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냉전기였고
시간이 필요하다했다
헤어지자는 식으로 얘길해서
일단 알겠으니 만나서 얘기하자고했다


카페에서 만나서 내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
사과하고 다시 시작해보자고 얘길 했다

여친은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고 했고

그렇게 그 날 만남은 끝이났다

그 날 저녁 지인이 여친을 봤다고 한다
그런데 못 본건지 그냥 지나쳤고
지인은 인사라도 할겸 따라갔는데
그녀는 엘베를 타고 한 층에 섰다
그 층엔 마사지 업소가 있었고

지인이 나에게 조심스레 전달했다

그 날 밤 잠 한숨 못자고 유흥 사이트를 뒤졌다
여친과 비슷한 느낌으로 추정되는 M 몇 명으로 추렸고
다음 날 아침 전화를 돌렸다

해당 건물로 나오는 업소가 한 군데 있었고
그 날 저녁 첫타임으로 예약했다

가기 직전까지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막상 만나면 어찌해야 할지도 고민도 됐었다

만약 그 M가 여친이라면
돈이 부족해서 일을 한걸 테니
내가 지원해 줄테니
그만두고 나가자할려고 했다

그리고 예약된 시간에 가게에 들렸다
사실 너무 떨렸고 막상 여친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밖에서 신발소리가 나면서 들어왔다

그래,,, 왜 하필 너냐,,,
여친이었다
능숙하게 장비들 세팅하더니 가운 벗으라고 했다

나는 잠시 앉아봐 얘기 좀 하자 했더니
나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는 나갔다

그렇게 우리는 끝이났다

그 뒤로도 내가 찾아가서 미안하고 미행한게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돈이 필요하면 내가 줄테니 당장 그만두고 나와라
그러면 아무런 일 없었는 듯이 나는 너를 대할꺼다라고 했지만

그게 말이 먹히지 않았고 우린 끝이 났다

같이 동거도 했었고
너무 좋아했었고 사랑한 사람이 거기서 일을 한다는 사실에
며칠이 지나ㄷ충격이 가시질 않는다

이 모든게 사실이 아니고 소설이고 주작이었으면 좋겠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미치겠다 보고싶고
그런 선택하는 걸 막지못한 내 자신이 답답하서...

ㅈㅎ야 얼른 그만두고 나오자
부디 하루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