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와 여고생쟝 2년만에 민물가재 잡으러 인근 강에 다녀온 거시야요

사실 마라롱샤 만들어 먹으려고 잡아온 거라 안치오요리는 아닌데 뭔가

거지+미식=안치오 라는 느낌이니까 오늘부터 마라롱샤는 안치오요리인

거시야요 하와와

이 동네는 6월인데도 계속 20도 아래에서 놀다가 며칠 전에 날씨 좋게 쨍한 날이

있어서 가재 잡으러 감. 가재는 추우면 잘 안잡혀

아버지는 가재 잡기보다는 플라이낚시 하신다길래 걸붕이 혼자 가재 잡음

어차피 이 강에서는 송어를 잡아도 놔줘야 하는 규제가 있어서 걸붕이는

먹지 못하는 건 아예 잡지 않음

강 주류는 너무 넓고 깊고 물살도 좀 있어서 가재 잡기는 좀 뭐하고

좀 으슥하고 물이 천천히 흐르는 지류를 찾아다님

좋은 곳을 찾아서 맛난 걸 넣은 통발 던져놓고 기다리면 가재가 막 기어들어옴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적게 잡혔음

케좈도 왠지 이런 거 하면서 자급자족할 것 같다

크기는 나쁘지 않지만 아직 기온이 따듯해진지 오래되질 않아서 아직 애들이 많이

보이질 않네. 7월은 되야 바글바글해질 듯

통발 두개로 각각 25마리, 12마리, 총 37마리 잡음

50마리는 잡았어야 했는데 아깝

가재는 똥 빼고 칫솔로 박박 문질러 닦아서 손질해놓고, 마라롱샤 해먹을 재료 준비함

재료로 가재, 곤약, 훠궈 베이스, 마늘, 매운고추, 생강, 고수, 양파, 화자오, 오이, 맥주,

액젓, 집에서 담근 과일주, 소금, 중국간장, 기름 등등

날이 좀 더 더워지면 더 잡아다 다른 것도 해먹어야지 히히

곤약 넣으면 존맛탱에서 씹존맛탱 됨

아버지가 사다 놓으신 맥주 훔쳐다 씀

생강이랑 마늘 왕창 넣어야 맛남

제일 먼저 오이를 대충 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여서 물기를 빼줌 

마라롱샤에서 바삭함 담당임

곤약도 대충 썰어줌

이거 넣으면 하드캐리함

대충 물에 데쳤다 빼줌

생강도 대충 썰고

마늘도 모양 없이 대충 썸

매운고추도 마찬가지

msg 덩어리라 맛있는 훠궈 베이스도 잘 녹일 수 있게 설어주고

가재 튀겨줌

치이이익

2분만 튀겨주면 빨갱이 됨

가재는 꺼내서 따로 놓고

기름은 필요한 만큼 빼고는 버림

생강, 마늘, 매운고추 넣고 볶다가

화자오 추가해서 튀김

적당히 볶아지면 훠궈 베이스 때려넣고

잘 녹임

맥주 콸콸

맥주 넣는 순간 달달한 향이 확 올라오는데 꼬르륵 레후

알코올 대충 날리면 양파 넣고

대충 익혀주고

곤약 넣어줌

곤약 조와용 오홍홍홍

곤약에 대충 양념이 배이면 다시 가재 넣어줌

잘 섞어서 국물을 조금 졸여준 뒤에

오이 다 넣고 간장 살짝 넣어주면 들어갈 건 다 들어감

잘 섞섞

계산 잘못했소

5억은 너무 적소

한 10억은 받아야겠소

고수랑 겁나 찰떡궁합임

걸붕챠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맛은... 걍 말이 필요없음. 중독성 개쩐다

가재 또 잡으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