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배운자의 문학 백/낭/문/학 1권 여러쪽 <원심>

ㅇㅇ(116.34) 2019.06.27 13:24:37
조회 2775 추천 85 댓글 41
														


그 밤


내가 그 아이를 구했느냐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13d4783edcc936ee7211fc18


바람에 나르던

벚꽃잎이 답했다,

헛된 바람이다


네가 입은 용포가 그 증거인 것을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1dd57939c6deef004f4560e8


용포를 벗은 왕세자는
다시 물었다

이제,
내가 그 아이를 만날 수 있느냐






배운자의 문학
​나노복습 ​​백/낭/문/학







태초에 왕세자의 광역 어그로가 있었으니,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4784233dff584d69025d9b25

내달 그믐까지 팔도의 원녀 광부를 모두 혼인시키라

단 한명도 남겨놓아서는 아니 될 것이다


송주현 최고령 원녀(얼핏보면 스물) 홍심은

몹시 분개하여 맞말 폭탄을 퍼 붓는다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10802866f053ab5ea96fac2f

왕세자 병 걸리셨네! 이건 옘병이 틀림없네!


그즈음 연씨아부지는 

화살에 맞아 사경을 헤매는 명품을 줍줍하고

먹여, 살려, 이름까지 지어준다

기억이 소실된 채로 팔푼이가 되어버린 가련한 율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43822e6b6b730f2ded7bbc4d

니 이름은 원득이

내 딸 홍심이랑 혼인약조!

........?...


그믐, 동원 앞마당

형틀에 묶인 홍심은

첩실이 되느냐, 곤장 맞아 죽느냐

양자택일 앞에서 죽을 힘을 다해 버티는 중인데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408f7e6be445250b71cb9388

첩실이 될 마음이 없습니다!

혼인을 약조한 사내가 있다 하질 않았습니까!


그 때 한 사내가 동원으로 들어선다

추례한 몰골을 뚫고 나오는 눈빛!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408e2c674835d761d2a84fa7

네 놈 이름이 원득이가 맞느냐!

(도도하게) 그렇다


원득이...그,,그 원득이???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41d32a3c67b3fc97ed002111


홍심, 재빨리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하고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44807d3e8fb4b55c4b5740ce

송주현에 남은 마지막 원녀 저 연홍심,

기다리던 정혼자가 왔으니 세자저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


원득과 홍심

마주 보고 선 두 사람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47812d6aee5d3fde82902801


홍심의 집을 시찰하는 원득​

두엄 더미, 똥개와 구경난 사람들​

그리고 저 산발녀! 전반적으로 몹시 불편하고​


홍심은 어쩔 수 없이 혼인을 결심하는 중인데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17d579691d024da9666ddc4c

저 봐! 그나마 허우대 멀쩡허구, 얼굴두 뽀송뽀송-헌 것이,

착하게 생기지 않았남?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12d32a6bd8d9fa05a3d80376


성질은 소실되지 않은 원득, 전방위로 막말 시전하다가

지 성질에 못 이겨 두엄 더미 위로 철퍼덕한다

아 신급정수를 가져오라고!!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10d02f6e1bb3e65a25ddddfc


모든게 아니꼬와 결국 튀튀한 원득

그 길로 곧장 박영감탱 집에서 의식주를 털어먹고 나온다

박영감은 원득이 수상하다,

홍심과 혼인을 하겠다고 한적이 없다는데?!


나는 사실,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41847e6c810abc99fb19b327

기억소실입니다!


부리나케 원득 옆에 다가와 서는 홍심

기억,소실...? 내가?


혼인을 약조했으나

군역에서 기억을 소실했다는 홍심의 주장

기억에도 없는 여인과 혼례를 올릴 수 없다는 원득의 반론, 설득력 있다!

다급해진 홍심, 일단 던지자!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44802f3d58ca7cf1a7e5d0ef

딱 하나... 잊으믄 안 되는 것이 있어

물레방앗간에서의 그 밤!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1c82796dbe71e7570b73b841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17817f6f17cb61604cedac63


좌중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원득, 내 알바 아니다를 시전하지만

순간 날라오는 연씨의 싸대기! (백낭 7대 불가사의)

난생 처음 겪는 충격에 얼어 붙은 원득​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43832b3b4a4921795558b265


관아 앞마당에는 분주히 초례상이 차려지고

방 한켠에서 화장을 하던 홍심,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울컥 눈물이 솟구친다

오라비의 생사도 모른 채 저런 사내와...

심난하기는 원득도 마찬가지

물레방앗간에 갔는데, 무엇이, 왜, 끝났다는 것인가?!

곱게 단장한 홍심, 관아 앞마당으로 들어서고​

​​구돌을 따라 물레방앗간으로 가던 원득과 마주친다


저 여인과,

저 사내와,

혼인해야 한단 말인가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13d42c69913c6fb0427c1ea5


원득, 구돌의 재촉에 발걸음을 떼지만

어쩐지 홍심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viewimage.php?id=25a8de22f7d73ca26fa6c5bd03c2263c7c&no=24b0d769e1d32ca73fee8efa11d02831027538f7794a651c79560564d7415418ecc956c7ec9b782e1646792e17b4f6b85d64128fe0140787e0e64e53468f7a3cf6780ffc89468a54


그 시선을 피하며 지나쳐가는 홍심

천천히 스쳐지나가는 원득에게 보이는... 홍심의 슬픈 눈빛.








배운자의 문학 백/낭/문/학

-끝







------------------------


... 간만이지? (먼산)


새끼들 살아있냐

나는 일단 살아있는 거 같어ㅋㅋㅋㅋㅋ!!

기다린 새끼 있다면 미안혀!!!!!!!!! 


나름 원심의 기원, 같은 거 찌고 싶었는데

물레방앗간, 혼례식, 첫날밤...  근데 언제올지?

몰라 예고는 안할게 어차피 거짓말쟁이임ㅋㅋㅋㅋㅋ

간만에 대본집 먼지털고 1권 앞부분 쭉 훑어봐라 거기 다 있는겨


암튼 나는 아직

기억하고 기록하고 있다

더 많이 못해서 아쉬울 뿐임 

우리 소듕한 백낭

보내줘야할 때가되면 후회없이 잘 보내줘야지


하지만 그 때가 지금은 아님 언젠지 모르겠고 일단 블딥이나 받아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

블딥팀 사랑해(대형하트) 


  

추천 비추천

85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30743 오랜만 [12] ㅇㅇ(1.231) 20.11.24 1282 22
30742 진짜 이해안가는게 왜자꾸 홍심이빼버림? [17] ㅇㅇ(58.224) 20.11.23 2800 38
30741 지금 유튭에서 백낭 스트리밍한다 [4] ㅇㅇ(125.183) 20.11.23 481 2
30740 독일 일본 브라질 터키 [6] ㅇㅇ(220.76) 20.11.22 1020 11
30739 캐릭터 월드컵 원득이 최종 우승혀서 스트리밍 해준댜 [9] 송주현민(180.83) 20.11.21 1063 21
30738 프랑스에서도한다 [2] ㅇㅇ(223.38) 20.11.20 486 10
30736 영국에서도한다는거지? [3] ㅇㅇ(223.62) 20.11.18 783 6
30735 헐 한국 넷플에도 백낭 뜬다 ㅠ [12] ㅇㅇ(124.194) 20.11.18 1221 39
30734 나샛기는 머하다 이제 봐서 [5] ㅅㅅ(175.198) 20.11.17 661 0
30733 원득이 못잃어 ㅜㅜ 투표혀자 [17] 송주현민(180.83) 20.11.16 1348 21
30732 근디작년백상은뭐여? [6] ㅇㅇ(220.76) 20.11.14 1298 24
30731 캐스트 [1] ㅇㅇ(211.49) 20.11.12 679 9
30730 그러고보니 올해는백낭해다 [1] ㅇㅇ(220.76) 20.11.11 865 14
30729 넷플릭스방영한데 [21] ㅇㅇ(220.76) 20.11.11 1547 39
30728 이서(홍심)네 다녀왔어 [18] 귤.(182.31) 20.11.08 1306 0
30727 중국드라마백낭표절했네 [12] ㅇㅇ(223.62) 20.11.06 1771 0
30726 이년전오늘 [7] ㅇㅇ(223.62) 20.11.05 860 6
30725 갑자기 그가 생각이 났어 [3] ㅇㅇ(122.32) 20.11.04 758 2
30724 본방때 갤 뒤집어졌던 예곸ㅋㅋㅋㅋㅋㅋ [10] ㅇㅇ(14.4) 20.11.03 1498 3
30723 종영된지2년된 [10] ㅇㅇ(220.76) 20.11.02 1837 28
30722 대단한 울드 [1] ㅇㅇ(58.77) 20.11.02 624 4
30721 오티비앤에서 오늘부터 백낭 해준다 [3] ㅇㅇ(118.235) 20.11.02 385 0
30720 않이 난 정주행까지 할생각은 없었는디 [5] ㅇㅇ(1.238) 20.11.01 528 3
30719 율이 홍심이 환영보이는 장면 넘 슬퍼ㅠ [6] 늅늅(221.162) 20.11.01 892 5
30718 나 뭔가 뒤늦게 입덕해서 [14] ㅇㅇ(118.235) 20.11.01 833 0
30717 백낭편성표 [6] °°(182.221) 20.10.31 819 15
30716 유튭에 백낭 1화 풀버전 공개된거 알고있지? [6] ㅇㅇ(1.248) 20.10.29 878 1
30715 ⬇+⬇+클릭하지마!! 좋은일있을려고그러나? [3] ㅇㅇ(223.38) 20.10.29 407 0
30713 암만생각혀도기적이여 [9] ㅇㅇ(223.62) 20.10.28 813 1
30712 티벤아 [4] ㅇㅇ(223.62) 20.10.27 600 0
30711 티벤유툽에 풀버전 뜸 [5] ㅇㅇ(61.76) 20.10.27 582 0
30710 도린이들 점심 뭐먹어? [16] ㅇ ㅇ(49.175) 20.10.27 723 0
30709 백낭공식가이드북..(일본판) [3] ㅇㅇ(223.62) 20.10.26 804 2
30708 봐도봐도또봐도좋구나 [2] ㅇㅇ(223.38) 20.10.23 676 0
30707 오늘하루어찌보내야하나 [2] ㅇㅇ(223.38) 20.10.22 499 0
30706 유툽에서 전편 스트리밍중 [12] ㅇㅇ(180.229) 20.10.21 872 0
30705 수줍수줍 [3] ㅇㅇ(223.62) 20.10.21 634 0
30704 후일담 보고 백낭 뽕차서 오랜만에 들렀다 [4] ㅇㅇ(14.4) 20.10.18 1042 1
30703 연잎쌈밥이핫팩으로보인다... [7] ㅇㅇ(220.76) 20.10.17 856 2
30702 좋은 아침 [1] ㅇ ㅇ(49.175) 20.10.16 308 0
30701 밑에클릭하지마아무것도없어 [4] ㅇㅇ(223.62) 20.10.14 482 0
30699 ㅇㅇ 인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4 222 0
30698 오늘이구나. . [14] ㅇㅇ(220.76) 20.10.13 982 5
30696 손도보고 [2] ㅇㅇ(223.62) 20.10.11 750 0
30695 손2 [5] ㅇㅇ(223.62) 20.10.11 735 1
30694 손1 [4] ㅇㅇ(223.62) 20.10.11 649 4
30693 서로서로잘보필한다고 [2] ㅇㅇ(223.38) 20.10.11 610 0
30692 새벽에보니 [3] ㅇㅇ(223.38) 20.10.11 477 0
30690 줄겨안줄겨 [1] ㅇㅇ(223.38) 20.10.11 491 0
30689 현재와과거 [3] 00(220.76) 20.10.10 660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