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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보는 12세 단군 할아버지

눈팅하는 평생백수(211.58) 2023.05.17 06:06:15
조회 83 추천 0 댓글 0

														

二年 有一足獸來松花江花濱 遊且悲鳴 帝請有爲子問曰此 吾不知之獸而以一足躍行悲鳴也

 

2년에 일족수(一足獸)가 송화강 물가에 와서 노닐면서 또 슬피 울었다.

임금께서 유위자(有爲子)를 청하여 물으셨다. 이는 내가 알지 못하는 짐승인데 한 발로 뛰어다니며 슬피 우는구나.

 

有爲子對曰國之將興 必有禎祥 國之將亡 必有妖恠 神物之現 事軆亦同 禍福之至 善惡 可知 天地運化之兆也

此夏國南方神明之陽獸而預知夏國之將亂 避來而悲之也 非特此獸 察天道則萬世之事 可預知矣

 

유위자가 대답하였다. 나라가 장차 흥함에 반드시 상서로움이 있게 하고 나라가 장차 망함에 반드시 요괴함이 있어서

신물(神物)에 나타남에 사체(事軆) 또한 함께하여 화복이 이름에 선악을 알 수 있으니 천지운화(天地運化)의 징조입니다.

이는 하나라 남방의 신명(神明)한 양수(陽獸)로 하나라가 장차 어지러울 것을 미리 알고 피해 와서 슬퍼하고 있습니다.

달리 이 짐승만이 아니라 천도(天道)를 살피면 곧 만세(萬世)의 일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帝曰 代夏國王 其誰也

有爲子曰臣 察夏國之人物則無其人 殷有天乙者 得賢佐伊尹 存養德行 名髙當世 夏國而王 其子孫 傳六百餘年

 

임금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라 왕을 대신할 자는 누구인가.

유위자가 말하였다. 신이 하나라의 인물을 살피니 그러한 사람이 없습니다.

은나라에 천을(天乙)이 있다고 하니 현좌(賢佐)인 이윤(伊尹)을 얻어 덕행을 보존하고 기름에 이름이 당세에 높아졌습니다.

하나라 왕이 됨에 그 자손이 600여 년은 전해질 것입니다.

 

曰其次 誰也 曰有聖人 出西夷間 修德施恩 人心 皆歸 賢相良將 輔弼子孫 繼位傳八百驢年

 

말씀하셨다. 그다음은 누구인가.

말하였다. 성인(聖人)이 있어 서이(西夷)의 사이에 나와 덕을 닦고 은혜를 베풀게 하니 인심이 모두 돌아올 것입니다.

어진 재상과 좋은 장군이 자손을 보필하여 자리가 800여 년은 이어질 것입니다.

 

曰吾之雲孫盛衰之期 果何如 曰國家盛衰 在於天定 非人力所致 基下善治人民 德洽萬方 文明程度遠越中華

然 中華 至于殷而禮樂法度燦然備具 聖賢輩出 經傳施設 百家爭鳴 各發理想 文明進展 天下風靡

萬國 仰慕 爭歸來學 當其時 基下之後孫 或保基北方 或遷都東方 或建國南方 大邦 數千里 小邦 數百里

 

말씀하셨다. 나의 운손(雲孫)이 성하고 쇠하는 시기는 결과가 어떠한 것 같은가.

말하였다. 국가가 성하고 쇠함은 하늘이 정하는 것이라 사람의 힘으로 이를 바가 아니나 기하는 인민을 잘 다스리사

덕이 만방에 젖게 하니 문명의 정도가 중화(中華)를 훨씬 초월합니다.

그러하나 중화는 은나라에 이르러 예악법도(禮樂法度)가 찬연히 갖춰지게 하니 성현(聖賢)이 배출됨에 경전(經傳)을 시설함과 백가(百家)가 울고 다툼에 각기 이상을 드러내어 문명의 진전이 천하를 풍미할 것입니다.

만국이 우러르고 그리워하여 다투어 돌아와 배우게 하리니 그때를 당함에 기하의 후손들은 혹 터를 북방에서 보전하며

혹 동방으로 도읍을 옮기며 혹 남방에 나라를 세움에 큰 나라는 수천 리요, 작은 나라는 수백 리일 것입니다.

 

後屬 疏遠 相尋以于戈 文化漸退 不顧祖國文字 慕華思想 日漸髙廣 後其千年則慕華狂儒 遍滿中國 全廢吾國文字 專用漢文

至於國名王號官名地名人名物名 相同於中華 終至於子孫 失其祖先 想見將來 眞所痛恨也 伏乞基下 深思遠慮 預備後事

 

후속(後屬)이 소원하여 서로에게 창을 쓰게 하고 문화가 점차 퇴보함에 조국의 문자를 돌보지 않아 모화사상이 날마다

점점 높아지고 넓게 하고 그 천년 뒤에는 모화 되어 유학에 미친 이가 중국에 가득하여 우리나라의 문자를 전폐하고

오로지 한문을 쓰게 하여 국명과 왕호와 관명과 지명과 인명과 물명에 이르기까지 중화와 서로 같아 마침내 자손이

그 조상을 잃어버림에 이르게 하리니 장차 올 것을 생각하여봄에 참으로 통한한 바입니다.

엎드려 빌건대 기하는 깊이 생각하고 멀리 생각하사 미리 뒷일을 갖추게 하소서.

 

帝曰先生 眞千古神人 能推測半萬年後事 乃下詔立石碑於四方國境 刻帝王名號 刻以本國文字曰永遠保全國文

 

임금께서 말씀하셨다. 선생은 진실로 천고의 신인(神人)이라. 능히 반만년 뒤의 일을 추측하도다. 하시고 이에 조서를 내려

사방국경에 석비(石碑)를 세우게 하사 제왕의 명호를 새기게 하되 본국의 문자를 새겨 영원히 국문을 보전케 하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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