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2022 6/9에 논산 훈련소 입대해서 6/30에 수료한 공익이다.

본인 기준 느꼈던 팁 말해드림. 좀 길다.

1. 가방은 최대한 큰 것으로 가져가라. 그 중에서도 캐리어가 제일 좋다.
-훈련소 들어가면 생활관까지 걸어감. 그 한여름 땡볕 아래에서 2~30분 걸어간다. 자칫 스포츠백 같은 거 들고갔다간 ㄹㅇ 어깨 터진다. 바퀴 달린 캐리어가 제일 편하다. 군복에 군화까지 챙기려면 용량 빵빵해야 한다.

2. Px에서 돈 아낄 생각 말고 빵빵하게 사라.
-소식하는 사람들이나 멸공이면 모르겠지만. 짬밥 정량배식 땜에 식사량이 좀 부족하다. 저녁은 5시 즈음에 먹고 10시 취침이라 밤에 은근 배고프기도 함. 입이 심심하기도 하고.
+여름에 가는 공붕이들은 음료수 ㅈㄴ 사놔라. 한 번 한 번 훈련 갔다와서 마시면 야스가 따로없다.

3. 이어플러그 무조건 사라
-멧돼지급 코골이하는 새기들땜에 잠 절대 못 잠

4. 물 담아 마실 수 있는 물통/텀블러 챙겨라
-각 분대마다 정수기가 있는데 개인 물통 있으면 편하다.

5.물티슈는 비데용 물티슈로 들고 가라.
-일반 물티슈는 입소하고 생활관 앞에서 다 뺏긴다. 변기 막힌다고 몰수했던 걸로 기억함. 비데용 물티슈는 안 가져가니 그걸로 사서 써라.

6. 팔꿈치, 무릎 보호대 사라.
-거기서 준다는 거 개소리고, 줘도 사이즈 안 맞아서 대부분 못 낀다. 보호대 없으면 사격 자세 훈련, 각개 전투때 돌에 이리저리 찧여서 다 까지거나 피멍 존나 듦.

7. 열심히 하되, 너무 적극적으로 하지 마라.
-적당히를 유지해라. 열성적으로 해봤자 칭찬같은 건 없고 오히려 '이새끼 부려먹기 쉬운데?' 하고 잡일 존나 시킨다.

8. 의무대 믿지마라. 니 몸은 니가 지켜라.
-이건 씨발.. 도무지 말이 안 나온다 ㅋㅋ. 진짜 가서 겪어봐라. 만약 몸이 아프면 최대한 훈련 열외하고 최소한도의 훈련만 받아라. 아파봤자 치료도, 약도 부실하고 대처도 병신같다. 자칫 큰 부상이라도 입으면 퇴영당하고 나중에 또 3주 와야 한다.  진짜진짜 다치지 마라.

9. 생활관 동기들과 친해져라.
-어차피 3주 금방 가고, 다시는 안 볼 사이 아님? 이런 생각 들 수 있겠지만 절대 아니다. 시간 존~나 안 가고 할 짓도 뒤지게 없다. 떠드는 게 유일한 행복 요소니 꼭 명심해라. 용기내서 말 걸고 친해져라.

10. 책 있으면 꿀이긴 하다
-공부할 책과 노트라던지 소설책 2~3권 들고 가라. 읽을 시간 충분하다. 더 가져가도 되긴 하는데 그럼 가방 무게가 넘 무거워진다. 캐리어면 걱정 없이 챙겨도 된다.

11. 노래 안 외워도 됨
-가면 육군가나 어머니의 마음, 병영생활 행동강령 같은 거 외우라는데 걍 쌩까라. 검사 안 함. 다같이 부를 때 립싱크 오물거리면 절대 안 걸린다.

12. 세안도구 챙겨가라. ex) 샴푸, 바디워시
-거기서 주는 거 수건 2장 비누 하나밖에 없다. +칫솔, 치약

13. 선크림 발라도 탄다.
-그래도 바르는 편이 낫겠지만. 겁나 탄다. 여름이라 그런지 햇빛 개뜨겁긴 하더라.

14. 깔끔한 거 좋아하면 티나 팬티 여분 챙겨라.
-여름이라 나갔다 오기만 해도 땀범벅이다. 다들 빨래 존나 돌려서 세탁기가 항상 만원이다. 따라서 2장 정도 더 챙기자. 여유롭게 클린 생활 가능하다.

+두루마리 휴지 1~2개. 휴지 주긴 하는데 안 주는 곳도 있고 늦게 주는 곳도 있다.

대충 생각나는 건 이 정도다. 요즘 근무지 배치받고 정신이 없어서 더 기억이 안 남.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적어놔라.
아는 선에서 답변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