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광서포트] 나노후기 (8/16 추가 굵은글씨...)

햇진 · 2021.08.14 20:53:25

약간 후기보단 그냥 앓이일기장같음... 자꾸 쓰면서 벅차올라서

암튼 시작~

택시 탔는데 기사님이 조금 헤매셔서 늦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했어 저 멀리 트럭 보이길래 한 컷 찍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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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까 아직 서포트 시작 한 시간 전인데도 스태프 분들이 많이 서 계시더라구 간식들 올려놓고 구석구석 사진 찍어서 갤에 올리려고 했는데 스탭분들 너무 많아서 못 찍고 있었는데 갤에 커그 사장님이 찍어서 올려주셨길래ㅋㅋ큐ㅜㅠㅠ 나간 간식 다시 채워서 세팅 하고 사람 좀 없을 때 챙겨간 햇봉 들고 빠르게 한 컷 찍었어

사진 찍고 나니까 서 있기가 좀 뻘쭘하더라고... 근데 건물 안에 들어가서 로비에 앉아있어도 된다고 해서 안에 들어 가 있었어 확성기 소리도 들려오고 다른 배우님들 지나가고... 구경하면서 기다렸는데 누가 배우님 오셧어요!! 해서 허억 뛰쳐나감 딱 밖에 내다봤는데 키가 분명 큰데 근데 진짜 쪼꼬만... 완전 쪼끄만 애기가 트럭앞에 서있더라구 잠깐 눈 비비고 나가 보니까 메니저님이 찰칵찰칵 인증샷 찍어주고 계셨어......

방해 안되려고 비잉 둘러서 트럭 뒤로 가서 살짝씩 엿보다가 사진 다 찍고 나서 눈 마주쳐서 인사해줌ㅜㅠㅜㅜ 그러고 빙수컵 보시더니 허어 이거 머예요?!! 하시는데 그 다들 알지 눈 똥그랗게 뜨고 진짜 순수한호기심가득한 목소리로 끝 살짝 올려서 묻는 그거... 듣고 너무 놀랐어 나 속으로 꺅 비명 지르면서 애써 덤덤~하게 서있었는데 손벌벌벌벌떨음 진짜귀여움

그리고 커그 사장님 후기에 적힌대로 사장님이랑 말씀 좀 나누다가 다시 내 쪽 봐주셔서 편지랑 싸인지 드렸어 고개 끄덕끄덕 하면서 편지에 적힌 글들 다 읽으셨구 내가 쓴 거 뭐냐구 물어보셔서 알려주면서 진짜 너무 창피했어

편지 다 읽고 나서 싸인지에 싸인 받으려고 종이랑 매직 드리고 기다리면서 봤는데 포토보드에 대고 막 뭐를 적는데 열심히 적어서 펜 들고 적으면서 고개가 막 45도 점점 기울여져 진짜 아기같음 멘트 고민한다고 멈칫멈칫 하다가 펜 들고 있는 손 검지손가락 입술에 꾹꾹이 하면서 열심히 쓰심... 내 매직 이제 못버림

(+ 자다가 갑자기 생각났는데 이번에도 또 사인하다가 날짜 물어보셨어!!! 오늘이 며칠이지? 오늘... 오늘 며칠이야?!)

(햇님 가고 나서 매니저님이 다시 오셔서 스티커 챙기시다가 더 없냐고 물어보셔서 당장내꺼챙겨놨던거다꺼내서 다 드림)

그러고 가져간 피켓 드렸는데또 그 귀여운 목소리로 나 이거 들고도 찍어야되는 거 아니야? 하면서 또 그거 양손에 들고 몇 장 찍으셧어 제발제발 그 사진이 너무 갖고 싶음 내 폰으로 찍었어야했는데그건

되게 다정다정했어 따숩고... 밖에서 햇덕들이랑 아무리 거칠고 기절스럽게 주접떨고 난동부려도 그냥 보고 있으면 은은~ 하게 웃게됨 굉장히 진정이되고 분명 키가 나보다 더 큰데도 엄청 작고 소중해... 계속웃어줌... 나는 너무 좋아서 속이터지는데 웃으니까 그냥 같이 웃음 행복함

준비해간 거 다 보여드리고 싸인지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지만 나는 미련이 오만개 남았음 하지만 이제 언니는 가야됨 여긴 촬영장이니까 나는 주먹불끈 쥐고 화이팅 하세요 힘내세요를 계속 외쳤고 언니는 계속 고마워요 고마워를 외쳤어 들어가면서 손 흔들어줌... 안녕~하고...

들어가는 거 보고 나도 까먹기 전에 얼른 기록부터 해두려고 내 짐 챙겨서 원래 앉아있던 곳에 들어갓는데 메니저님이 총총총 어디 가시더라구 그냥 그렇구나~ 하고 보는데 하... 다시 돌아오는 그분 손에 하얀색레몬색 줄무늬 크레프트홀릭 인형 들려있는거임 그거보자마자 너무 웃겼어 맨날 차에 같이 있는 거 사진으로만 봤지 실제로ㅈ그걸 진짜 들고 다니고 심지어 놓고 내려서 그걸 가지러가는 게 너무 귀여워서웅겻음 깔깔 웃을수가 없어서 꾹참았어 그거 보고 나니까 다까먹엇어 안까먹으려고 적고있던 거...

그리고 중간중간 매니저님 뵀는데 손에 본인 빙수랑 아아 들고 계시길래 햇님 아메리카논가 싶었거든 근데 커그 사장님이 서포트 마치고 아메리카노 하나 더 드셨다고 하시더라궁 그렇게 언니는 팥빙수 하나랑 아아 이렇게 두 잔 드셨어!

그러고 커그 사장님께서 햇님이 드신 빙수 하나 먹어보라고 하나 만들어주셔서 이게 언니가먹은빙수구나... 사진찍고 먹고 있는데 나 언니가 모자벗고머리풀고 돌아다니는거야... 그렇게 점점 화장이랑 옷이 추가되는데 이제 우리 또 돈모아야해 진짜 미쳤어 보면 안될거같아서 안보고싶은데 본능이 넋놓고 쳐다봄 착장 미쳣음... 너무 놀라서 비명지를뻔했어 살짝 튀어나왔는데 언니 시선 내리깔고 약간 차분하게 걷는데... 그래서 나는 보면 방해될 거 같고 안보고 싶은데 아니근데 최애가 눈앞에서 코앞에서 처음보는 모습으로 그러고 걸어가니까 자꾸 눈이 가서 봐버렸는데 그냥... 돈모아야돼 스크린으로 봐야해 그얼굴그착장에연기까지...

보니까 서포트도 마무리 단계인 것 같고 진짜 더 보면 안될 것 같아서 헐레벌떡 가방챙겨 몸부터 나왔어... 그렇게 끝~...

사진 많이 찍으려고 왔는데 이번 작품 유독 착장이나 얼굴을 숨기기도 했고 햇님도 모자 만지면서 아 지금 영화 머리라~ 하셨고 매니저님이 지금 배우님도 사진을 어디 못 올리는 중이라고 하셔서 사진 찍기가 좀 그렇더라구 셀카를 안올리는 게 아니라 못올리는 거였다는 사실에 또 심장이 뜀... 일하는 내배우 진짜진짜짱멋짐...!!!

요거!는 올리는 거 허락받아서 아까 올렸던 거구 위에 싸인지 작성하는 사진은... 인스타랑 구도가 비슷해서...

그냥 나는 커그님 후기 중에 팬분 기다린다고 빨리 가자라고 햇다는 말이 너무 눈물나 나는더기다려도되는데 너무 굉장한 다정앙큼걸... 액션 큐 레디 큐 소리 계속 들리던데 촬영 무사히 잘 마치셨음 좋겠다... 연기 너무 보고 싶어ㅠㅜㅠ 남미네세가족 배우분들 다 뵀는데진짜 너무기대돼서 울고싶은거 꾹참았어

촉박하게 준비하느라 뭐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서포트가 끝났네... 오늘 날씨 때문에 너무 걱정했는데 서포트 시간에 날씨가 확 맑아져서 너무 다행이야 혹시 지장 있을까봐 오전 내내 마음 졸이고 기도하고...ㅠ

출력물 디자인 보내 주고 급하게 디자인 필요할 때 도와준 사람들 진짜 너무 감사하고 모금 열심히 참여해주고 항상 수고한다고 말해준 갤러들 넘 고마웠어 덕분에 서포트 잘 마쳤다!!

나는 집 도착해서 숨 좀 돌리고 커그랑 정산 마무리 되는대로 영수증들 정리해서 정산 보고 올릴게 다들 총알 쏘느라 기다리느라 고생 많았어 좋은 밤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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