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스압)667일차 의집공 소해했다.jpg(삭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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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스압)667일차 의집공 소해했다.jpg(삭재업)앱에서 작성

ㅇㅇ(116.120) 2021.01.04 16:15:04

조회 90051 추천 1,308 댓글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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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렸었는데 짤이 엑박떠서 재업함 미안해 ㅠ

안녕 게이들아

공갤에 밥 처음올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숫자가 점점 올라가더니 벌써 소해날이네...

실감이 잘 안가...

그동안 봐준 게이들 정말 고맙고

너네들 덕분에 맛없는밥 먹는 것도 버틸 수 있었던거같아

그리고 념글도 엄청 많이가봤고 ㅋㅋㅋ

원래는 평소처럼 말없이 사진만 올리고 끝낼라 했지만

게이들이 후기 좀 올려 달래서 그냥 여기

다니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 사진 올리고 마무리할게

마지막 먹은 밥이야

지금까지 몰래 밥사진 찍기 힘들었어..

이건 첫날에 먹었던 밥이야

이날 정말 충격이였는데 오늘이랑 별다를거없네

의집 오는길이야 주변에 식당이나 편의점이 없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기 밥 먹었던거야

열매도 따고

내가 챙겨주는 강아지..불쌍한 애임

뱀도 잡아봄

여긴 밭일 했던곳

옆에 계곡 있는데 물고기도 잘잡히더라

배수로 청소했던거

달마다 기저귀 상자 상하차 했던거

챙겨주는게 나밖에 없어 나만 기다리는놈...

주차장에서 얼어죽은 길냥이

배수로청소

눈병이 걸려 두눈이 충혈된 개

이런 도마뱀이 여기에 정말 많았음

앉아서 공갤하는데 책상위로 갑자기 지네

올라와서 개놀랐음

도로 앞에 죽어있는 떠돌이개

풀베기

매일 하는 어르신들 식사보조

털어서 콩 수확하는거

정신병있는 분이 소화기 터트려서 치우는거

매일 밥먹던곳

방지턱 드릴로 부셔서 평탄화하던거

눈 온 뒤 의집풍경

주말 쉬고 출근하니 여기 있던

강아지들 보신탕 됐던거

진흙에 빠졌던거

토란 손질

눈치우기

내가와서 신난 놈

콘크리트 보수 하는거

엘베 때려부신거

침대 해체작업

똥을 아무도 안치워주더라..

이번 여름에 비많이왔을때 배수로가 막혀가지고

비 다맞아가며

배수로 뚫었음

오줌싸는데 지네 꿈틀

자주 가던 창고

산책나가서 신난 강아지

택배온거 지하창고로 치우기

덫으로 뱀 잡은거

벽지 도배 하던거

지네 겁나 크더라

불쌍한놈... 나없으면 어카냐..

이밖에도 엄청 많이 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

내가봐도 나 노예였네 ㅋㅋㅋㅋ

정말 여기와서 해볼일 못해볼일 다해본거 같음...

얼마전이 공익 발표날이였지? 의집 갈 게이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 나도 급해서 온거지만...

신중히 생각하길 바랄게 그리고 여기 내년에

4명 뽑던데 여기 오는 공붕이들은 ㅈ됐다고

생각해라 ㅋㅋㅋㅋㅋ

아무튼 지금까지 내글 봐준 공붕이들

다시한번 정말 고맙다 그럼 다들 잘지내라!!

- dc official App

출처: 공익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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