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 부산에 연고 1도 없는 서울 출생임

고향은 서울이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쭉 분당에 살았음

야구는 1도 모르다가 초딩시절 2008년 베이징부터 야구에 관심이 생겨서 크보도 챙겨봤다

아부지 손 잡고 처음으로 잠실구장을 갔는데, 그 때 아마 엘꼴라시코였을거임

TV에서만 보던 이대호가 눈 앞에 서 있는데 감동을 받았고 주황색 비닐봉투 머리에 쓰고 신문지 흔드는게 초등학생 입장에서 매력으로 다가와서 자연스럽게 롯데 팬이 됐음

그 이후로 나는 롯데팬으로 인생을 살아왔음

성인이 되고 집을 나와 일부러 부산에 터전을 잡았음(지금은 계속 부산에 사는 중)

처음 사직구장 갔을 때는 너무 감격에 겨워 눈물이 나더라

2017년 한창 마지막에 잘할 때는 대학 공부도 다 때려치우고 홈경기는 다 직관했던 것 같다

나보다 훨씬 많은 시간 동안 응원하신 아재들이 많아서 부끄럽지만 정말 롯데를 많이 사랑했었음

잘할 때보다 못할 때가 많았고, 응원하는 팀을 갈아탈까라는 생각도 가져봤지만 그래도 롯데를 포기할 수는 없더라

지금도 많이 힘들겠지만 우리 모두 포기하지 말고 버텨보자 언젠가는 행복하게 야구볼 수 있는 시간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