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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심리테스트 답지

PHK(220.93) 2008.11.02 14:09:54
조회 173 추천 0 댓글 2

당신은 산골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평범한 농부의 자식이다.

 

비록 유복하지는 않지만 다정다감한 부모님과 친절한 마을사람들 덕분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또 당신의 오성은 매우 뛰어나서 도시에서 모셔온 선생들 조차도 며칠안가 더이상 가르칠게 없다며 도망칠 정도였다.

 

그래서 당신은 과거에 합격에 높은 관직에 올라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당신은 방안에 틀어박혀 독학을 시작했고 두해째가 될 무렵, 당신은 모든 공부를 끝마치고 과거시험을 보기위해 짐을 챙겨 장안으로 떠났다.

 

물론 마을사람들이 한푼 두푼 모은돈을 아낌없이 노자로 챙겨줬음은 당연하다.

 

반나절쯤 걷던 당신은 쉬기위해 주막에 들렀다. 그리고 행낭을 풀어헤치자 마자 노자를 집에 놓고왔음을 깨닫고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집을 떠난지 채 한나절이나 되었을까, 마을은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급히 집으로 달려간 당신은 처참하게 난도질된 부모의 시체를 보고 오열한다.

 

그때 아궁이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한 아이가 시커멓게 재를 뒤집어 쓴 채로 기어나오는게 아닌가?

 

그는 마을의 마지막 생존자인 아이에게 다가가 자초지종을 물어봤다.

 

사실은 이랬다.

 

강호에 악명이 자자한 색마인 적안색검 엣퓨가 남궁세가의 여식을 몰래 납치에 이 마을에서 거사를 치루가 이 마을사람의 소행인것처럼 소문을 퍼트린 것이다.

 

그 결과 남궁세가 소공자가 이끄는 친위대가 이 마을에 도착하였고, 분노한 그들은 진위확인조차 하지 않은채 마을 사람들은 모조리 몰살시키고 마을을 불태운 것이었다.

 

이 사실을 들은 당신은 무척이나 어이가 없어서 주저앉아 버렸다.

 

이제 당신은 첫번째 선택을 해야한다.

 

당신은 복수를 할것인가 말것인가?

 

1. 당연히 복수한다. - 이런사람은 둘중에 하나다. 현실감각이 없거나(좋게말하면 낭만주의자라고도 할수 있겠다.), 서울대근성인 사람

 

2. 현실적으로 복수는 불가능하다. 눈물을 머금고 포기한다. - 무협에는 조금 맞지않는 인간군상이라고 할수있겠다. 겁이많고 근성이없는 전형적인 일반사람들이다. 말들은 다들 복수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상황이 닥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수를 포기하고 만다. 안타깝게도 본인은 이축에 낀다.

 

만약 복수를 한다면 어떻게 힘을 기를 것인가?

 

1. 과거를 봐서 높은 관직에 오른다. - 이런 사람들은 대걔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다. 허나 조금 다르게 보면 오히려 치밀한 사람이라고 볼수도 있다.

 

2. 무공을 익힌다. - 이런사람들은 약간 진취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거나 아까말했듯 현실감각이 제로인 사람들이다.

 

누구에게 복수를 할 것인가?

 

1. 적안색마 엣퓨 - 남궁세가의 복수를 당연하다고 인지하는, 즉 세상의 불합리에 대해서 저항할줄 모르는 민초스타일.

 

2. 남궁세가 소공자 - 나쁘게말하면 무모하다고 할수 있고, 좋게말하면 용기있는 사람이라고 말할수 있다. 내가 가장 선호하는 무협적인 스타일이다. 태극문의 조자건이 무적검수맹을 상대로 그러했고, 사라전종횡기의 장소열이 무불련을 상대로 그런 용기를 보여주었다.

 

3. 둘다.(도저히 내머리로는 어떻게 판단을 내릴수가 없다. 급하게 짜내느라 괜히 만든것 같다.)

 

무공을 배운다면 어느곳에 투신할 것인가.

 

1. 정파 - 보수주의자. 이런사람은 복수도 제대로 못하고 어정쩡하게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2. 사파 - 실리주의자.

 

3. 기연 - 현실감각제로.

 

우여곡절(절벽크리)끝에 당신은 한 시대를 풍미한 절대고수 신검무적 진산월의 유운검법과 육합귀진신공의 비급을 얻게된다.

 

그것을 미친듯이 수련한 결과 드디어 당신은 무적의 절초인 검정중원을 완성하게 되고 복수를 할만한 힘을 충분히 갖추게 된다.

 

드디어 복수를 하기위해 강호로 나선 당신

 

누구에게 먼저 찾아갈 것인가?

 

1. 적안색마 엣퓨 - 당신은 현명한 사람이다. 앞에 감당할수 있을지조차 모르는 거대한 적이있는데 등을 내주고 어찌 그들을 칠수 있을까.

 

2. 남궁세가 - 조금더 생각해보도록 하자 수십년에 걸친 복수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릴 셈인가. 이성보다 감성을 우선시하는 사람들.

 

사투끝에 당신은 적안색마 엣퓨에게 복수를 할수 있었다.

 

이제 남은건 그의 시체뿐.

 

그의 시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1. 색마라고는 하나 그도 한 인간이다. 자비롭게 묻어주자. - 대부분의 나이든 사람들은 이렇게 끝낸다. 그리고 복수가 허망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2. 천하의 악당이자 인간말종인 이 쓰레기에게 배풀어줄 자비따윈없다. 능지처참해서 광장에 목을 걸어버리자. - 당신은 젊을것이다. 아마도.

 

드디어 남궁세가에 쳐들어간 당신.

 

이제 누구도 당신을 막을수 없다.

 

어떻게 복수할 것인가.

 

1. 어린이, 노약자, 아녀자 다 필요없다. 어차피 다 똑같은 쓰레기들일 뿐이다. 후환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조리 도륙한다. - 어쩌면 반박할수도 있겠으나 내가보기에는 군림천하의 진산월같은 스타일이다. 대응표국에서 진산월이 했던 말과 행동은 그가 이런상황이었다면 어떠한 선택을 했을까를 알려주게 된다. " 피에는 피로, 이빨에는 이빨로!", 흔히 소설에서 보면 복수를 잊지않기위해서 몸에 상처를 새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 선택지를 찍은 사람들은 그런사람이다. 내가보기에는 대성할 기운이 보인다.

 

2. 진정으로 복수해야할 자는 남궁세가 소공자 뿐이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저 명령을 받고 행동했을 뿐이다. 너그러이 관용을 배풀자. - 나쁘게 말하자면 애초에 당신은 복수를 할 마음이 별로 없었던지도 모른다. 불타서 재가된 마을과 난도질당한 부모님의 시체를 기억하면서도 분노를 느끼지 못한다면 당신은 의외로 끈기없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물론 좋게말하자면 의와 협이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말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가보기에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복수를 준비하면서 그정도의 감정이 남아있다는것은 정말로 특이하다고 볼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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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올린다는 것이 어느새 이주나 지나버렸습니다....

사실은 그동안 수학여행크리도 있고 여러가지 사정들이 바뻐서 도저히 올릴짬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양해좀 부탁드리고요 기다리신(어?) 분들 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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