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전설의 보검을 강탈한 청년


 중년인이 자리에서 일어 선 것은 그 순간이었다. 

 "내 전설의 보검 내놔 개새끼야!!"

 중년인의 맞은편에 서있던 청년은 그 말에 무뚝뚝하게 고개를 저었다.

 "싫다. 이제부터 이건 내가 갖기로 결정됬다. 참고로 결정은 내가 했다."

 당당하게 외치는 청년의 모습은 그야말로 헌앙하였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중년인의 화를 더욱 돋군 것이었다.

 "요런 개새끼. 내 비전절기를 받아라. 필살검무!!"

 꼿꼿이 선 중년인의 손날 끝에서 붉은 기운이 노도와도 같이 휘몰아쳐 올라갔다. 

 하지만 여전히 청년의 안색은 변함이 없었다. 다만 담담히 입을 열 뿐이다.

 "씨발... 줄게, 개같은 새..."

 하지만 청년은 미처 말을 잇기도 전에 그물 모양으로 터져나온 필살검무에 의해 전신이 난자되었다. 무뚝뚝한 표정을 짓고 있는 청년의 머리통이 흡사 발에 채인 제기처럼 부질없이 공중으로 치솟았다. 일찍이 그의 머리를 받치고 있었던 목에는 곧 허공으로 치솟는 핏물이 흥건히 고인다.

  


 어떻습니까? 강렬한 임팩트와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지 않습니까? 무협에서 존나 태연한척 깝죽대는 새끼들을 풍자한 겁니다.

나름 자질이 있나요 이정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