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상태에 있던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평화 회담을 시작한 1970년대. 평화 회담을 주도하는 자는 이스라엘의 영웅 모세 다얀. 평화회담을 방해하기 위해 리비아는 유래 없는 거액으로 암살자를 고용. 그의 암호명은 피닉스. 본명도 국적도 외모도 아무 것도 알려지지 않은 자. 자신의 뒤를 캐는 사람은 누구도 살려두지 않는 냉혈한.


1970년대의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의 평화협정을 배경으로 해서 벌어지는 내용인데 무협 즐기듯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소설.  강호 2대 세력이 화해하려고 하는데 제 3세력이 중간에 살수를 고용해 화해를 망치려 하는 식이나 같으니. 그뿐만 아니라 이 소설의 주인공 피닉스를 보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타일이다 싶은 생각도 많이 들게 되는 게, 우리 나라 무협 속 살수 주인공들이 이 소설 속 주인공에서 따온 듯한 게 많기 때문. 용대운의 유성검에서 보면 피닉스의 암살 장면 하나를 거의 그대로 따와서 써먹기까지 했으니.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나 모세 다얀에 대해 알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으나 모른다 해도 재밌게 볼 수 있으니 살수물 좋아한다면 봐도 후회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