올라프로...눈사람으로 살아가는건 딱히 끌리는 선택지가 아니었다.

"겨울왕국 주요인물은 아니되, 최대한 그들에게 가까이 있을 수 있는 인물로."

[좋습니다. 해당하는 인물 17명 중 무작위로 선택된 한명으로 환생하게 됩니다. 다시 사는 당신의 삶에 축복이 함께하길]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 느낌과 함께 프붕이의 의식이 끊겼다.

ㅡㅡㅡㅡㅡㅡㅡ




1796년, 스눕 남작령.

"아이가 왜 울지를 않죠?"

"카이는 다른 아이와 다른가보오 허허"

"으아아아앙!"

"어이쿠, 자기 이름을 알아듣는구나 하하하"

"그런데 아이 울음소리가 어째서 이리 슬픈것같죠?"







'카이 이새끼 원형탈모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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