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부진 책임 '쌀집아저씨' 국장 퇴출 MBC가 어수선하고 당혹스러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11일 전격적인 드라마ㆍ예능국장 교체가 기폭제로 작용했다. MBC는 최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부진과 각종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은규 드라마 국장과 김영희 예능국장을 보직해임시키고 각각 김사현, 최영근 국장체제로 전환했다. 지난달 2일 보도국장 교체와 더불어 올 2월 최문순 사장 부임 후기용됐던 주요 간부급이 문책성 인사로 자리를 지키지 못한 셈이다. 평PD 시절 각종 인기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쌀집 아저씨'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대중적인 인기도 누렸던 김영희 전 국장은 '음악캠프'와 '가요콘서트' 등 각종 사고의 일차 책임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봄 개편때 출연료가 높은 간판급 MC를 싹쓸이 하고도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는 결과를 낳아 책임감이 더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과 '굳세어라 금순아'라는 히트작을 낸 드라마 국장의 교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MBC측은 두 작품이 이 국장 시절 기획된 게 아니라 그 전에 이미 기획됐으며, 드라마 방향성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점, 아직까지 내년 라인업에 대한 기본 기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이 국장 마저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MBC 내부 직원의 동요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고석만 제작본부장도 바뀔 것이 확실하며, 대안으로 신종인 부사장을 고려중이라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신종인 부사장은 제작본부장 시절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우위를 이끌어 현장 지휘체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직급상 부사장이 높아 제작본부장으로 갈 경우 내부 사정과 상관없이 외부에는 전형적인 하향 인사로 비춰질 수 있다. 또한 부사장과 본부장을 겸직하는 방안 역시 전례가 없던 일이다. 이같은 문제로 11일 전격적인 인사에 이어 12일 곧장 본부장 교체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20일 방송문회진흥회 정기 이사회때 가닥을 잡기로 했다는 말이 들린다. MBC 고위 관계자는 12일 "고석만 본부장의 거취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제작본부장 역시 각종 사고와 시청률 저하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전했다. 올들어 그치지 않는 사고와 함께 최근 간판 프로그램의 시청률 저하로 인해 MBC는 말그대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다. MBC 한 직원은 "뭔가 돌파구를 찾긴 찾아야 하는데 이런 식의 전격적인 인사는 생각하지 못했다.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지만 후속 인사와 함께 이 같은 충격요법이 과연 어떻게 작용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서울=연합뉴스> 쌀집아저씨 퇴출되고... 김사현CP가 국장이 되셨네... 사현횽 탭횽 이뻐라 하는 횽이라 내심 축하하는 맘이... 그나저나 엠빙시.. 우짜냐.. ㄷㄷㄷ