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판도 최초의 충격력이 다해 가면서 서서히 하향세야.
무엇보다 시장 자체가 너무 좁잖아. -_-

그나마 남돌보다는 시장진입이 수월한 곳이 여아이돌판이기에 계속 걸그룹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타겟 소비자층인 남성들 자체가 라이트팬이 대다수라는 점이 양날의 칼이라는 게 또 재밌지.
그만큼 라이트팬을 바탕으로 시장진입이 수월한 반면 정말 TOP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코어팬층은..
사실상 이미 정립이 되었다고 할까? 코어팬층의 신규흡수는 2009년을 기점으로 끝났다고 봐야하고
이제는 파이 뺏기 싸움이 되어 버렸다는 건 다들 알고 있을꺼야.

이런 상황에 음반 판매야 지금까지 해마다 계속 줄어들어 왔고, 앞으로도 줄어들 것이 뻔하지.
행사 예능 CF도 경쟁이 과열되면서 머 하나 해먹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바뀌어 가고 있고
냉정하게 말해서 충성도 높은 거대한 코어팬덤을 확보한 소녀시대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다른 걸그룹들 모두 전망이 밝지만은 않아.

입은 많아지는데 시장은 갈수록 줄어들거든

이런 상황에 바로 옆나라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을 가지고 있어. 거기다 기존 K-POP 팬들도 있고
여러가지 종합해보니 여기가 돌파구거든.

괜히 소시,카라가 일본 진출하는게 아니야. 한국의 시장규모에 비해서 지나치게 경쟁력이 막강한
아이돌들이 해외 특히 일본으로 진출하는건 예정된 수순이라구. 안에서 해먹을게 없는데 당연하잖아.

결국, 어떤 걸그룹의 국내 흥행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해서 망했느니 하는 말을 하기 전에
이런 상황 자체를 좀 인지했으면 좋겠어.

사실상 현재 모든 걸그룹들의 목표는 가슴 아프지만 일본에 진출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야. 내년부터 정말 미칠듯한 일본 시장 진출 러쉬가 이어지겠지

그때마다 모든 걸그룹들의 국내성적을 보면서 계속 망했다고 평할거야? 그렇다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 두길 바래
그들의 관점에선 안 망하는 그룹 없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