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은 2019년 코첼라를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세계에 속하게 됨
코첼라는 세계적으로 주목도가 가장 높은 페스티벌이라서(비욘세가 역대급 무대로 위상을 떡상시킨 이유도 크지만) 명품회사들도 보게 됨
그런데 무대도 놀라웠지만 패션감각이 특히 놀라워서 관심권에 들어감

1.제니는 전부터 샤넬과 연결이 돼있었는데 그때만해도 동양인 모델에 대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어서 지금같은 중심 앰베는 아니었음
코첼라 이후 처음 리사가 셀린느의 앰베로 발탁됐는데 그 1년정도후에 아르노 회장이 패션지와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브랜드가 셀린느라고 밝힘

2.다음으로 발탁된 것이 로제인데 약 1년동안 발렌티노와 생로랑이 구애를 함
당시 생로랑은 생로랑의 별이란 별칭이 붙은 프란체스카 벨레티니 ceo가 생로랑을 몰락에서 구원해 회복하고 있는 시점이라 큰 브랜드는 아니었음
로제는 양쪽 다 만나본후 생로랑으로 결정. 앰베선정후 바로 글로벌 캠페인에 들어갔는데 어마무시한 성장률을 기록하기 시작함

생로랑의 모기업인 케링그룹은 거기에 주목해 당시 성장정체를 보이던 케링그룹 선글라스 캠페인도 통째로 로제에게 넘겼는데 생로랑 광고 2년차에 있었던, 회장과 ceo등이 참석한 연간 주주 보고 미팅에서 생로랑은 45%의 성장률을, 케링 선글라스는 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힘
아예 로제 사진을 화면에 띄워놓고 보고함

3.LVMH회장 둘째아들인 알렉상드로 아르노는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받은 영향인지 파격적인 전략을 잘 씀
경쟁사의 모델을 자사 모델로 쓰지 않는것이 관행같은것인데 알렉상드로는 미국 티파니앤코 인수후 바로 경쟁사 모델인 로제를 메인모델로 발탁해 트럼프타워 앞 본사건물에 초대형 광고판을 올림

당시 미국 프랑스 언론들의 시각은 두가지
알렉상드로 쟤 왜 저러냐?와 아르노 회장이 인수한 것 중 유독 미국기업들 인수는 백전백패로 돈만 날리고 있어서 아르노는 또 실패할거야 조롱할 준비가 되었어~이런 분위기였음

그런데 1년만에 이미 규모가 큰 명품산업 그것도 탑라인에 속해 매출규모가 큰 티파니앤코가 역사적인 성장률을 기록함
당시 로제와의 계약은 1년 단기 계약이어서 알렉상드로가 로제에게 가진 기대치가 대단히 높지는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음
계약 종료 시점을 세달 앞둔 시점부터 선물공세를 쏟아내며 꼭 뉴욕본사를 방문해달라고 편지를 날림
장기계약으로 들어감

4.지수는 상대적으로 묻혀있었던 멤버였는데 의외로 가장 먼저 명품기업 주요인사의 주목을 받았기도 함
코첼라가 있기전 2018년부터 지수의 가능성을 알아본 사람이 루이비통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인 프란체스카 엠피시어트로프였음
티파니앤코의 현대적인 라인들을 만들어냈던 전임 티파니앤코 주얼리 디렉터였는데 세계 최초의 여성 주얼리 최고 책임자에 오른 사람이기도 함

지수에게 오래 공을 들였는데 LVMH회장 큰아들인 앙트완 아르노의 레이더에 지수가 포착되면서 빼앗김
1년반 정도 테스트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파리패션위크 첫초청때 앙트완 아르노가 이례적으로 지수를 디올 패밀리라고 공식화함
그때부터 이전까지 앰베서더들에게 해준적이 없는 특별대우를 이어오고 있는중

5.샤넬도 코첼라이후 제니에게 캠페인을 4년 연속 안겨주며 공을 들이고 있는데 샤넬은 정보가 잘 나오지가 않아서 아는게 제일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