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는 "기분이 너무 좋다. 팀이 연승할 수 있어서 더 좋다"면서 "한화에서 처음 선발로 나왔는데 5이닝만 채우고 싶었다. 5이닝을 채워서 더 좋고, 계획한 대로 공이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 이적 후 달라진 점으로는 "마음이 너무 편하다. 마음이 편해서 눈치볼 일이 없다"면서 "다들 잘 해주고, 감독님도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신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야구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우는 "처음 한화에 왔을 때는 왜 선발을 안 시키지? 왜 불펜이지? 생각도 했다"면서 "이제 기회가 왔으니까, 이 기회를 한번 잡아보자고 생각하고 던졌다"면서 선발 보직에 의욕을 드러냈다.

타석에서 맹활약한 이진영은 "오늘 민우형이 선발인 경기에 스타팅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벤치에서 투수들의 공의 궤적을 보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게임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진영은 "최근 타격감은 꾸준히 좋은 상태였는데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미숙했던 것 같아 경기전 수베로 감독님과 변화구 구종 약 30개 정도 궤적을 익히는 타격연습을 했는데, 거짓말처럼 연습했던 코스의 공이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면서 "오늘 이렇게 팀이 이기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너무 기쁘고 계속 이 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