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중생이 가없어도 제도하겠다 서원합니다. →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번뇌가 끝없어도 끊어내겠다 서원합니다. → 자성번뇌서원단(自性煩惱誓願斷)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법문이 무량해도 배워내겠다 서원합니다. → 자성법문서원학(自性法門誓願學)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불도가 위없어도 이뤄내겠다 서원합니다. → 자성불도서원성(自性佛道誓願成)

의두요목 1조에 말하였다.

세존이 도솔천을 떠나지 아니하시고 이미 왕궁가에 내리시며, 모태 중에서 중생 제도하기를 마치셨다 하니 그것이 무슨 뜻인가.

불교인(佛敎人)은 무조건 이 네 가지 서원(誓願)을 이루기 위해서 불교를 믿는 것이다.

오른쪽에 자성(自性)은 서원을 이루는 방법이니 그래서 사홍서원(四弘誓願)이라 말은 해놓되 8번 읽어야 한다.

내가 중생의 고뇌를 다 없애는 것은 그 방법이 간단하니 자기 마음의 번뇌만 없애면 지구인의 모든 번뇌는 없어진다.

자기가 부처가 되어 버리면 모든 지구인이 부처로 보이니 이 세상에 부처가 아닌 자는 한 명도 없어 제도할 자가 없다.

내가 부처가 아니라면 남의 시비(是非)가 보일 테니 제도할 중생이 끝이 없이 보여서 서원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중생이 지옥에서 나올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아직 자기 마음에 시비가 있단 소리다.

남의 행동이 내 거울인데 거울이 보여주는 걸 가지고 싸우는 사람이 많다. 내가 좋은 마음을 먹고 있는데 와서 시비 거는 자는 없다.

내가 저 사람에게 분명히 안 좋은 감정을 숨기고 있으면 언젠가 싸울 것이니 그건 내가 그 감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나오니 모든 사람이 부처로 보이면 다 제도한 것이다.

그래서 중생 전체를 바꾸는 방법은 내 성품을 먼저 바꿔야 하니 남을 구하려고 하지 말고 자기를 먼저 구해야 한다.

내가 밥을 안 먹으면 내 몸을 먼저 대접하지 못한 것에 미안해해야 한다.

내 몸은 나한테 손님으로 내가 하늘에서 올 때 이 몸을 빌린 것이니 밥을 먹는 것은 내가 아니라 몸이 먹는 것이다.

내 말을 들어주고 잠을 자게 해주는 그 몸을 대접해주어야 하니 그게 식사(食事)다.

제일 첫 번째 손님이 내 몸이니 내 영혼(靈魂)을 싣고 돌아다니는 이 자동차에 기름을 넣어 주어야 할 것이다.

내가 가자고 하면 내 몸이 가주는데 먼저 내 몸에 감사하고 에너지를 넣어 주어야 내 몸이 말을 잘 들을 것이다.

그런데 자기 몸을 학대하고 술을 마시고 자기 속이 괴롭다고 몸에다 화약을 집어넣으니 몸이 화를 내며 말한다.

아, 내가 실컷 바래다주고 고생해 주는데 나한테 주는 것은 영양소는 안주고 소주나 담배나 붓는구나. 하며 삐진다.

그래서 암(癌)에 걸리는 데 곧 주인과 마음과 육신이 싸우고 있음이다.

육신의 손님을 내 마음이 먼저 대우해주어야 내 마음이 편하게 된다.

내 몸은 주지 않고 비워 놓고 남한테 가서 밥 먹어라 베푸니 이러면 안 된다. 내 몸 관리는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자성중생(自性衆生)이니 내 마음속에 있는 중생부터, 나라는 몸부터 내가 먼저, 나라는 정신부터 먼저 건지고 구한다.

어느 세월에 남을 다 제도하여 구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 자성(自性)을 제도하여 자기 꼬리만 없애면 되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 있는 중생부터 구하면 무학대사와 같이 되니 내가 모든 사람이 부처로 보이면 다 제도한 것이다.

자성불도(自性佛道)이니 나라는 인간을 먼저 이루면 모든 사람은 다 부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웃을 사람 만들겠다고, 포교하겠다고 몸부림칠 필요가 사실은 없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원수가 있는 거지 남한테는 없다. 내 몸을 바꾸는 게 급하지 남을 바꾸는 것은 급한 게 아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면 남은 다 저절로 좋아져 버리니 혹시라도 무슨 문제가 있으면 그냥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이 듣기 좋은 말만 나가는 것이 정상이다.

신인님은 스스로가 대단하시므로 모든 사람이 다 대단하게 보이시며 스스로가 이쁘시므로 모두가 이쁘게 보이신다.

모두 부처로 보였다면 응당 그 사람이 어떻게 변하든 관계없이 과거, 현재, 미래에도 부처로 보여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