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Team The Hand 대표

불량한판다 라고 합니다.

뭐 대표라고 해도 그냥 친한 넘들끼리 모인 코스프레 팀 대푭니다.

이제 슬슬 팀시동 걸려는데 그전에 갤이나 제대로 시작해볼까하고 왔습니다..

디씨갤은 눈팅만 하다가 글쓰는건 처음이네요...

뭐 거두절미하고.

오늘의 코스프레는...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터미네이터 채플린!

워따 이름도 더럽게 기네요;;;

뭐 적당히 이래 생겼습니다.

보기에 꽤 나쁘지 않군요. 훠훠훠.

그리하여 이번 글에서

만드는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사진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제작과정 사진이 없습니다;;;

ㅈㅅㅈㅅ.

그리하여 최대한 찾아낸 사진을 기본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부디 양해를.

그리고 부디 재밌게 보시기를.

...갑자기 무슨 사진이냐고요?

넵 제 스페이스 마린 변천사입니다.

첫번째 사진,

그러니까 제일 허접해 보이는 사진이

2013년도 물건입니다.

네, 제 터미네이터 마린의 팔과 종아리는 7년간 우려먹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허벅지야 바꾸고 종아리에도 판을 덧대기도 하고,

팔도 전체적으로 사이즈 조절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베이스는 저겁니다.

그리고 3번째 스페이스마린 채플린,

저 검댕이 해골바가지 말입니다.

저거에서 대가리 그대로고 몸통 앞부분 그대로고 팔 어깨 그대로고...

그냥 저거에 추가 파츠 붙인게 오늘의 코스플레이가 된것이죠.

일단 키부터 키우고 비율맞춰야겠다 싶어서

발부터 손봤습니다.

EVA폼으로 발바닥 베이스 잡고, 골드폼 이라는 소재로 키높이깔창 깔아줬습니다.

그리고 그라비티용 회색펜으로 뒤에 그림좀 그려줬고요.

사실 이거 전에 하려던게 있었는데 대차게 말아먹고 이번거 하던거라...

몇가지 부품이 추가된 모습입니다.

물론 다 때줬습니다.

등짝. 등짝을 보...

네. 몸에 추가파츠를 달기위해 폰으로 한번 그려봤습니다.

최대한 시원하게 하려고 몸에 공간을 많이 주려고 했습니다.

원래도 저렇게 등치 커다란 캐릭터기도 하고요.

성공적으로 덩치를 키울수 있었습니다.

워해머 특유의 고딕양식의 장식도 박아주었구요. 등쪽에 있던 장식은 배때지에 박아주고...

검은색이나 금색도 다시 도색해주고, 그림이나 문구 추가,

비율 재조정, 추가파츠 부착 등등... 몸 여러 곳에 손이 갔습니다.

헬멧은 기본적인 장식물 빼고 다 때내고, 해골바가지로 돌려놓은 대신에,

은색 붓펜으로 장식을 꽉 채워서 그려줬습니다.

좌측 그림들. 해골에 해골 그려넣느라고 고생이었습니다만 결국

후드에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더군요 ㅠㅜ

이제 파워피스트. 강력한 황제폐하의 주먹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동하는 손가락을 만들기 위해 마디마디 만들어줍니다.

이제 마디를 연결하고 가동을 위한 줄을 연결해 주면 됩니다.

손등.

...이라기보단 팔이네요.

손등부터 팔꿈치까지 하나로 퉁쳐져 있습니다.

종이로 미리 패턴을 따서 장식물을 올려줬습니다.

작업할때는 저렇게 종이로 패턴을 따놓고 작업하는게 좋더군요.

지금에서야 사진이 나왔지만 모든 작업을 패턴 먼저 따고 들어갔습니다.

손에 부착할 화염방사기 패턴.

잘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붙여놓고 보니 더럽게 큽니다.

제길슨.....

어쩔수 없지요. 원통 만들기 귀찮아서 프링글스 통으로 만든 제 탓입니다.

그래도 도색해 놓고 보니 볼만하군요!

다행입니다.

고간부를 가려줄 천도 너무 깨끗해 보여서

아크릴 물감을 검정 3 : 갈색 7 비율로 섞은 뒤

물을 엄청나게 타서 붓질 했습니다.

그리고 수건으로 톡톡쳐서 일부분을 닦아내 줬구요.

웨더링 할 때에 자주 쓰는 방법중에 하납니다.

머리와 다리에 천을 댓대고 나서 무기 만들어 주고 드디어 끝!

당초에는 저 커다란 할버드를 들고 다닐 예정이었습니다만...

맘에 안들어서 잘라서 검으로 바꿔줬습니다.

아, 그리고 비율때문에 손은 전부 가짜손입니다.

어쩔 수 없군요.

입으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병신이 되어버립니다.

어찌되었던 드디어 완성입니다!

착용샷 보여드리겠습니다!

넵. 다른 사진들은 다 10MB 이상이라고 못올리게 하는군요.ㅠㅜㅠ

긴 글의 마지막인데 보여드리는게 없어서 죄송합니다.

죄송한 마음으로 인사드리면서,

이번 글 마치겠습니다!

Team The Hand 팀의 불량한판다였습니다!

p.s-다음엔 어떤 코스프레로 찾아뵈야할지 생각해봐야겠네요!

그럼 여러분 모두! 아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