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중간 중간 사진촬영은 가능
하지만 강연에 방해될까봐 몇 컷 안찍었어
게다가 나 똥손이라..
고화질 A컷은 금손들이 올려줄거라 믿어
원래 야외 테라스에서 진행되는건데 갑자기 비가와서...!
꽤 좁은 전시회 공간으로 강연장이 옮겨졌어.
난 사실 관객석 엄청 많은 강연장이 따로 있나? 생각했는데,
그런거 없음 ㅋㅋㅋㅋ 작은 테라스에 무대가 있는거였는데,
그마저도 비와서 더 협소한 공간인 갤러리로 옮겨졌어
근데 전화위복이라고
앞으로 내 인생에서 쿠를 그렇게 가까이 볼 기회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쿠가 앉아있는 곳과 객석이 가까웠어
진짜 계탔지....1시간이 진짜 훌쩍....
두번 세번 말하지만 나 개똥손임ㅁ
쿠의 미모는 절대 못담아...
솔직히 나 GV나 팬싸도 몇번 가봤는데, 오늘 본 쿠가 제일 예뻤어
본인은 살붙어서 빼고 있다고 하는데 (10키로까지 붙었고, 5키로 또 붙었대) 근데 진심 살찐지 전혀 모르겠고...
한시간 내내 웃는 얼굴이었거든?
진짜 사람이 저렇게도 예쁠수 있나... 싶었음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나는 강연장 꽤 넓을줄 알고 사전 당첨 못해도 누구든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갤러리에 의자석이 거의 20석정도 있었나? 진짜 협소했어..
저녁 6시 땡치자마자 갤러리 앞에서 직원들이 번호표 나눠줬거든?
근데 거의 당첨된 사람들만 이름 확인하고 받아가고,
나는 운좋게 선착순으로 티켓 받았어. 티켓없음 못들어감. 너도 나도 볼 수 있는 쿠가 아님!
근데 사전 당첨자가 거의 열명 넘는 것 같아서 1등으로 줄서지 않는 이상 선착순 입장은 거의 불가였음.
어쨌든 6시반쯤 입장..
쿠 등장할 때 심멎하는 줄...ㄹㅇ
쿠가 길 잃어버릴까봐 두시부터 와있었대 주차장 차 안에서 음악듣고 빵먹으면서 셀카도 올리고..
근데 쿠가 셀카는 항상 도도하게 찍잖아, 가을여자같이 분위기 좀 달라졌을줄 알았는데
엥? 전혀!!!!!
생글생글 잘웃는 사랑스러운 쿠였어 한시간 내내
입장할때부터 나중에 사진찍어줄때까지 한시도 안웃던 때가 없었음
쿠 요즘 살 빼려고 수영 다니고 있다는데 (어디 뺄데가 있는지...?)
동네 수영장에서 어떤 할아버지랑 수영배틀하기도 한대. (어디 수영장이니..?)
강연 주제는 쿠가 고른 것이 아니었대,
갤러리측에서 주제 선정하고 쿠한테 강연해주십사 연락이 간 수순이었던듯..
쿠는 그게 오히려 영광이었다고.. (쿠 6월에 전시하는 갤러리도 주최측이었던듯?)
원래 쿠의 꿈은 배우가 아니었대
소박한 미술선생님이었대, 그림 그리는 게 좋아서.
살면서 좋은 어른들을 만나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초딩때였나, 아파트 옆옆옆옆동에 살던 미술쌤한테 미술을 배웠는데,
하루에 한장씩 무조건 그림을 그렸대.
쿠가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소설을 쓰고 영화를 연출하는 이유는
자기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이 이유였대.
어릴 적 엄마가 쫄쫄이 바지만 입혀서 별명이 쫄쫄이었고, 그게 너무 창피하고 싫었는데,
돌이켜보니까 그 별명을 기억하는 사람도, 부끄러워하는 사람도 나 자신밖에 없었더래.
아무도 기억못하는데 자기 혼자서만 기억했던거였다고.
그러니까 내가 실패해도 남들은 신경도 안쓰기 때문에 남시선 의식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였다고..
(이런 류의 내용.....이었따고 생각)
쿠는 옛날의 자신이 너무 못나고 찌질하고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대.
근데 그것도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찌질해도 나, 못나도 나, 그렇기에 그런 나도 안고 가야 한다고..
이런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도 했고..
쿠의 단편영화 <미스터리핑크> 도 같이 봄 ㅋㅋㅋㅋㅋ
쿠도 바로 옆에 앉아 꼼짝없이 같이 봐야하는 상황을 심히 부끄러워했음
그리고 Q&A 시간이었는데
내가 느낀건 쿠가 진심 질문하시는 분들 하나하나 아이컨택하고 질문에 정말 정성껏 마음담아 답해주고 있다는 것.
그냥 대충 답변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예전에 느꼈던 것, 현재 느끼고 있는 것, 어떤 일화, 사례 다 담아서 길게 답변해줌.
아아아
그리고 갤러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문제 있잖아.
쿠도 고민이 많대. 상황이 많이 변하였고 (결혼도 했고, 나이도 먹어간다고 하는데, 솔직히 20대 쿠나 30대 쿠미모 갭 전혀 없음)
그래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근데 그건 쿠가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닐까?)
자기가 지금 꽃남 여고생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고민은 많은데 아직 생각중이다...
이 정도로 답했던 것 같아.
강연 끝나고 단체 포토타임 시간 있었음.
되게 자유로운 분위기여서 (무서운 경호원 형님이나 뭐만 해도 제제하는 직원 따위 없엇음 ㅋ)
한줄씩 (네다섯명?) 나와서 쿠랑 같이 사진 찍음 ㅋ (직원이 다 찍어주었음)
쿠랑 자유롭게 팔짱끼고, 악수도 하고, 얘기도 하고, 가져온 선물도 다 줄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음.
솔직히 쿠 팬이 놓치기엔 진짜 아쉬운 자리였다고 생각함.
쿠 6월에 전시회 또 하니까,
이런 강연 형식은 아니어도 팬들과의 교감 자리 얼마든지 또 있다고....믿을래.
전시회때는 팬싸 한번 더 했음 좋겠네...
이 정도로 마칠게.
강연 내용을 막 녹취하거나 그런게 아니어서 기억력 흐려졌을 수도 있음 ㅋ
어쨌든 사람은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고 저런 내용들이 계속 기억에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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