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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의 시코쿠, 교토 여행 - 1~7

뱀장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1.16 10:27:07
조회 46234 추천 135 댓글 122


안녕! 휴학생 신분으로다가 쳐 놀기만 하는 한량이야

이번에 교토와 시코쿠 지역에 여행을 다녀와서 미루다 미루다 글을 쓴다

지난번에는 가고시마를 다녀왔어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ood&no=1342648


위에는 링크야 누르면 들어가질걸 아마?


중간중간 그냥 내가 맘에 들어서 올리는 풍경사진들도 있으니 양해 부탁


공항 사진, 비행기 안에서 사진 같은 건 그냥 걸렀고 바로 음식사진부터 박음


2018. 10. 28 ~ 2018. 11. 07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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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다카마쓰 노선을 선택해 약 1시간 30분여를 비행해 도착했다. 다카마쓰 도착해서 숙소 가는 길에 봐두었던 카페에 들어갔다. 상호명은 Lima Coffee Roasters. 인스타로 찾아보니 고베가 본점인 듯. 내가 주문한 건 에티오피아 White Nile 이라는 이름의 원두였다. 블루베리의 뉘앙스가 풍기는 좋은 내추럴 커피였다. 다소 애매한 시간에 비행기를 탔던 터라 배가 고팠다. 사실 맛집을 찾아보고 가진 않았다.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음식점에 가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카페 바리스타에게 첫 식사를 추천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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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받든 뭘 하든 일단 너무 배가 고파서 사이드로 시킨 도넛. 튀긴 도넛은 아니고 구운 도넛이다. 하카타(후쿠오카)에서 팔던 도넛과 모양이 매우 흡사했다. 그릴에 굽는 건지, 기다리느라 빵 냄새가 진동해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이윽고 받아서 한 입 먹었는데, 계란 맛이 매우 강했다. 나쁘다는 건 아니고 특색있었다. 살짝 바스락한 식감도 좋았다. 다 먹고 식기를 반납하며 바리스타에게 추천을 받았는데, 본인은 스테이크를 좋아한다며 한 음식점을 소개시켜줬다. 하라미를 먹어보라 했는데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안창살이었다. 가격이 꽤나 나갈 것 같았지만 첫날이라 괜히 지갑이 든든한 느낌이라 먹기로 결정하고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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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름은 LIMIT DISH. 들어가자마자 일단 생맥주 하나 시켰는데, 뭐라 그러더라 이걸 오토시라 하던가? 자릿세 비슷한 개념으로 기본 안주가 딸려나왔다. 생햄 위에 올리브. 아 듣기로는 다카마쓰 지역의 섬 중에 하나에서 올리브를 엄청 키운다고 들었다. 어쩐지 올리브로 뭘 한게 많더라. 아무튼 짭짤하니 맥주가 꿀떡꿀떡 넘어가더라. 목을 축이며 스테이크 나오길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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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스테이크. 주방에서 굽는 소리가 들려서 기대했는데 정말 맘에 들었다. 제대로 된 첫 식사인데 스타트를 잘 끊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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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더 근접해서 찍고 싶어서 찍어봄. 내가 딱 좋아하는 굽기 정도! 순식간에 다 먹었다. 살짝 술이 아쉬웠지만 약 3,000엔 정도의 지출이었던지라 그냥 숙소로 복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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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나가다 酒 적혀있는 간판 보고 바로 들어옴 ㅎ. 술이 아쉽긴 했지만 한 잔만 마셔도 온 몸이 새빨개질 정도로 술을 상당히 못 마시는 편이라 그냥 적당히 달달하고 도수 낮은거 마시기로 했다. 사와 중에서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카보스를 추천해 줬다. 레몬이나 라임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선 못 마시는 걸로 골랐다. 카보스는 내가 알기로는 큐슈의 오이타 현 특산물인데, 어디서 주워들은 거라 정확한 정보는 아닐 수도 있다. 아무튼, 귤이나 탱자, 레몬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이고 상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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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시킨 사시미. 1,200엔이었다. 금눈돔, 연어, 삼치, 단새우 그리고 이름 모를 생선이 들어가 있는 구성이다. 금눈돔과 삼치는 겉을 구워서 나왔는데 기름맛이 쫙 올라와서 감칠맛이 풍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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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이 있다면 사시미를 찍어먹는 장이다. 보통 간장에 나오는데 저 병에 든 건 간장이 아니라 올리브유다. 앞서 말했지만 어딘가 올리브 섬이 있어서 이렇게 독특한 구성으로 나오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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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장 말고도 소금이 담긴 종지가 나온다. 저기에 올리브유를 부어서 기름장으로 먹으면 된다고 설명해 줬다. 회에 올리브유? 뭘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놀랐다. 연어 같이 기름진 붉은 살 생선보다는 광어 같은 흰 살 생선에 어울리는 맛이었다. 아무튼 여기까지 먹고 진짜로 숙소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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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에서 자주 마시는 게 있다면 차다. 우리나라보다 차(우엉차 같은 대용차 말고 차나무잎으로 만든) 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고, 그 질도 꽤나 높은 편이다. 때문에 편의점에서도 쉽게 차 계열의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일단 100엔이라 싸다. 복숭아나 각종 과일 맛이 나는 이로하스 물도 물론 맛있지만 우롱차나 호지차를 고르는 편이다. 당연히 이번에도 숙소 들어오는 길에 사서 마셨다. 그리고 꿀잠. 대략 10시즈음 잠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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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구글 맵으로 점찍어둔 우동 식당에 갔다. 상호명은 우동 바카이치다이(うどんバカ一代). 일본어는 잘 모르지만 빠가야로 할 때 그 빠가인 것 같다. 아무튼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는 초 얼리버드 식당이다. 내가 아마 7시 조금 넘어서 갔나 그럴 텐데 벌써 한 사람은 먹고 있고 내 앞에 두 사람, 뒤에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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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엄청 유명한 집인 것 같다. 온 벽면에 무수한 싸인들이 있었는데 누가 누군진 모르겠다. 아무튼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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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유명한 메뉴는 가마버터우동. 앞에 주문하시던 분들이 대짜로 시키길래 나도 대짜 달라고 그랬다. 690엔이었다. 아침 든든충한테 양많이는 당연한 거 아닌가..

1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기다렸다. 시스템은 셀프다. 오른쪽에서 우동 뭘 먹을 건지 주문하고, 왼쪽으로 가면서 우동에 고명으로 넣을 파나 튀김 쪼가리들을 넣고, 곁들여먹고 싶은 튀김이나 사이드 메뉴들을 집는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지금 회색 후드 아저씨가 서있는 곳에서 집어온 것들이랑 시킨 우동을 결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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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기다려서 내 우동을 받았다. 근데 진짜 많다. 그릇이 존나 크다. 저게 어느 정도 사이즈냐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세숫대야 정도 된다. 玉 이게 아무래도 일본에서의 사리 숫자를 표기할 때 쓰이는 한자 같은데, 대 사이즈는 3玉이라고 써 있었다. 그러니까 사리를 3개 넣었다는 거 같다. 검은 통에 든 건 간장이고 기호대로 뿌려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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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딱 까서, 슥슥 비벼서 먹으면 된다. 어떤 맛이 나냐면 정통 까르보나라를 우동 면으로 만든 느낌이다. 양이 엄청 많아서 중간에 물릴 것도 같지만 곁들인 파, 생강, 그리고 다량으로 뿌려준 후추 덕에 느끼하진 않다. 그래도 제일 놀라웠던 건 우동 면의 탄력인데 진짜 일뽕 거르고 이런 면 아직 한국에선 못 먹어봤다. 밀가루 퀄리티에서 아마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괜히 유명한 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한시도 쉬지 않고 계속 먹었다. 코박고 쳐먹다가 잠시 옆을 둘러보니 선물로 면을 사가는 사람들도 많은지 옆에는 우동 소스와 건면을 판매하고 있기도 했다. 아 그렇구나 하고 다시 먹었다. 다 먹으니까 진짜 목 끝까지 우동면으로 찬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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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전날 갔던 카페에 다시 들렸다. 이번엔 에티오피아 Gesha Viliage에서 난 원두를 선택해서 마셨다. 잠깐 설명충 등판하자면 Gesha는 에티오피아의 지명인데, 오늘날 매우 비싸게 팔리는 원두 '게이샤' 품종이 처음 발견된 곳이다. 일본 기생을 뜻하는 게이샤와는 전혀 무관하다. 보통 자스민이나 베르가못 같은 차 계열의 뉘앙스를 풍기는 특징이 있다. 아무튼 더 깊어지면 내가 쓰기 귀찮고 또 별로 재미 없는 이야기 같아서 패스하고 이 날의 목적지 교토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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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줜내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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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 역으로 갈라고 전철 탔는데 커엽게 생겨서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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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던 곳은 가와라마치라는 지역 열차 회사 노선의 정류장이었고, 이게 JR다카마쓰 역. 여행 중에 깨달은 건데 다카마쓰 역이 혼슈랑 연결점 정도 되는 곳이라 이 역만 되게 번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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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교토 도착! 사진 제한에 걸려서 이번엔 여기까지만 ㅋㅋ

다음 편 딱히 재미는 없겠지만 그래도 올려볼게 지금은 졸려서 다음에..




이어보기


한량의 시코쿠, 교토 여행 - 2


잠이 안 들어서 쓰는 꾸역꾸역 2편..


교토 뽕 맞아서 음식보다 풍경 사진이 많을 수 있어 미안 


아무튼 교토 역에 도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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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보이는 교토 타워. 사실 여행 기간에 날씨는 항상 완벽에 가까웠다. 이 날도 그랬고. 이거 찍고 있는데 어떤 커플이 다가와서 아노.. 스미마셍.. 샤신와.. 어쩌구 하면서 핸드폰을 주는데 한글로 되어있더라고 ㅋㅋ 그래서 하나 찍어주고 인사하고 좋은 여행 되시라고 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사실 교토는 먹을 거보단 마실 것 그 중에서도 커피를 중점에 두었어. 그리고 풍경. 그래서 음식 사진이 좀 적을 수도 있다. 미안 아무튼 찍자마자 한국에서 알아봤던 카페로 먼저 직행함. 역 근처에 있어서 금방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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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은 Kurasu Kyoto. 일본 내 괜찮은 로스터리에서 커피 원두를 받아다가 내려주는 일종의 커피 편집샵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날은 Kurasu 자체 로스팅 원두와 도쿄의 ONIBUS에서 받아온 원두가 있었다. 일단 자체 로스팅한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주문했다. 오픈 바 형식이라 내가 주문한 커피를 내려주는 걸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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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온 커피. 날이 더워서 아이스로 주구장창 마신 것 같다. 근데 이건 생각보다 너무 로스팅이 강해서 쓴맛도 나고 그랬음. 이름값에 비해 다소 실망해서 다른 것도 주문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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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케냐 Nyeri. 이건 ONIBUS에서 로스팅한 원두인데 맛있더라 ㅋㅋㅋ 복숭아 느낌도 있고 대체적으로 과일 느낌이 강했음. 편집샵으로서의 원두 선택은 탁월했다. 이거까지 마시고 숙소 들어가서 짐 풀고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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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몇 장은 전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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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단청과 묘하게 닮아서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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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가면 내부에 이런 항아리에 향을 피운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불교 신자가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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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고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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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니넨자카, 산넨자카도 내려오는 길에 구경했다. 가다가 뭔가 고픙스럽게 생긴 스벅 있길래 괜히 들어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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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 프라푸치노 숏 사이즈 먹었다. 일본 스벅이 좋은 점 중 하나는 차가운 메뉴도 숏사이즈가 된다는 점이다. 사실 여태까지 아침에 우동 한 그릇만 먹고 버틸 수 있던 건 우동이 진짜 양이 엄청 많았기 때문에 음료만 쪽쪽 빨아먹어도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날은 뭐 많이 먹질 않았다 ㅋㅋㅋㅋ 액체류만 많이 들이부었음. 아 근데 여기 주위에서 일본인들이 스타바 스타바 하던데 스타바가 뭔지 아는 사람? 스타벅스를 일본식으로 줄여말하는거 같은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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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목적지 % ARABICA. 우리나라에서는 응커피라는 별명이 있다. 라떼가 맛있기로 유명한데 나는 원두도 좀 살 겸 해서 왔다. 교토에 지점이 세 개 있는데 여긴 히가시야마 지점이다. 줄 조금 섰다가 들어갔는데,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내가 선 건 줄도 아니더라. 막 한 시간 두 시간 기다렸다는 사람들도 있고 ㅋㅋㅋ 난 한 15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간 것 같다. 역시 유명한 관광지는 평일에 돌아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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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라떼. 우유랑 정말 잘 어울리는 원두더라. 가격도 얼마였지 450엔이었나, 괜찮은 가격이다. 사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카페만 가도 이 정도 가격인데 맛은 여기가 낫더라. 근데 막 소문만큼 맛있지는 않고. 한시간 걸려서 이걸 마시겠습니까라고 물어보면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 같다. 웨이팅 없는 상태라면 맨날 오시겠습니까? 라고 물어보면 바로 그렇다고 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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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져? 아무튼 커피 또 마시고 교토 유학하신다는 분이 추천해주신 식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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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屋. 여기는 전부 메뉴가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추천해달라고 했다. 일어 할 줄 아는거 몇 개 없는데 다행히 추천메뉴로 부탁드리겠습니다는 알아서 어찌저찌 주문을 했다. 이건 오리난반이다. 음 느낌은.. 일본의 평양냉면 같은 음식이다. 온소바에 오리가 올라가 있는데 상당히 담백하고 부담 없는 맛이다. 아침에 우동 먹고 저녁에 소바 먹는 면식수햏 ㅁ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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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와서 또 카페. 이 날은 카페투어하기로 맘먹었어서 카페를 주로 다녔다. 여기는 WEEKENDERS 라는 상호의 카페.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주문했다. 여태까지 마셨던 에티오피아 원두는 전부 내추럴 프로세스를 거쳤는데 이건 워시드 프로세스다. 정말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커피를 그냥 햇볕에 말려 건조하느냐(내추럴) 물로 씻어서 가공하느냐(워시드)에 따라 이름을 붙인다. 아무튼 마셨고 복숭아의 느낌과 끝에 느껴지는 허브같은 향미가 좋았다. 특이한 점은 좌석이 매장 앞에 3자리밖에 없어서 거의 서서 마시거나 테이크아웃을 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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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나서 그래도 뭔가 더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음갤러의 사명감에 사로잡혀 근처에 니시키 시장으로 향했다. 그냥 시장 둘러볼 겸 갔는데 너무 복작복작해서 이게 시장인지 사람을 보러 온 건지 몰라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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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맛있어 보여서 야키소바 빵을 시켰는데 이건 식빵에 담아주고 맛도 별로 없었다. 최악의 메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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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가 좋지 못했다는 자책과 함께 숙소로 돌아오다 작은 이자카야를 봤다. 기음갤러가 음식점을 봤다 = 들어간다 라는 뜻입니다. 기본 사이드 메뉴 3개가 나오는 세트를 시켰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저 3개가 500엔이라니 좀 창렬이네.. 계란말이, 감자샐러드, 시소오징어무침이다. 가서 안되는 일본어로 현지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분들이 사준 안주도 좀 얻어먹고 그랬는데 신나서 사진 안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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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신 술은 하이볼. 술 쪽 메뉴판은 도저히 읽을 수가 없어서 그냥 아는 메뉴 시킴 ㅋㅋㅋㅋ 사실 도수 높은 술은 잘 마시지도 않아서 어차피 생맥주 아니면 하이볼이다. 왁자지껄 놀다가 숙소 들어가서 잤다. 이렇게 여행 이틀째의 교토도 막을 내림.



한량의 시코쿠, 교토 여행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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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타음식 갤러리 [원본보기]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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