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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라바 일반인 비거리 프로젝트는 어떻게 된 건가 ???

골그룹(118.235) 2024.05.02 03:32:05
조회 448 추천 2 댓글 14

본인 십여년 전 3개월 레슨 이후 골프존 리얼부터 꾸역꾸역 쳐오고 있는 여기 기준 틀딱이다.

간간히 연습장이나 레슨도 끊고 스크린도 꾸준히 쳐서 현재는 세월의 힘으로 어떻게 대충 헤드에 맞추기는 한다. 

어프로치 잘되면 필드 팔십 초반 치고, 스크린은 점수 신경쓰진 않지만 친구랑 낄낄대고 치면 이븐 정도 친다.


간혹 발전해야 한다는 마음에 이런 저런 프로에게 원포인트나 혹은 짧게 레슨을 받아보기도 하는데

몇년 첫냐 얼마 치냐가 첫 질문들이고 초면에 그립을 바꾸라고는 할 수 없으니 기본적인 것들만 체크해주더라. 물론 뭐 그게 중요하겠지. 

젖같은 스윙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깎아치거나 하는 습관이 들거나 하진 않았다.

혹은 10년전에는 존나 깎아 치고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 땐 트랙맨이 없었고, 이 역시 현재는 세월의 힘으로 그럭저럭 친다.

긴 세월동안 드라이버는 약간 가벼워 진 것도 같은데 비슷하고, 아이언은 두클럽이나 발기하여, 거리는 유지한다.


작년말인가 킹라바 무슨 일반인 비거리 프로젝트를 보았다.

뭔가 무지막지하게 원대한 목표를 두고 시작한 것 처럼 되 있는데,

헬스하는 영상 두 개는 볼 게 없고 레슨 영상은 달랑 1개 올라 와 있고 그 외에 거리가 늘었는지 망했는지 가타부타 아무 말이 없음.

결과가 어떘다 or 망하면 망했다 or 노력했지만 힘든 점이 있었다 or 무엇이 중요할 것 같다 등

뭐 어쨌든 간에 얼굴 팔린 아재 민간인들 생각해서라도 결과를 솔직하게 말을 해 주어야 되는 건 아닐까.

기대했던 사람도 있었겠지만 나는 이게 처음부터 안될 거라고 생각했다.

무언가 모르기 때문에 치지 못한다는 게 상당한 교만일 수 있거든.



분명 여기 특성상 댓글에 비거리 안되서 부들부들이네 발작 버튼이 눌렸네 이런 뻘소리가 달리겠지만

이미 이런 저런 동반자나 동호회니 뭐니해서 두루 칠만큼 쳐본 틀딱 입장에선 멀리 나가는 사람이 엄청나게 신기할 것도 없고

스크린 270미터 친다고 필드 스코어가 좋은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별로 크게 타격감은 없는 것 같다.

간혹 오히려 나보다 멀리치는데 100개 치는 놈이 와서 힘 빼라고 레슨해주면 재미있어서 도저히 감당이 안되고 표정 관리가 안될 지경.

다섯타만 차이나도 얘랑 나는 아예 레벨이 다른 건데, 같이 필드 나가서 얘가 뒤땅치는 거 구경할 생각에 설레여서 잠이 안 온다.

물론. 한편으로 장타면서 나를 압도하는 퍼팅을 하는 사람도 있다. 대단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간단하다. 지면 된다. 



본론으로 돌아와 킹라바에게 악감정 같은 것은 전혀 없다. 

유튜브 구독도 해준다. 도움 된 점도 있을 것이고, 참고도 많이 했다.

킹라바의 일반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라기보다는 뭔가 골프계에 만연해 있는 괴랄한 현상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아서 한마디 해본다.


예를들어 우리 모두는 시험을 못 보면 나태한 학생인 것 처럼 취급받는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사실상 학업 성취도와 지능은 사실 상당한 인과 관계가 있다.

다 큰 어른들이 직장에 자리 잡고 하는 것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골프 비거리도 비슷한 면이 있다. 
여튼 비거리 성취도가 높은 사람은 사실 어느정도 신체적으로 출발선 상의 우위는 있다고 본다. 

문제는 레슨 기술이 없는 프로들이나 유튜브 숏츠로 먹고 사는 크리에이터들의 인식 체계는
무언가 방금 깨달음을 얻고 와서 나에게 해맑게 힘을 빼라고 하는 100개 치는 인간과 꽤나 닮은 점이 있다.

이제 막 그립 잡는 법을 떼고 주변인을 레슨하는데 재미가 들린 100돌이는 만나는 모든 주변인에게 힘을 빼라고 한다. 
시야의 한계로 인해 오직 그것만이 스윙의 완성이라고 생각하기에 차마 주변인이 힘을 못 빼고 고생하고 있는 것은 측은지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내가 대신한 지난 몇개월간의 고난과 깨달음을 주변에 꼭 알려주어야 한다. 
개념이 부족한 인간들은 주변 친구를 붙잡고 가르치며 개념이 없는 놈은 윗사람이나 구력이 높은 사람을 가르치기도 한다. 개념이 있는 편이어도 보통은 뭣 모르는 마누라를 붙잡고 뭐라도 이것저것 가르치게 된다. 
나의 깨달음으로 세상 사람들이 스윙을 완성하지 못하는 이유를 결론내었기 때문이다.
 
웃기게도 프로나 유튜바들도 비슷하다.
유튜바들은 스윙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한 것을 아예 시작부터 원인으로 결론 짓기 때문에 고로 컨텐츠는 스윙 메커니즘만 잘 설명하면 되고,
시청자는 눈깔로만 이를 보고 잘 이해하기만 하면 된다.
OECD 대졸자 비율 1위인 나라에서 스윙패스니 스핀로프트니 별로 어려울 것들도 없는 상식 개념들이고,
오히려 지렛대니 원심력이니 하는 말을 우스깡스럽게 잘못 사용하여 댓글로 개망신 당하는 프로들 천지.

동네 레슨프로도 비슷할 수 있다. 누가 오든 맨날 같은 얘기를 한다.
딱히 틀린 얘기는 없지만, 각자의 상황에 맞지 않는다.

골프가 정말로 방법을 몰라서 안되나? 정말로 비거리가 힘을 쓸 줄 몰라서인가?  알면 스코어가 올라가나? 알게 되면 비거리가 늘어 나나?
운동신경의 반복을 통해 이를 익숙하게 몸으로 구현하는 것이 문제인 상황에서, 이들 모두 마치 어떤 원리의 이해 차원으로 취급해 버리는 것 같다.
그러면 너무 편하거든.

내 기억에 킹라바 일반인 조건이 무슨 차 막히는 서울 도심지에 평일 주3회인가 가서 참석하는 것이었고

일반인이 구글 폐업 전까지 유튜브에 영구 박제 될 각오를 하고 출연한다는 것은 그 만큼 골프에 대한 열의와 노력이 있다는 뜻도 될텐데

추가 영상 업로드가 없는 것을 보면 일반인이 뭘 몰라서 30m를 늘리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약속한 아저씨들이 돌변해서 주3회 참석을 못하겠다고 으름장을 놔서 망했을 수도 있지만

본업이 있는 사람이 꼭 주3회 도심지에 가야만 비거리가 늘어 난다면 건물주 제외 대부분의 본업이 있는 일반인은 30m를 늘릴 기회가 없다고 봐야겠지.


이 글을 보는 골정자 10개중에 두세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잘 생각해보고 딱히 타고난 것이 없다면,

어프로치나 열심히 해라. 30m 안 늘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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