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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함틋 엔딩이 정말 꽉 닫힌 새드 엔딩일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2.145) 2020.04.24 00:38:54
조회 2128 추천 34 댓글 7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드는 게 왜냐면 마지막 회에서 준영이가 을이 어깨에 기대서 잠들고 난 바로 뒤의 상황이 전혀 나오지 않았고 그냥 페이드 아웃 되면서 몇 년 후인지 몇 달 후인지 암튼 미래로 넘어갔잖아 근데 준영이가 잠든 장면 바로 뒤에 내용이 국영이랑 만옥이랑 준영이 집에서 준영이가 죽은 줄 알고 파내려고 했던 나무에 새싹 돋은 거 보는 장면인데 그것만 봐도 뭔가... 준영이 얘기를 대신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 나는 모두가 죽을 줄 알았는데 기적처럼 살아났다 뭐 그런?

그리고 또 그 다음 준영이 집에 다 모여서 준영이가 남긴 영상 보는 씬에서 그 내용도 '당신이 지금 이 영상을 발견해서 보는 지금 나는 아직 살아 있나요?' 하고 준영이가 질문 아닌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이것까지 생각하면 확실히 작가가 준영이가 죽었다! 라고 결말을 지어 놓은 건 아닌 것 같아 준영이는 을이의 어깨에 기대서 잠들었지만 그 후에 준영이가 어떻게 됐는지는 정확히 나온 바가 없으니까 나름 열린 결말인 거지 마지막까지 계속 나오는 을이의 내일 또 보자라는 말도 그걸 의도하고 있는 거 같은데. 준영이가 을이와 함께 여전히 그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지, 아니면 정말 을이의 어깨에 기대 잠든 걸 마지막으로 을이의 마음속에만 남았을지는 시청자들이 스스로 판단하도록 여지를 많이 남긴 것 같다

사실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쓸 생각은 아니었는데 함틋 마지막 회 다시 보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도 들어서 글 남겨 봤어 ㅋㅋ 함틋 엔딩은 몇 번을 봐도 참 좋고, 함부로 애틋하게라는 제목에 참 잘 어울리는 엔딩인 거 같아 내가 지금까지 함틋을 못 잊고 좋아하는 이유에도 엔딩 지분이 크고. 특히 맨 마지막에 을이 버스 정류장 씬에서 자막으로 나오는 '준영이와 을이가 믿고 있는 세상이 여러분이 믿고 싶은 세상과 같길 바라며 지금까지 함부로 애틋하게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라는 글도 너무 좋아 이 글을 직접 쓴 게 준영 본체라는 것도 참 좋고 그래 나 진짜 함틋 너무 사랑하거든... 이렇게 오래 아끼고 애정할 수 있는 드라마가 또 생기긴 할까 싶다 다들 현생으로 지치고 힘들 때 함틋 한번 떠올려 봐 시간 여유가 되면 아예 정주행 하는 것도 좋고. 나한텐 정말 큰 위로가 됐던 작품이라 계속 진심을 담게 되네 다음에 또 함틋 생각나면 들러야지 또로리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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