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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게임뉴스 TOP1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03 17: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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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게임업계는 상반기부터 하반기에 이르기까지 항상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냈다. 2022년으로 넘어온 지금, 지난 한해를 되짚어보며 굵직한 이슈들을 다시 한번 모아봤다.
 


◇ 2021 게임업계 연쇄파동 폭풍같은 6개월

지난 1월 넷마블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발생한 신년 스타트대시 중단 사태로부터 시작된 트럭시위는 게임업계 전체로 들불처럼 퍼져나갔다.


트럭시위,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넥슨의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클로저스, 엔씨의 프로야구H2와 리니지M 등 크고 작은 게임사 앞에 분노와 성토의 메시지를 담은 트럭들이 달리기 시작하면서 게임사들도 진화에 나섰다.

넷마블은 3월 간담회를 시작으로 후속조치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공식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저들과 소통에 나서 유저들의 민심을 돌렸다. 넥슨 또한 확률형 아이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약속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등의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후속 조치에 전력을 다했다.


◇ 로스트아크와 난민들


지난 1월 넷마블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발생한 신년 스타트대시 중단 사태로부터 시작된 트럭시위는 게임업계 전체로 퍼져나갔다. 넥슨의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클로저스, 엔씨의 프로야구H2, 리니지M 등 수많은 게임들이 도마에 올랐다.

이 때 논란이 됐던 많은 게임들에서 이탈자가 발생해 소위 '난민'이라 불리는 그룹이 형성됐다. 게임의 앞 글자를 따 '메난민', '마난민', '린저씨'등 이탈 그룹의 핵심으로 불린 유저들은 갈 곳을 잃었고, 결국 '로스트아크'로 정착하게 됐다.


로스트아크 쇼케이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실제로 로스트아크는 종합 게임순위에서 '리그오브레전드'나 '배틀그라운드'같은 국민게임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RPG게임을 잘 플레이하지 않는 PC방 집계에서도 5위를 기록할 만큼 하나의 신드롬이 되었다.

이후 로아온 미니, 로아온 윈터 등 정성들인 쇼케이스와 불가능해 보이는 업데이트 일정을 소화해내며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MMORPG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대적인 겨울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디렉터가 직접 게임에 출현해
공지를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22년에는 21년보다 더욱 빽빽한 업데이트 일정이 대기 중이다.


◇ 언리얼엔진5 도입

언 리얼 엔진5의 얼리 액세스 출시 기념 온라인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 참석한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언 리얼 엔진 5를 통해 실사와 구분이 힘들 정도의 압도적 그래픽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철 대표, 에필게임즈 영상 갈무리


언 리얼 엔진5의 새로운 기능 '나나이트'와 '루멘'을 이용해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해낼 수 있게 되었다.

언 리얼 엔진5의 도입은 논란이 끊이지 않아 보는 사람도 지쳐갔던 2021년 상반기에 들려온 몇 안 되는 희소식이었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시네마틱 인터랙티브 테크 데모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5 익스피어리언스' 시연회를 12월 개최했다. 매트릭스 어웨이큰스는 매트릭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시네마틱과 게임플레이를 결합한 작품이다.

어웨이큰스에는 언리얼엔진5의 기술들이 집대성됐으며 적은 개발인력으로도 AAA급 오픈월드를 구현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 크래프톤 상장, 화평정영 논란

크래프톤은 금융위원회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중국 게임 시장의 불확실성 관련 위험 항목에서 텐센트의 '화평정영'에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공개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실적에 영향을 주는 중대 사안에 대해 침묵한 것을 지적받은 논란이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지난 8월 국내 증시에 데뷔한 크래프톤은 '대어'급 대접을 받으며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많은 투자자들과 게이머 등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크래프톤은 공모가를 재 산정한 바 있다. 정정 전 공모가 기준 공모액은 4조6천억 원∼5조6천억 원으로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였다. 또한 정정 전 증권신고서에서 자사 기업 가치를 35조736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실적에서 크래프톤을 앞서는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의 약 2배에 이른다.

때문에 공모가 관련 논란이 일었지만 '펍지 유니버스'를 필두로 한 IP의 확장성을 근거로 '블리자드'나 '월트 디즈니'를 언급했던 만큼 크래프톤의 상장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며 흥행에 참패하나 했지만 어느 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현재는 4~50만 원대를 유지중이다. 크래프톤은 사전 다운로드 5,500만을 기록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와 탑뷰 PC게임 썬더티어원을 정식 출시하고 자사 배틀그라운드 IP의 e스포츠 글로벌 리그인 PGC를 성황리에 종료했으며 22년에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비롯한 다양한 타이틀을 출시 예정에 있다.  


◇ 구글 갑질 방지법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이라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앱 마켓을 규제하는 세계 최초의 법안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구글 갑질 방지법'은 구글과 애플 등 앱 마켓 사업자가 인앱 결제 사용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사진=게임와이 제작


구글과 애플은 그 동안 자사 앱 마켓에서 인앱 결제 사용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최대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거둬들여 왔다.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구글이 국내에 강제 도입하려 했던 인앱 결제는 사실상 무산됐다. 

앱 마켓 사업자가 인앱 결제 사용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 거대 앱 마켓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에 따른 지위남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이뤄진 입법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 애플과 자체 결제 정책으로 소송을 벌이던 에픽게임즈는 법안 통과 소식을 환영하며 "나는 한국인"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개정안에는 앱 마켓 사업자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모바일 콘텐츠 제공 사업자에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하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콘텐츠 심사를 부당하게 지연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삭제하는 행위를 막는 조항 또한 담겨 있다.

다만 공정거래법과 중복규제 문제로 경쟁사 배제를 막는 '배타조건부거래'와 부당 차별행위에 대한 금지 조항은 기존 안에서 제외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애플이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을 경쟁에 반하는 행동이다" 라고 판결했다. 한국 국회에서 구글 갑질 방지법이 통과된 지 10일 만이다. 

애플은 기존 인앱 결제 건당 30%의 수수료를 받아왔지만, 이번 판결에 따라 앞으로 최소 90일 이내에 개발자들이 앱에 외부 결제용 링크를 넣는 것을 허용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애플과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고소하면서 구글과 애플 등 인앱 결제 강제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에픽게임즈는 자사 게임 '포트나이트'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가 규정 위반으로 각 앱 스토어에서 퇴출된 바 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관행이 독점금지법 위반이라 주장했지만, 법원은 반독점법 위반 등 10개 소송 쟁점 중 9개 쟁점에서 애플의 손을 들었다. 캘리포니아 주법에 의거, 반경쟁적 행위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인정받은 부분은 '강제적인 인앱 결제' 쟁점 뿐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 게임 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애플과의 계약 위반이라고 판단, 그 소실액인 '직접 결제 시스템으로 얻은 판매액의 30%'를 애플 측에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후 구글 코리아와 애플코리아는 2021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국 법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실상은 반쪽짜리 개선으로 질타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후 수수료율 정책에 큰 변동이 없자 법의 취지가 무색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구글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외부결제) 수수료 정책의 업데이트 사항은 아직 없다"라며 "업계 의견을 반영해 수개월에 걸쳐 이행 계획을 꾸준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감서 도마오른 확률형 아이템

과도하게 낮게 설정된 확률과 컴플리트가챠 등 이용자 반발을 유발한 확률형 아이템이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업계는 자율규제 강화와 연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학계 등 일각에서는 확률형 아이템 판매 금지를 시켜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사진 = 이상헌 의원 페이스북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에게 "현재 자율규제는 한계가 있다"며 "넥슨은 모니터링 시스템, 넷마블은 시스템 자동 입력, 엔씨소프트는 유료 아이템 판매 중단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법규제가 되도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산업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플랫폼이나 등급 구분 없이 확률을 공개하는 자율 규제를 채택하고 있었다. 때문에 강제성이 없어 낮은 확률이나 자율규제 허점을 이용한 컴플리트 가챠가 성행했던 것.

정부와 국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법 전부 개정안에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도록 하고 이에 따른 처벌 조항을 담았다. 업계는 자율규제 강화와 개선을 약속하며 법규제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와 이용자는 법규제를 찬성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 날 국감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VR게임을 시연하며 국내 게임사의 대표작을 비교했고 게임의 수준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의 수준만 높여놨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 초 국내 게임사들을 향한 트럭시위 및 이용자들의 외면에 대해 질의했고, 3N은 국감 내내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 2021 롤드컵 우승팀 'EDG'


전문가 예상 스코어를 포함한 모든 LOL 팬들이 믿어 의심치 않던 담원 기아의 우승이 좌절됐다. 4강까지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던 EDG의 대 담원전을 위해 준비해온 밴픽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롤드컵 우승팀 LPL의 Edward Gaming,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담원은 현지시간 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1 LoL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LPL)의 에드워드게이밍(EDG)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했다. 이날 담원은 첫 세트를 내주고 내리 두 개 세트를 잡아내며 우승에 다가갔으나 역전패했다.

반면 창단 이래 처음 결승전에 진출한 EDG는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역사를 새로 썼다. EDG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최고의 성적은 8강이었다. EDG는 이번 대회 8강부터 모든 경기를 풀세트로 치렀고 결승에서 처음으로 LCK 팀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LPL 팀으로 기록됐다.

이후 12월에 치러진 PGC 2021까지 중국이 가져가면서 2021년은 중국의 해가 됐다. 중국은 MSI, 오버워치 리그, 한중일 e스포츠 대회, 롤드컵, CFS 2021, PGC 2021 등 모든 굵직한 e스포츠 국제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셧다운제 폐지


게임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폐지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는 지난 2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 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셧다운 제도 폐지 및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이용 환경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게임와이 제작


이번 방안안은 '게임 셧다운제'를 폐지하고 자율적 방식의 '게임시간 선택제'를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 6월 게임 셧다운제가 국무조정실 '규제 챌린지' 과제로 선정된 후 이해관계자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실효성 있는 청소년 게임이용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한 결과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청소년에게 게임은 주요한 여가생활이자 사회와 소통하는 매개체다. 게임 과몰입 예방제도가 청소년의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 그리고 가정 내 교육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며, "청소년들이 게임을 건강하고 바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국 게임산업 규제


지난 8월 3일 중국 관영 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난하자 텐센트 등 대형 게임업체 주가가 급락했다.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크래프톤이나 펄어비스 등 한국 개발사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게임산업 규제 관련 이미지, 사진=게임와이 제작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의 자매지인 경제 참고보는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를 게시했다.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나 전자 마약"이라고 규정하며 "어떠한 산업이나 스포츠도 한 세대를 좀먹는 형태로 발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공개된 직후 '왕자영요' 등 세계적 히트작을 다수 내놓은 텐세트의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게임주의 급락은 일본이나 한국 게임 기업에서도 나타나 화제가 됐다.

이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30일 "모든 게임사가 청소년들에게 금•토•일요일과 법정공휴일 각각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국가신문출판서는 중국에서 게임 규제 및 판호 발급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법안은 미성년자 보호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게임사가 있어, 감독 책임을 보다 강화한다는 취지다.

중국의 미성년자 게임 이용 제한 강화에 국내 게임업계와 투자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선 경제참고보 보도 직후 위메이드•크래프톤•넥슨•웹젠•엠게임 등 중국 의존도가 높거나 진출을 앞둔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
 


◇ 리니지 형제, 오딘에 밀렸지만 '리니지w' 다시 왕좌 차지

지난 6월 29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엔씨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제치고 현재까지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오딘'은 높은 품질의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출시 4일 만에 1위에 등극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M' 시리즈가 구글플레이에서 최정상 자리를 하루 이상 내준 건 2017년 6월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1위 탈환을 위해 블소2 등 타 IP의 모바일 게임을 뽑아낸 NC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도 못하고 졸작 취급당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나아가 쭉 1위 자리를 수성하던 오딘은 지난 11월 NC의 신작 리니지W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빼앗겼다.
 


◇ 메타버스 열풍의 주역 '도깨비'

2021년 게임업계에는 메타버스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네이버나 SK텔레콤 같은 기존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각종 게임 기업에서도 메타버스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그대로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실제 현실과는 별개로 현실 그대로를 새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전 세계 '어린이'들과 옛 향수를 그리워하는 '어른이'들이 모여 하나의 세계를 형성하는 이것을 우리는 현재 '메타버스'의 형태로 즐기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가 있다.

지난 7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바 있는 '로블록스'는 전 세계 180개 국가에서 이용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월 활성 이용자 수는 약 1억 5,000만 명이며, 현재 플랫폼에는 약 5,000만개 이상의 게임이 올라 와 있다.

현재 메타버스에 발을 들이 기업에는 네이버, SK텔레콤을 비롯해 넥슨, 펄어비스, 한빛소프트, 해긴, 위메이드, 컴투스 등이 있으며 메타버스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중 도깨비는 2021년 다양한 매체와 시상식, 게임쇼 등에 등장하며 조금씩 그 실체를 공개해 나갔고, 현재까지도 전 세계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블리자드, 엔씨 등 성추행 파문

2000년 초반부터 글로벌 게임사로 명성이 높았던 블리자드가 지난 8월 성희롱 파문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데 이어 한국의 NXN, 엔씨에도 같은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사내 성추문 사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하며 전 세계적으로 파문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캘리포니아 주 공정고용주택국은 블리자드를 상대로 여성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성희롱, 불평등한 급여 및 고용 조건 등 여성 차별적인 사내 문화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로 인해 블리자드에 몸담은 이후 다른 개발사로 넘어간 인원들에 대해서도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더불어 블리자드의 간판 FPS 타이틀 '오버워치'의 인기 캐릭터 '제시 맥크리'가 성희롱 파문 당사자의 이름을 참고한 것을 이유로 개명했다. 새로운 이름은 '콜 캐서디'로 이는 유례없는 캐릭터 개명 현상이다.

이어서 한국의 NXN에 같은 파문이 발생했다. NXN 한 부서에서 일부 남자직원이 여자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을 한 정황이 포착된 것. 이에 사측은 성추행 관련해 사실 확인에 나섰고, 해당직원의 해임 및 고소와 피해 직원에 대한 케어 및 보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엔씨소프트 또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성희롱의 성지 엔터사업실'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엔씨소프트 엔터사업실은 성희롱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아무런 리스크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여직원들이 계속 퇴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조사에 착수했고, 내부 조사 결과 사건이 발생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엔씨측은 이후 해당 인원에 대한 직위 해제 및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P2E와 NFT

현재 타 게임사와 대비되는 주가 상승을 기록중인 위메이드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 종사자들은 이와 같은 현상이 '미르4'에 적용한 NFT 기술 덕분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P2W(Pay to Win)에 지쳐가는 유저들에게 있어 P2E(Pay to Earn)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사진=게임와이 제작


위메이드는 NFT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간 캐릭터 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NFT기술과 별개로 게임 내에서 광물을 캐면 이것을 드레이코 코인으로 바꿔서 현금으로 환전이 가능하다. 드레이코라는 토큰을 거래소를 통해 원화나 달러로 바꿀 수 있는 구조다.

해외에서는 이미 NFT 게임에 대한 취급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스팀은 지난 10일 가상자산 또는 NFT를 발행하거나 교환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의 등록 및 배포를 금지했다. 반면 에픽스토어는 기본 조건을 충족한다는 전제로 개방적인 의사를 밝히면서 입장이 엇갈린 바 있다.

현재는 엔씨나 크래프톤과 같은 국내 게임업체 뿐만 아니라 유비소프트, EA 등 많은 글로벌 게임사에서 NFT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어 더욱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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