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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핫산]성녀와 늑대와 수확의 계절(2/2)모바일에서 작성

동방성애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0.18 14:22:15
조회 693 추천 14 댓글 7

1편 나의 불행신
(1/3)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irlsundpanzer&no=172854&page=1

(2/3)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irlsundpanzer&no=173743

(3/3)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irlsundpanzer&no=178763


2편 호박색 눈동자의 도전자
(1/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irlsundpanzer&no=182717

(2/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irlsundpanzer&no=185529


3편 성녀와 늑대와 수확의 계절  전편
(1/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irlsundpanzer&no=195755

(2/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irlsundpanzer&no=197663


4편 성녀와 늑대와 수확의 계절  후편
(1/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irlsundpanzer&no=208643








언니를 배웅하는 에리카씨보다 먼저 나는 모두를 남겨두고 온 회의실로 돌아갔다.
전력 제한에 대해서 우리는 납득 했지만, 그것을 차장들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순간이 제일 안타까웠다.

"미안, 모두……그, 모처럼 결승전까지 열심히 준비했는데……"

원래는 결승전에 20량으로 출전할것을 단숨에 8량으로 줄이기로 한것...

12명의 차장과 그것을 몇 배가 되는 인원의 승무원이 고교전차도 최대의 꽃인 대회 결승전에 나갈 수 없게 된다. 그 중에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3학년들도 있다.
그 아쉬움은 어떨까……불평과 불만을 받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쪽을 걱정하고 있었어?!"
"역시 포인트가 묘하게 어긋나네 우리 대장은……"
"오히려 질 수있다는것을 걱정하세요!"

왠지 모두 의자에서 넘어질뻔 했다.

"어, 저……모두?"

내가 눈을 깜빡거려고 있어도, 다들 태연한 기색이고....

"비록 출전 자체가 안 되어도 여기까지 모두가 팀을 만들어 낸거잖아"
"그 후에는 출전하는 사람에게 맡기면 되는거야"
"그런 것보다 전술 전략, 짜지않으면"
"우선은 차량 편성 생각하지 않을레?"
"마우스나 티거는 가장 먼저 기각"
"야크토판터는?"
"안돼. 샤를르와 비교해도 장갑 두께부터 너무 달라"
"드디어 Ⅱ호가? 야호!"
"그, 나...이번에는 나가지 않아도 괜찮아요!3학년 팀에게 양보할게요!"
"셰스카는 갑자기 기특한 말을 하네~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그런, 너무해요 선배!"
"하하하, 오히려 1학년 팀을 적극적으로 출전시켜 핸디캡으로 하는건 어때?"
"우우, 우린 핸디캡 취급인가요……"

"……"

왜일까. 왜 모두 그렇게 강하고 상냥한거야……?

"왜 이상한 얼굴인가요, 미호씨?"

당황하고 있던 내게 코우메씨가 싱글벙글 말을 건넸다.


"왜냐하면 그……어쩌면 좋을까……으음…"
"모두가 왜 강하고 상냥한걸까 생각하나요?"
"코우메씨, 생각을 읽었어?!"
"하하하……미호씨 얼굴에 나타나기 쉬우니까. 하지만 간단한 답인데 정말 모르겠나요?"

"응, 죄송합니다……"
"그건요"

코우메씨는 빙긋 웃고 귀띔했다.

─ ─ 그것은 강한 당신이 있었기 때문.
─ ─ 그것은 상냥한 당신이 있었기 때문.
─ ─ 당신이 이끌어 줬어. 에리카씨와 우리를 이 자랑스런 팀으로.


-----


마침내 쿠로모리미네와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여러분, 괜찮죠? 가능한 교전은 피하고 적 플래그 전차를 발견하도록 전력을 쏟아 주세요!"
『 『 Compres!』 』


마들렌님의 힘으로 적의 전력은 우리와 거의 동등. 적어도 차량의 스펙으로는.
퐁듀는 너스레를 치면서도 작전 연구를 전력으로 도와주었다.
대원들도 나중에 합류한 자들도 포함해서 연일 훈련에 잘 따라왔다고 생각한다.
뒤는 마지노의 영광도 승리도 모두 나의 지휘에 걸린 것이다.
이제 속이 쓰리다는 푸념은 못 하겠다..

나는 꿀렁꿀렁 호소하는 복부를 누르면서 소리를 질렀다.

『 적 플래그전차, 발견!시가지, E078포인트!』
무선에서 빨리도 희소식이 전달된다.
보이지 않는 바람은 아직 우리 뒤를 밀어 주고 있는 것같다.
그렇지만 이것이 적의 작전의 범위 내라는것 쯤은 알고 있다.
플래그 전차를 미끼로 우리를 유도하고, 포위 섬멸한다…그런 계획이겠지.
상대는 최고 수준의 규율과 숙련도을 자랑하는 한 전차마다 우리와는 다른 팀워크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부대입다.
이대로 교전에 돌입하면 우리의 패배가 뻔하다.
그러니까 거기에 한곳 빈틈을 찾는다!

"클럽·불! 준비는 잘되나요?"
『 네, 준비 잘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에클레르님……』
"뭘까, 퐁듀?"
『 정말…… 괜찮겠습니까?』
"네"


나는 강력하게 대답한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집니다. 각자, 계획대로. 마지노는 여학원의 에스프리, 충분히 모두에게 보여주세요!"
『 『 Compres!!』 』

"오페라 시온·베르됭 발동!"


-----



"꺄아앗!?"

시가지로 급행하는 가운데 통신수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헤드셋을 내버렸다.

"무슨 일이야!"
"이츠미 대장, 갑자기 무선 잡음이...통신 두절!"

분명 무전기에는 삐이이, 라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차량 모두 무전이 안되요! 주파수를 바꿔도 안 됩니다!"
"설마……무선 방해?"


해주잖아... 터무니없는 성녀도 있던것 같네.
확실히 대회 규정에서는, 통신에 대해서 명확한 금지 사항은 없다.
실제로 감청을 한 선더스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페널티도 있지않았다.
그래도 규제 내의 기재된것으로는 이쪽만의 무선을 방해하는 짓은 못할것이다.
그렇다는것은 마지노 측도 이미 무선은 사용하지 않은것이다.
미리 정한 작전의 바탕으로 행동을 시작했다.
(미호...)
미호의 플래그 전차의 주변에 적의 전차가 몰려들면서 집중 포화를 받는 광경이 눈에 선하다.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어.
이 손으로 미호를 지키지 못하면, 무엇 때문에 이곳에 있는거야?


"대장, 어떻게 합니까...?"
"……"

나는 피가 배어나올 정도로 손바닥에 손톱을 세우면서 이를 악문다
뜨거워진다. 전차를 타는 사람은 머리에 피가 오르기 쉽다니 그건 변명이다.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우리는 전차도에 몸을 바쳐왔는지.
지금은 충동대로 행동해도 괜찮을리가 없다.
뜨거워서 좋을건 마음뿐.
신경을 곤두세운다.
청명하게 차디찬 시선으로 전장을 둘러본다.
팀을 믿어라. 미호의 플래그는 그녀들이 꼭 지킨다.


"……플래그전차의 돌입 포인트를 방해한다. 목적은 샤를르. 증원을 막고 밖에서 상대 전력을 깎는다!"
"알았음."
"판처 포!"


-----



통제되있고 규율이 잘된 팀일수록 지휘관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질 것이다.
1마리의 늑대에게 인솔된 100마리의 양의 예도 있듯이……아아, 이 경우는 1마리의 늑대와 한명의 저승 사자다.
어쨌든 그 지휘관과 무전이 끊겼을 때는 그저 오합지졸이 될뿐이다.
이 작전에 손가락질을 받고 마지노의 명예에 흠집이 생긴다면 나 혼자만 깨끗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이젠 기적에 의지하지 않아, 나, 나만의 힘으로 한번의 승리를, 그 분에게 드릴것이다.
그것이 나의 전차도라고 마음먹었으니까……
성녀라니 아냐, 세상의 평판은 엿이나 먹어라.


"승리는 지금 이 순간이다. 전차량 돌격, Charge!"


무한 궤도가 도로를 박차고 시야에 들어온 적 플래그전차, Ⅲ호 전차에 47mm포가 불을 뿜는다.
이 한방으로 모든게 끝.
승리는 우리의 손에 들어오는것이다. 그래야 했지만...

콰아앙!
건곤일척의 일격은 맥이 빠질 정도로 깨끗이 튕겨나갔다.
딱 맞는 타이밍으로 끼어들어 온 적의 판터 전차에 그것도 작법대로 이상적인, "티타임" 으로...
큐폴라에서 이쪽을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 어딘가 어린 듯한 분위기를 남기고 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 참가한 1학년이었다고 하던데. 대단하다.


"대장! 적 전 차량 진입합니다! 오히려 포위되었……!"
"다이어·불은? 샤를르는 어떻게 된거야!?"
"격파된……것 같아요……"


그제서야 나는 겨우 자신이 독안에 든 쥐라는걸 깨달았다.
지휘 계통을 잃고 도리 없이 우왕좌왕할 양들은……그 순간에 각각 모두 늑대로 바뀌면서 이빨을 드러내고 있던것이다.


"랭, 이 차량을 중심으로, 회피, 늦었..!"

심한 충격이 차체를 흔들면서 나는 싸움이 끝난 것을 깨달았다.
『 마지노 학원 플래그전차 격파, 행동 불능!─ ─ 쿠로모리미네 여학원의 승리!』


-----



"양 팀, 경례!"
""감사합니다!""

"완패했어, 니시즈미씨. 당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왕자에 걸맞는 팀입니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서 봤을 때는 항상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던 에클레르지만, 마무리 인사할때
만큼은 잔잔한 미소를 띠었다.


"그런……마지노들이야말로 대단했어요…… 질까 생각했어요."
"하하하! 고맙게 받아 둘게요, 그 말씀. 그런데……본부에 보고는 아직 안 하셨어요?"
"후에? 무엇을요?"
"그러니까 그 통신 방해 사건..."
"아, 아아! 아니 그, 별로"
"규정상 어떻게든 내가  꾀를 부린것은 사실……원래 당신들이 전력을 제한된것도 제 탓이고.
어떻게 하던 불평은 하지 않습니다."
"하, 정말! 얼굴을 들어요!"


내가 쩔쩔매는 것을 보다 못해, 에리카씨가 옆에 왔다.


"당신들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통 모르겠습니다."
"……?"
"……?"
"역시 낡은 통신기는 믿을 수 없어요. 일제히 고장 나다니, 덕분에 귀가 아프네요"


아, 아아, 과연……!

"그, 그렇습니다! 갑자기 모두 고장 나 버리다니 정말 놀랐어요!"
"아, 당신들……"


역시 이 시치미를 떼는 방법은 안되려나……?
조심조심 에클레르씨 쪽을 보니 몸을 구부리며 배를 누르고있다.


"괘, 괜찮아요?배, 아픈가요!?"
"이, 아니……이젠 전혀, 전혀 안 아픈겁니다....후훗……호호 후훗……!"


겨우 웃음이 가라앉은 에클레르씨는 눈물을 훔치며.


"다음에는 정정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경기를 신청하겠습니다. 그때는…… 받아줄껀가요?"
"네, 물론!"
"음, 다음은 티거가 상대라도 좋다면요 "
"자, 잠깐, 에리카씨도 참!"
"후훗 고맙고 즐거웠어요, 두 사람 모두"

─ ─ Au revoir(또 만납시다)!
화사한 얼굴로 에클레르씨는 돌아갔습니다.
프랑스식의 상쾌한 작별 인사를 남기고....


-----



"……신기하네요"
"뭐가요?, 에클레르님?"
"지금까지는 이기면 이긴만큼 가슴이 답답해지고, 위가 아팠는데…… 진 지금은 어디도 아프지 않다니"
"다행이군요, 에클레르님"
"글쎄. 엄청 토해서 상쾌해진 느낌과 닮았습니다. "
"그 비유는 너무 별로에요, 에클레르님……그리고 죄송합니다만"


저는 수송 차량을 정차시켰습니다.


"무슨일인가요 퐁듀?"
"마들렌님이 오셨습니다"
"……!"


에클레르님은 지금까지의 밝은 표정을 풀고 얼떨결에 차에 내렸습니다.


"저, 마들렌님……저, 저……저기,……"
"수고했어요, 에클레르"


귀빈석 쪽에서 걸어 온 마들렌님이 비틀거리는 에클레르님을 부드럽게 안아줍니다.
좀 질투나지만, 역시 이 두 사람은 그림좋네요...


"잘했어요. 저는 다 지켜봤습니다. 당신의 훌륭한 투혼을"
"저……저는!... 이기고 싶었습니다……어떤 비열한 짓을 해서라도 당신에게……마지노의 승리를 바치고 싶었습니다!..."
"좋아요, 당신의 그 마음만으로 저에게는 이제 충분……"
"죄송합니다!마들렌님……마들렌님……!"


아이처럼 흐느끼는 에클레르님.
감동적인 장면이지만, 에클레르님의 명예를 위해서도 제가 이런 모습을 보면 안되기에 살짝 시선을 뗍니다.


"귀여운 아이네. 더 이상 울음을 그치세요?
마음이 편치 않았다면 이제부터 제 방에 올레요?
반성회를 할 시간은 충분히 있어요.."


응……?
뭔가 엄청 궁금한 대사가 들렸는지라 무심코 시선을 되돌리니...
에클레르님의 어깨 너머로, 마들렌님은 엄청나게 불가사의한 사악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소중히 길러서 수확의 계절을 기다리던 사과 나무에 열린 첫 열매를 따서 맛보기 직전의 얼굴같다고 할까...


"네! 갈게요……"


물론 그런 표정도 모르고 에클레르님은 마들렌님의 어깨에 얼굴을 묻어 흐느끼며 수긍하고있습니다.
(아, 안되요 에클레르님! 그 분을 따라가면 송두리째, 구석구석까지 다 먹혀집니다...)
라고 경고하다면 하고 싶었습니다만.
음, 저의 시선을 알아차린 마들렌님이 빙긋 미소를 향하고 있어서 못했어요.
잠자코 있으란 거죠?……

뭐랄까, 에클레르님 사랑의 노예화 계획,
E.L.O계획...역시 착착 진행됬네요...
저는 말없이 엑셀을 밟아 그 자리에서 달아납니다. 마들렌님의 원대한 계획을 살짝 생각하면서.
음, 드디어 싸움이 끝났으니 이제 저도 조금 쉬어도 될것같네요.
에클레르님이 휴일을 찾는것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



『 우승기, 수여!』
─ ─ 와아아아아!……!
관중에서 솟아오르는 박수소리 속에서 2년만에 우승기가 쿠로모리미네로 돌아왔다.

"앗, 으아앗..."


이런 때에도 나쁜 의미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미호가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것을 보고 나는 함께 깃발을 지지한다.

"정신 차려, 바보네……네가 얻은 깃발이잖아?"

프라우다와의 연습 경기 전에 미호가 말했던 생각─ ─ 어떤 사태에든 모두 대응할 수있는 유연성을 익히자는 생각.
그것이 없었다면 통신 방해를 당한 순간 쿠로모리미네는 와해되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회의에서 검토를 거듭하고 상하 관계의 구별 없이 의견을 나눠 모든 사태를 상정하고 시뮬레이션한다.

막대한 시간의 끝에 쿠로모리미네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팀의 변화를 이루고 있었다.
지휘관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그저 따를뿐인 군대 같은 조직에서 각자의 생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신들의 전차도를 자신들 스스로 풀어 나가는 그런 팀으로.

미호가 씨를 뿌리고 참을성 있게 물을 주고 조금씩 조금씩 키운것이 결실을 맺을때, 오늘 겨우 수확의 계절을 맞은것이다.
그래서 가슴을 펴라는 것이다 ─ ─

"에헤헤...나 혼자면 너무 무거운것 같아. 에리카씨도 함께 해줄레?"

이 아이는 이렇게 어리광 부리듯 말한다.

"소용없어, 전혀……"


미호의 손에 손을 거듭한 우승기는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가벼웠다.
나쁘게 말하자면 전국 우승의 무게 따위 이런 것이다.
나랑 미호가 힘을 합치면 이 세상의 전부라고 해도 들어올려질 것이니까.
하물며...


"모두 함께 하자!"
"어, 좋은건가요!?"
"고마워, 대장!"
"나도 나도!"
"적어도 만지게 해줘! 조금이라도!"


동료들이 몰려들어서, 우승기를 받는 엄숙한 회장은 단숨에 카오스가 되었다.


-----



나는 대회 본부에서 기뻐하는 모두의 모습을 지켜봤다.
막판 양측의 움직임에서 통신에 무슨 문제가 있었음을 눈치챘지만……운영 측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음, 미호들이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면 내가 언급할 일이 아니다.
적어도 형식상은 같은 전력에서 공평한 대결이었던 것이다.
세상도 이 승리에 시비를 걸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프랑스 전차와 독일 전차의 대결이라는 시점에서, 실제로는 완전한 공평하지는 않았는데…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 경기의 가치를 알아줄 것이다.


그리고 쿠로모리미네의 패배를 기대했던 것 같은 문부 과학성의 담당자는 기대가 빗나가서 벌써 돌아가버렸다..


"아, 아앗……우승기로 행가래라니…좀 더 세심하게 다뤄야...."

거칠게 다뤄지는 우승기에 허둥지둥 하던 연맹 이사장은 대머리에 떠오른 땀을 닦으며 난처한 듯한 얼굴을 한다.


"뭐라고 할까요, 전 대장인 당신에게 말하는 것도 그렇습니다만, 많이 바뀌었네요, 쿠로모리미네는……"
"네, 그렇죠?……내 자랑스런 여동생과 후배……그리고 동료들이니까요"
"……!"

놀란 듯이 내 표정을 바라보는 이사장.
뭔가 특이한 것을 본듯한 얼굴인데 무슨일일까.
나는 의아해면서 단상으로 발을 땐다.

좋았다, 미호, 에리카.
나와는 다른 길을 가기 시작한 너희들에게 가르칠것은 이제 없을지도 모르지만...
기쁨을 함께 나누는 정도는 용서 해줄것이다..


"대장!우승 기념으로 키스 샷 찍어!"


응……?


"이봐! 이봐, 이제 와서 부끄러워하지마~"
"더욱 더 달라붙어!"
"키스!키스!"


뭐……라고……?


설마? 모두 덩달아 흥겨워지고 아무리 우승에 흥분했다고는 하나 그 얌전한 미호와 나에게 충실한 에리카가 이런 관중의 시선 속에서 그런 짓을 할리가...


"꺅-!"
"앗, 두 사람, 그런 관계였어?"
"흐아악! 저의 은랑께서, 에리카님이이-!"
"부부부부끄럽다고..이건!"
"키스!키스! 더 해버려!"

"……."


과연, 전언을 철회한다.
그동안의 느린 걸음을 말없이 묵직하고 빠르게한다.
이제 가르칠 것이 없다는 등, 말한게 화근이었다.
미호와 에리카와 그 단상에 있는 발칙한 놈들 전원에게 뼈저리게 깨닫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다.
언니의 사랑과 분노는 세계의 모든것을 합친것보다, 저승 사자의 낫보다 무섭다는 것을─ ─



-----------


끝났다 드디어
이 작가 경기묘사를 간단하게 해서 좋구만
다음은 시포링이 전차를 타고온다..
하아 암걸려

마지노전은 안봤으니 말투 틀리면 지적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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