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서 공부도 안되고, 샤워하기 전에 주관적인 도서관 순위 매겨볼까 한다.

일단 가장 중요한 공부에 쾌적한 정도이다.

1. 좌석 수 : 가산>금천>>>>금나래

이건 뭐 정량화된 수치이니 반박불가이다. 가산은 남녀 각각 112개? 여튼 110개 가량 있다. 합치면 200개가 넘지. 금천은 이것보단 못하지만 남녀 100개 정도씩은 있다. 반면 금나래는 남녀 가리지 않고 잘쳐줘도 50개도 안될거다. 정확한건 아니지만 대충 이정도라 보면 됨. 내딴엔 잘쳐준거임

2. 자리가 넓은 정도 : 금나래>=가산>>>금천

금천은 옛날에 만든거라 그런지 개인에게 주어진 자리가 상대적으로 가장 작다. 금나래, 가산이 넓고 금나래가 좋은편이다. 금나래가 가장 넓다고 본다.  아마 좌석수를 줄이는 대신, 개개인 좌석 크기는 늘린 모양이다. 가산은 셋중에 가운데이긴 한데, 금나래에 비슷하게 넓음.

3. 의자(180기준) : 금천>=금나래>>가산

셋 도서관 모두 다녀본 사람들은 좀 의아해 할 것이다. 외관만 보면 금천이 제일 안좋고, 금나래, 가산 순으로 좋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뭐 이거야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다. 그래서 내 키인 180기준에 맞춘거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금천이 제일 좋다고 본다. 왜냐면, 180정도 되는 키에 가산도서관 다니는 게이들은 알거다. 책상높이에 비해 의자 높이가 높아서 오랫동안 공부하면 목이 뻐근하고 자세가 흐트러진다는걸. 정자세로 있으면 책이 낮고, 책에 맞추려면 누워서 본다던가 약간 구부리고 봐야한다. 여간 불편한게 아님. 금나래도 언뜻보면 의자가 높은것으로 보이나, 이용해보니 그렇게 목이 아프거나 하는건 아니었다. 근데 180보다 큰사람은 좀 불편할수도. 내가 가산에서 느끼는거랑 비슷한 불편함을 느끼겠지.

반면 금천은 의자높이보다 책상 높이가 높아서 목이 아프거나 하진 않다. 다만 삐걱거리는게 있어서 소리가 날 뿐이지. 이것도 잘 안움직이면 됨.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건 키에따라 다르기 때문에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 이걸 보안하기 위해선 키큰 게이들은 책 올려놓는거 사서 이용하면 좋을거다.★

4. 남녀 분리 : 금천,가산(O), 금나래(X)

이건 혹시 타지방 사람이 볼까봐 올려놓은건데, 금천과 가산은 남녀를 분리해서 좌석을 배정한다. 반면 금나래는 앉는사람이 임자임. 만일 커플들끼리 손잡고 히히낙낙거리면서 같이 공부하고 싶으면 금나래 ㄱㄱ 금천, 가산은 공부할땐 빠이빠이해야함. (물론 휴게실에서 할 수는 있는데, 애정행각 하력 려고 도서관 오려면 그냥 꺼져라.)

이정도로 중요사항을 매겨보고, 다음엔 기타사항들이다.

5. 좆초딩 난입 : 금천, 가산(X), 금나래(O)

금천 가산은 일단 원칙적으론 좆초딩 출입 금지다. 반면 금나래 아침에 가면 좆초딩 새끼들이 공부하느랴고 기어오는걸 볼 수 있음. 금천 가산은 좆중딩부터 입갤 허락하는데, 국민 권익위원회(?)에서 좆중딩들도 입갤허락해라 라고 권고해서 하는거다. 참고하길.

근데 가끔 시험기간이나 보면 금천, 가산도 좆초딩이 오는거 같다. 가끔 키작고 알록달록한 책가지고 공부하는 새끼들이 있음. 뭐 안떠들기만 하면 되니깐.

6. 컴퓨터실 컴퓨터 사양 : 대동소이(또이또이)

이건 정말 순위를 매기기 어렵다. 일단 컴퓨터마다 사양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가산의 경우를 보면, 좆꾸린 컴퓨터는 LG 엑스피온 펜티엄 D쓰는 진짜 구시대 컴퓨터, 소년소녀가장들에게나 던져주는 게 있는 반면, 제일 좋은건 TG나 삼성의 i3이다. i5도 본거같은데 정확하지가 않아서 일단 확신은 못하겠다. 금천도 이수준에서 왔다갔다로 보면되고, 금나래도 비슷한데, 그나마 상태는 양호하다고 본다. 다만 모니터 크기가 작아 요즘시대에 1024x768짜리를 씀. (좋은 모니터도 있긴 한데, 금천, 가산에 비해 댓수가 적다.)

참고로 금나래의 경우 12번 자리를 내가 애용했다. 잘 보이지도 않고, 내 뒤로 사람들이 안지나다녀서 마음껏 디씨 일베를 할 수 있었다. 이젠 안간다 시발 좆같아서. 너네들 12번 자리 많이 써라. 좋다.

7. 직원 친절도(중요!!!) : 금천=가산>>>>>>>>>>>>>>>>>>>>>>>>>>>금나래

금나래 태도가 ㅆㅎㅌㅊ인건 내가 아래에 쓴 글 있으니깐 참고하는게 좋다. 이것 외에도 물마시러, 화장실가러 갈때 도서관 사서가 빌리는 사람들 대하는 태도를 보니깐 별로다. 금나래 아트홀 도서관 홈페이지 가서 확인해보니, 나만 느낀건 아니더라.

금천, 가산은 사서, 직원들 전부 ㅊㅊ. 특히 현재 금천구립에 계시는 직원분 한분은 친절하시다. 저번엔 가산에 계셨는데, 내자리 갔을때 누가 앉아있으면 데스크에 가서 문의한다. 그러면 두말않고 가서 처리해주심. 레알추천.

가산도 괜찮긴 한데, 누가 앉아있다고 하면 일단 다른자리 앉으면 안되냐고함. 이게 정말 웃긴게, 나야 다른자리 가더라도, 다른사람이 그 좌석 예약하면 또 이런일이 발생할거 아님? 그러면 몇명이 고생인거야. 애초에 말한마디면 끝나는걸 그게 귀찮아서 에휴.. 그래도 금나래보단 낫다. 참고하길.

8. 난방 : 가산>=금천>금나래

가산은 열람실 들어가면 존나 시원함. 나중에 가면 추울 수 있으나 그냥 참을만함. 못참으면 에어컨 끄면 됨. 아니면 긴팔 가져가거나. 금천은 정말 중간정도. 에어컨 자체가 안시원한데, 그래도 ㅍㅌㅊ는함. 금나래는 시발 고장난것도 아닌데 안틀어주고 해서 언젠가 갑자기 더워짐. 부채질하다 소리날까봐 주변 보면 다 부채질중. 존나 짜증난다 그럴땐.

역시 명불허전 금관구중 왕자리에 있는 금천구인지 뭐 하나씩은 꼭 부족하다. 그래도 이렇게 못살면서 이런 도서관이 많은게 축복이라면 축복이지. 근데 금나래 아트홀 사람들은 기본 마인드가 안되있다. 여기 물갈이만 하면 셋중에 제일 좋은듯.

뭐 주관적이라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취존해줌. 그리고 세줄요약은 없다. 이걸 세줄요약하라는건 존나 가혹한거 아니냐? ㅋㅋ 여튼 정말 공부하러감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