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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중국의 식인기록에 대한 논란 (디코에서 퍼옴)

aafffffddd 2006.12.04 03:45:49
조회 576 추천 0 댓글 14




테무진님의 글에 대한 가벼운 반론입니다. 일단은 지엽적인 것부터 잡고, 그 다음에 이 글의 논거가 아닌 논지 자체를 공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읽지 않고 나가실 지도 모르는 관계로 여기에서 테무진님께 먼저 말씀을 올립니다만, 이 글을 읽고 화가 나거나 열받는다고 해서 디코를 또 떠나시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디코에 그동안 올린 글을 지우는 것도 한두 번입니다. 테무진님 글이라면 죽자사자 매달리는 독자들도 많습니다. 그 사람들을 자기 감정 때문에 저버리는 것은 글쓰는 사람의 도리가 아닙니다. 또한 학술게시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에 글을 쓰는 사람의 태도도 아닙니다. 이미 테무진님은 두 번이나 디코에서 나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매번 설득을 받아 돌아오시긴 하셨습니다만, 그 나가시는 과정을 보면 결코 이성적이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저와 다툴때는 그나마 그랬을 수라도 있다 싶습니다만, 다른 분과의 일 때에는 결코 테무진님께서 하신 일을 감쌀 수가 없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이 그동안 쌓아온 명성에 먹칠을 하는 일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1. 글의 주요 근거를 제시한 사람 대만 사학자 황문웅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이 건과 관련된 대표 저서가 <중국의 식인문화>입니다. 이 사람, 꽤 유명한 사람이더군요. 골수 친일파로서 일본의 대만 지배를 미화하는 데다가, 국민당이 대만에 들어온 후 저지른 원주민 학살 때문에 반 대륙, 반 한족 논객으로 활약중입니다. 지금도 살아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대만 독립주의자의 대표격인 인물 중 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 일본 내 중국사학계에서도 또라이 취급을 받곤 합니다. 사실 중국사학 자체가 일본 교토대와 도쿄대 두 대학이 거의 주도해나가고 있는 분위기인데, 뭐랄까요... 이 사람들은 일제 과잉충성분자 정도로 황문웅씨를 비평하더군요.(일본 국내 중국사학자의 상당수는 극렬 좌파, 반제국주의자들입니다.) 2. 철경록(輟耕錄) 철경록은 이미 아래글의 호프님이 공개하신 대로 도종의(陶宗儀, ?~1369)가 쓴 원 법령집 및 지정(至正:1341∼1370)년간에 발생한 동남지역 병란 기록을 포함한 일종의 백과사전입니다. 만약 원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생각이 있다면 한 번쯤은 읽어보는 게 좋은 책입니다. 불행히도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적은 없는 책이죠. 구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고대 근처의 중국 서점에 문의해보시면 구입하실 수 있을 겁니다. 독해 문제가 있겠습니다만...(한어본보단 간자본이 흔할테니까요. 저는 간자를 못 읽습니다. -_-;) 도서관에 가시면 한어본 정도는 있습니다. 하여튼 야후에서 철경록을 검색했을 때 철경록 내용 중 소개된 것은 테무진님께서 퍼오신 그 글을 제외하고 대충 서너 개 정도입니다. 보니까 전부 호프님이 퍼오셨군요. 빠진 것 하나만 보충하겠습니다. 종이 제조법에 관한 설명 : 元朝人 도종의는 <輟耕錄>에서 이에 대하여 명확한 기재를 해 놓았다. 즉, "왕고심선생의 筆錄의 一則에 방외교청룡진 륭평사 주장 승영광은 자가 숙조이다. 그가 나의 관물재를 방문하였는데 그 때 나이가 84세였다. 말하던 중 光에게 물었다. '前代의 장경은 틈을 線같은 것으로 接縫하였는데 날이 가도 탈락하지 않으니 무슨 연고인가' 광이 대답하기를 '고법은 楮樹汁, 飛面, 白급末 이 세가지를 풀(糊)처럼 배합해서 接縫하여 고정시키면 解脫하지 않고 膠漆처럼 견고하다.'"고 말하였다 대충 보면 아시겠지만, 많이 쓰이는 말의 어원에 대한 정리나 종이, 먹의 역사 같은 것을 정리하고 있죠.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만... 어쨌건 테무진님이 그 글의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비판의식을 가지고 계셨다면, 글을 그대로 옮겨오지는 않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최소한 어느 정도 수정은 하셨겠죠. 마침 호프님께서는 백과사전의 도광의 항목과 야후 검색결과만 보셨기 때문에 한 부분을 못 보신 것 같습니다만... 인육 요리법 역시 설명되어 있긴 한듯합니다. 야후 백과사전에서는 의식동원(醫食同源)의 사례로서 철경록의 인육요리법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쪽에서의 그 근거자료가 아마도 아래에서 소개할 <중국의 식인문화>인 것 같다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이건 야후 백과사전의 원문인 <두산 인사이버 백과사전> 참고문헌 목록을 확인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두산 인사이버 백과사전>은 꽤 자료가 충실하기 때문에 조만간 구입할 예정이므로, 그때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 표현상의 문제 해, 포, 자는 그 자체가 인육식을 가리키는 용어는 아닙니다. 일본쪽 웹과 책들을 보니 한자로 젓갈 해(윈도우 확장한자에 없음), 포 포(胞), 고기구울 자(炙)를 쓰더군요. 이중에서 실제로 인육식 관련으로 쓰이지 않은 단어는 없습니다만(상식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먹을 때 인간의 형태를 최대한 없애서 먹고, 또한 구워서 먹는 것이 보통 아닙니까. -_-), 전부 그 행위 자체를 가리키는 용어들은 아니죠. 인육식이 아니라, 고기를 가공하는 방법들의 소개일 뿐입니다. 다만, 해자의 경우에는 죄수를 처형한 후 그 시신을 파쇄, 소금에 절여서 각 지방에 경계 차원으로 돌리는 형벌로서 옥편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글에서는 <대표적인 인육요리분류 해 : 인육을 잘 게 썰어 소금에 절인 고기 포 : 인육을 저며서 말린 고기 자 : 인육을 구워서 익힌 고기>라는 표현으로서, 그것들이 인육 요리인 양 설명하고 있습니다. -_- 딱 오해하기 좋죠. 4. 진수의 삼국지 중 유비의 인육식에 대한 이야기 위의 것과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진수의 삼국지에는 그런 얘기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를 좋아했다는 구절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사람고기는 아니죠. 굳이 특별할 것도 없는 음식인 육포를 좋아한다고 언급할 필요가 있냐고 반론하신다면 더 말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_- 5. 식인문화와 가족간 윤리 -_- 식인문화가 발달한 사회, 특히 사람을 상식하는 사회가 인간에 대한 불신 사회라는 말은 금시초문입니다. 카니발리즘을 직접 공부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식인 문제로 인간에 대한 불신이 발생하는 사회는 그 식인 자체가 천하에 둘도 없는 패륜으로 인식되는 사회입니다. 식인사회로 대표적이랄 수 있는 문화권인 아즈텍이나, 아니면 오세아니아 지역의 식인문화 사회, 그 중에서도 인육을 상식하는 사회를 살펴보십시오. 정말 그것밖에는 드릴 말이 없네요. 오히려 식인이 제례 이외의 목적으로 활성화된 사회일수록 사회 구성원간의 유대가 강한 편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죄책감 때문에 사람을 먹을 수 없기 때문이죠. 이거야말로 일본의 중국 비하 사가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논리적 오류 중 하나입니다. 6. 재호님 리플에 붙은 글에 대한 반론달기 1) 우리가 중국인들처럼 인육으로 요리를 해 먹었습니까? 확인된 "긴급 상황에서의 식인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인육식시 그것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철저 분해 후 가급적 익숙한 요리의 형태로 만들어 먹는 것이 보통임이 학술적으로 논증되어 있습니다. 일단 거부감 때문에죠. 아무리 배가 고파도 사람은 최소한의 거부감은 가지는 법임은 15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발생한 유럽인의 식인사례에서도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기독교적 윤리관 탓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한반도에서의 인육식 사례가 제법 많음은 아마 모두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 당시, 요리해 먹지 않아야 할 특정한 목적이 없는 한, 인육을 요리해 먹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은 학술적으로 논증된 바에 의거해서 확실하게 단언할 수 있습니다. 2) 아니면 인육 요리법을 책으로 냈습니까? 철경록은 인육 요리책이 아니라 인육 요리법이 설명된 백과사전입니다. 도종의가 들으면 억울해서 땅을 치고 혀를 깨물 겁니다. 이 사람은 요리사가 아니라 당대의 이름난 문필가이자 대학자입니다. 개인 저서만 300권이 넘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할일없어서 인육 요리책을 냅니까. -_- 3) 그들처럼 사람의 간과 장기를 한약방에 내다 팔고 그걸 사람들에게 복용하도록 했나요? 우리나라와 일본에선 낙태수술로 버려진 태아를 약용으로 밀매한다는 소리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죠. 태 적출 혈액을 추출하기 위한 그런 게 아니라, 한약으로 말입니다. -_- 4) 사형당한 죄수의 시체로 고기절임을 만들어서 그걸 구경하던 사람들에게 먹게 했나요? 구경하던 사람에게 먹게 한 게 아니라, 워낙 멀리까지 보내야 하기 때문에 시신이 썩으면 곤란해서 소금에 절이는 걸 가리키는 게 해입니다. 목에 소금절여서 돌릴 때도 해한다고 씁니다. -_- 확대해석은 자유지만, 그것을 정설로 제시하는 건 문제가 있죠. 5) 황소의 반란군처럼 인육 가공 기계를 만들었나요? 이건 사실이니 반론하지 않겠습니다. 6) 만두 속에 사람의 고기를 넣었나요? 1979년 홍콩에서 있었던 살인사건때 사례가 있는 일이죠. 하지만 비슷한 일은 유럽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만, 살해 후 시신을 파쇄해서 김치에 육젓처럼 섞었다가 체포된 사례가 1963년에 있습니다. 이 인육 만두가 인육식 목적인지, 아니면 증거인멸 목적인지의 여부는 따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수호지에 나온 인육만두 이야기는 증거인멸 차원임이 분명합니다. 술집에서 사람을 죽여 고기로 팔 때 사람고기라는 언급을 하지 않음은 여관주인 채원자 장청의 대사로도 확인되니까요.(무송을 가리켜 이놈은 황소고기라고 하고 팔면 되겠다고 하죠.) 7) 시장에 인육이 너무 많이 나와 개고기와 소고기 값이 폭락한 적이 있었나요? 사례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8) 자기의 원수라고 해서 살인을 한 다음 그 살점을 뜯어먹었나요? 1895년 김홍집이 서울거리 한복판에서 당했습니다. 야사이지만, 경무관 소흥문(蘇興文)이 경무청에서 감옥으로 이관 중 군중에게 타살당할 때, 배가 갈리고 간이 끄집어내어져 군중에게 씹어먹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_- 중국에서의 유사 사례가 마지막으로 생긴 게 언젠가는 모르겠군요. 뭐. 왜적을 잡으면 시체를 갈갈이 찢어 나무에 걸고 간을 내어 씹었다는 의병장 이야기도 있다지요. 자. 이제부터 본론입니다. 부분적인 사실에, 적당한 과장, 교묘한 뒤틀기, 의도적인 날조로 장난을 치는 논리구사가 한두곳이 아닙니다. 애당초 진지한 연구라기 보다는 상업적 목적 내지 중국인에 대한 경멸감 조장을 위해 사전 목적을 설정하고 계획적으로 쓰여진 글이지요. 말그대로 불량식품이지 좋은 글은 아닙니다. 물론 불량식품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필요합니다. 드셔보셔서 알겠지만 맛있고 값도 싸죠.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류의 책도 객관성의 척도로 놓고 평하자면 쓰레기급의 책이지만, 일본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는 용도라면 쓸모가 있지요. 재래식 가정식 백반에 곁들여서 불량식품을 가끔 섞어서 먹는건 상관이 없지만 맛있다고 불량식품만 먹다가는 언제가는 탈이나는 법입니다. 전여옥류의 책만으로 일본을 이해하려한다면 탈이 나는 법이지요. 중국을 식인종으로 간주하고 경멸만 한다면? 아마 진짜 중국인에게 잡혀 먹힐 겁니다.> 신재호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것으로 어느 정도 논지는 나오겠지만, 이 글 자체가 일본 극우파를 위한 중국 비하 목적에서 작성된 글을 근거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황문웅씨의 <중국의 식인문화>가 최초 출판된 출판사도 일본 출판삽니다. 참고로 1992년에 국내 번역된 <중국의 식인문화(교문사)> 목차를 소개하죠. 001. <중국 식인사(1)> 002. '국가는 사람이 사람을 먹는 역사사회' 003. 라는 말의 의미 004. <중국 식인사(2)> 005. '인육시장'과 '식용인육'생산공장의 출현 006. <'동방견문록'과 '광인일기'> 007. 일본인들은 왜 표층적으로만 이해하는가? 008. <중국의 '황제제'와 일본의 '천황제'> 009. 중국인과 일본인의 정신구조는 왜 정반대인가 010. <중국인과 일본인> 011. 일본인은 왜 중국의 논리에 휘말렸나 - 출처 : 교보문고 도서검색 자. 목차를 보면 아시겠지만 일본인을 겨냥한 책임은 분명합니다. 대만인이 쓴 책이 왜 <일본인이여, 중국 논리에 휘둘리지 마라>라고 이야기를 합니까? 애초에 의도성이 있다는 겁니다. -_- 일본인들은 역사 왜곡으로 유명한 사람들이고, 그들의 논리에 휘둘리는 외국 사학자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중국사와 한국사의 최대 권위자로 알려진 사람들이 일본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서양에서는 한국 역사가 단 1천 7백 년에 불과하며, 중국은 열등민족이라는 학술 논문이 판을 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것을 근거로 확실하게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일부 논거에 불과할 뿐입니다. 중국의 식인문화에 대한 논증은 그런 책 한두 권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인식해야 합니다. 사실상 이 책은 대만판 <추한 한국인>일 뿐입니다. <추한 한국인>에도 중국인은 식인종이라고 묘사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추한 한국인>은 그저 한국인을 깎아내리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쓰여진, "일고의 가치도 없는" 책일 뿐입니다. <중국의 식인문화> 역시 이와 다를 것이 전혀 없습니다. 이 책에서 식인문화, 카니발리즘에 대한 기본적 이해조차 부족하다는 것 역시 크게 두드러집니다. 카니발리즘에 대한 학술적 논증이 실제로 이뤄진 것은 1960년대 이후의 일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카니발리즘에 대한 이해를 하지 않고 그저 카니발리즘의 선정적 측면만을 강조한 것은 지나쳤습니다. 테무진님께서는 확실히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계시고, 지식 또한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 재능과 능력을 무의미하게 증오심으로만 풀려 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디코 전사 게시판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분들이 그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딴지를 걸면 테무진님께 누가 될까봐 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걸지 않는 게 거는 것만 같지 않아 며칠간 숙고한 끝에 달았습니다. 예전에도 당부한 바 있습니다만, 이유 없는 증오심은 일단 버리십시오. 증오감을 바탕으로 이민족과 싸워 이긴 나라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먼저 이해하셔야 합니다. 중국을 이기고 싶다면 먼저 중국을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증오심에 뭉쳐서는 바르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조차도 다를 것은 없습니다. 지금 테무진님께서 하고 계신 바는 결국 테무진님 자신이 중국에게, 미국에게, 일본에게 패하는 결과를 불러올 뿐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무의미한 증오심은 버리고 진지하게 공부하십시오. - 혁이가 - P.S : 카니발리즘에 대한 분석에 있어서 "총, 균, 쇠"도 편견을 꽤 많이 품고 있는 편입니다. 카니발리즘에 대한 분석은 역사학의 측면보다는 심리학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사실에 가깝게 됩니다 테무진님의 글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일단 테무진님의 글을 읽은 결과 몇 가지 왜곡된 사실을 발견했기에 지적드립니다. 제가 틀리다고 생각하시면 반론하셔도 좋습니다. 1. 철경록은 인육요리책이다? 먼저, 철경록을 지은 도종의란 분에 대한 설명입니다. 도종의 : 중국 원(元)나라 말 명(明)나라 초의 학자. 국적 : 중국 활동분야 : 학자 출생지 : 중국 저장성[浙江省] 주요저서 : 《철경록(輟耕錄)》 《서사회요(書史會要)》 《남촌시집(南村詩集)》 저장성[浙江省] 출생. 젊어서 진사 시험을 치렀으나 실패하였다. 저서 《철경록(輟耕錄)》에는 원나라 시대의 법령제도 및 지정(至正:1341∼1370) 말년의 동남(東南) 병란에 관한 일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서화(書畵) ·문예(文藝)의 고정(考訂) 등도 참조할 만하다. 《서사회요(書史會要)》 《남촌시집(南村詩集)》 등 저서도 남겼고, 《설부(說홧)》(120권)의 편찬자로도 알려져 있다. 과연 이게 인육요리책일까요? 전란중에 있었던 식인사례를 기록했을 뿐입니다. 그럼 철경록이 <요리책>이 아니라는 두번째 증거입니다. [3.3.3.3 기록도구] clip 1/7 기록도구란 기록하는 수단으로서의 물건을 말한다. 인쇄가 발명되기 전에는 붓이나 펜, 먹이나 잉크가 중요한 수단이었으며 인쇄가 발명되고 부터는 목판인쇄와 활자인쇄에 필요한 각종 도구가 그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인쇄본이 출현한 이후에도... 붓(筆)에 대해서는... 묵에 대해서도 확실한 정설이 없는 가운데 후한(後漢)의 위탄(韋誕)의 발명설과 필사용으 로 본시 칠(漆)이 사용되었고 그 후 석흑(石黑)이 만들어졌으며 위진(魏晉)때에 칠연송매(漆煙 松煤)를 섞어 흑환(黑丸)이 이용되었다는 <<<철경록(輟耕錄)>>>만의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역시 은대의 갑골문자를 화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사용된 흑(黑)은 묵과 같은 성질을 가진 탄소화합물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묵의 기원 자체는 은대까지 올라가도 무리가 아닌 듯 싶 다....<후략> 세번째 증거입니다. --『삼국유사』에 나타난 거사(居士) 배병삼(裵柄三) 성심외국어전문대 교수. 한국정치사상 전공. 논문으로 「다산 정약용의 정치사상에 관한 연구」 「율곡사상의 정치학적 해석」 등이 있음.  1. 거사의 개념 (전략) ...  앞서의 『철경록』과 달리 여기서는 거사라는 용어의 역사적 뿌리가 매우 깊음을 예시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거사가 출현하는 곳이 동해바다가 면한 제나라 지역이라는 점이다. 제나라의 강역은 지금의 산뚱반도 주변에 해당하는데, 흥미롭게도 여기는 음양오행설과 같은 점복(占卜) 이론을 창도한 복사(卜士)나 진시황에게 불로초를 제공하려 했던 신선주의자들, 또는 영생불멸의 약을 제조하려고 했던 방사(方士)류들이 주로 모인 곳이다. 원래 바닷가는 자연에 대한 경외가 깊은 곳이므로, 신선사상ㆍ이인설화ㆍ도참사상 들이 꽃피우기에 적당한 환경이다.  이런 점을 취합해볼 때, 『오증능개재만록』의 “제나라의 두 거사”〔東海上有居士〕와 『철경록』의 “도와 기예에 밝은 처사”〔道藝居士〕 간에는 상당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즉 불교 유입 이전의 중국 전통사회에서 거사라는 단어는 자연 관찰을 통한 (도가적) 지혜와, 세속 권력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진 이른바 ‘재야’적 성격이 뚜렷한 반세속적ㆍ반권력적 인물들을 지칭하는 개념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거사는 제나라의 환경에서 보이듯 방사나 복사와 같이 자연에 대한 이론, 변화에 대한 이론을 갖춘 독특한 세계관의 소유자였음을 알 수 있고, 동시에 예민한 예술가적 재능을 가지고 기상천외의 광태(狂態) 혹은 기발한 예인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주기도 했을 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토착적이고 보수적인 성격도 동시에 가진 존재들이었음도 짐작케 한다. ... (후략) 여기가지 보셨다시피, 철경록에서는 필기구의 역사라든가 거사라는 말의 어원에 대해서도 서술하는 백과사전적 서술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인육요리가 있을 뿐인데...그렇다면 짜장면 만드는 법과 탕수육 만드는 법이 나와있는 동아백과사전은 중국요리책입니까? 아니, 비빔밥 만드는 법과 육개장 만드는 법이 잇으니 한국요리책이기도 하고, 포커 치는법과 화투치는 법, 마작하는 방법과 카지노에서 룰렛을 돌리는 방법이 있으니 도박안내서이기도 하군요. 가능하면 직접 읽고 다른 내용들을 더 쓰고 싶지만 저희학교 도서관에 있는 철경록은 한어본이라 읽을수가 없다는 점이 유감입니다. 둘째, 과연 중국인들은 다른 길이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인육을 먹었는가? 말씀하신 황소의 인육가공기계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관련 기록을 인용해드릴테니 {}부분을 주목해 주십시오. - 당서, 황소전 - - 당서, 희종본기 - 위 두가지 이야기는 '황문웅'이라는 대만인이 쓴 "중국의 식인문화"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식인이 결코 일상이 아니라 도저히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때 선택된 길이라는걸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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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69 환단고기는 소햏은 이렇게 생각하오. [2] 황천상 06.12.05 194 0
85368 시라크야 한 4페이지 전쯤에 있었어 [2] -ㅅ- 06.12.05 146 0
85367 Sm 매니아 시락이가 좋아하는 [1] 골빈센트 06.12.05 244 0
85366 환단고기의 사료적 가치를 증명하는 물증 20제 루후나하 06.12.05 206 0
85365 이제 환빠들의 난(亂)이 시작되는건가 ? [1] 입치료 06.12.05 208 0
85364 베네수엘라 바리오 아덴뜨로에 가다(펌) 카산드라 06.12.05 254 0
85361 "환단고기"봉헌예배 루후나하 06.12.05 212 0
85360 이젠 환빠인가? [1] ssg 06.12.05 154 0
85359 중국은 실제로 과거에 인육을 먹었다? [36] J.Chirac 06.12.05 511 0
85358 이것으로 우리 대환제국증명 된건가효? [2] 먀ㅜㄷㅁㄴ 06.12.05 254 0
85357 근데 환단고기 연구가치는 있지 않어? [1] 일리단 06.12.05 212 0
85356 한단고기 문제 삼는 사람들 보시오.. [2] 마왕 06.12.05 194 0
85355 환단고기 욕하는 새끼는 또라이다. [6] 마왕 06.12.05 306 0
85354 효종의 북벌 성공, 정말 가능성이 있었던거야 ? [38] 패황 06.12.05 1049 0
85352 차베스 무늬만 좌파라는데 이건 또 머야? [5] 어느장단에 춤추냐? 06.12.05 320 0
85351 오삼계탕 있잖아.. 존나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산 것 같아. [11] 중국 06.12.05 402 0
85350 고서화속 역사읽기....조선기의 미인관?(수정) 그림자 06.12.05 235 0
85348 식민지 근대화론이 계속 꼬일수 밖에 없는 이유 [4] ㅉㅉㅉ 06.12.05 289 0
85347 환빠들을 보면 [40] ㅁㄴㅇㄹㅁㄴㅇㄻㄴㅇ 06.12.05 507 0
85346 차베스 논쟁글 보니까 박정희 보다 더 나은거 같다 [9] ㄴㄴㄴ 06.12.05 33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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